계속해서 2019년 5월 27일 * 유료 관람 저택을 나와 센간엔 구경은 계속된다 사쿠라지마가 보일 때마다 반사적으로 셔터를 누르게 되는 가고시마 여행. 마지막 날이라고 예외는 없었다. 작은 다리를 건너 정원 안쪽으로 좀 더 들어가 본다. 생각보다 꽤 넓어서 걷는 재미가 있었다. 잉어 밥 주는 곳도 있었음 하루에 50봉지로 제한되어 있는데 그럼 이것만으로 하루에 최대 2500엔을 번다는 소리?! 가고시마 시내에서 보고 반가웠던 철쭉이 센간엔에도 있어서 찰칵찰칵 정원 뒤를 지키고 있는 산은 언제 봐도 멋졌다 여행 첫 날 공항버스를 타고 가고시마 시내로 올 때도 느꼈지만, 정말 생각보다 자연친화적인 동네야; 남규슈의 자연 경관에 매일매일 놀라곤 했다. 오르막길을 좀 오르다 보면 바로 이곳! 센간엔의 뷰포인트..
2019년 5월 27일 * 드디어 이 날이 왔네요,,,돌아가는 날이요,,,(눈물줄줄) 8시 넘어서까지 푹 자고 일어나 황망히 창밖 보는 중. 남의 집 옥상에 쌓인 화산재를 보니 새삼 내가 가고시마에서 3일을 지냈다는 게 실감이 난다. 오늘은 공항 가기 전까지 센간엔이나 여유롭게 다녀올까 하는 생각이었다. 마지막으로 날씨가 맑았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게도 흐림 체크아웃 후 데스크에 짐 맡기고 (니모츠 아즈케테 모라에마셍까? 를 드디어 써먹을 수 있어 기뻤다 ₍₍ (ง ˙ω˙)ว ⁾⁾ 아침은 로쏜에서 죠져버리기. 계란 샌드위치는 어느 편의점에서 먹어도 맛있그나 그 와중에 센간엔 가는 시티뷰버스가 10분 뒤에 오는 걸 보고는 광속으로 입 속에 쑤셔넣느라고 제대로 음미하지 못했다 마지막 날까지 열심히 공사 중이던..
계속해서 2019년 5월 26일 * 헬씨랜드에서 이부스키 역까지 버스로 돌아간다~! 올 때 탔던 것과는 다른 역방향 버스를 탔기 때문에 시간표도 약간 달랐다. 1시간에 1대인 것은 동일 창밖 구경만 했을 뿐인데 30분이 훌쩍 가는 기적의 버스 여행이네 도로에 차가 거의 없었기 때문에 더욱 씽씽 달리는 중이다 (´°̥̥̥̥̥̥̥̥ω°̥̥̥̥̥̥̥̥`) 이부스키 자체가 이국적인 동네이기도 했지만. 어딜 가도 인적을 찾아보기 힘들었기 때문이었을까....여기서 보냈던 시간들이 왠지 더 신비한 기억으로 남아 있는 건.... 역에 도착하니 딱 점심시간 때였다. 버스를 놓치면 1시간을 그저 기다려야 하는 곳이다 보니 ㅋㅋㅋㅋㅋ 답지 않게 빠릿빠릿 움직여서 밥도 제때 먹고 좋네요.... 미리 점 찍어놨던 온타마란동을 ..
계속해서 2019년 5월 26일 *니시오야마를 출발해 이부스키로 간다 새벽같이 시작한 강행군(...)은 여기서 종료이고 이제 여유로운 이부스키 여행 시작임니다 나름 이부스키 시의 거점(?) 역이지만, 실제로 내려 보니 한산하기 그지없었다. 일본 여행을 꽤나 했지만 이런 역에 내려본 건 또 낯선 경험이었네선로 근처를 무성하게 덮고 있는 잡초들과, 그 뒤로 보이는 집과 산과...뜬금없는 야자수...너무 좋네요...흑 아까 니시오야마에서 타면서 뽑았던 승차권은, 이부스키 역을 나오며 개찰구를 통과할 때 역무원에게 보여주고 요금을 내면 된다. 이부스키 역 내부의 첫인상은....명절에 할부지 할무니 뵈러 내려간 기차역 대합실의 풍경... 입구의 안내 데스크에서 버스 시간표를 받아서 맞은편의 정류장으로 갔다. 역 ..
2019년 5월 26일 안녕 오늘은 이부스키에 가는 날이에요. 가고시마의 소문난 근교 여행지! 모래찜질과 온천과 야자수가 반겨준다는 그야말로 힐링 여행지.... 하지만 사서 고생을 하는 김귤희는 이번에도 아무도 시키지 않은 짓을 한다. 바로 JR 최남단 역이라는 니시오야마에 JR을 타고 다녀오기로 결심했던 것이다. 최남단이라는 것은? 인적이 드물고 따라서 저길 가는 기차편도 몇 없다는 것이죠?....그나마 해볼 만 한 동선이 새벽 6시 20분에 츄오역에서 출발하는 JR이부스키선을 타는 것이었다. 6ㅋㅋㅋ싴ㅋㅋㅋ회사 가냐고;;;; 하지만 차 없이 니시오야마까지 가려면 어쩌할 도리가 없었다.., 결국 나란 놈은 남들 다 힐링하는 여행지를 혼자 대모험하러 가는 것... 아무튼 4시 반에 부랴부랴에 일어나서 준..
계속해서 2019년 5월 25일 사쿠라지마 페리 선착장에서 가장 가까운 노면전차 역은 스이조쿠칸마에 (수족관 앞) 선착장을 출발해서 10분 정도 차들이 씽씽 달리는 큰길을 가로질러 걷다 보면, 어느새 전차가 다니는 길로 돌아올 수 있었다. 사쿠라지마에서 맑은 하늘 아래 최고의 시간을 보내다가, 마침 가고시마 시내에 돌아오니 하늘이 흐려졌길래 뿌듯...ㅅ0ㅅ 역시나 한적. 여기 보행자라는 게 있긴 할까....싶었던 가고시마의 거리들임미다 덴샤 타고 텐몬칸 역까지 돌아갔다. 큐트패스를 장착한 나는 더 이상 잔돈 만들기가 두렵지 않지 * 숙소 가서 낮잠이나 잘까 하다가 또 이상한 의무감(=여행을 왔으면 돌아다니는 게 남는 것이다)에 휩싸여서, 피곤한 다리를 이끌고 텐몬칸 북쪽의 아케이드 거리로 갔다. 곳곳에 ..
계속해서 2019년 5월 25일 일단 멍하니 페리에서 내렸는데 사쿠라지마를 돌아보기 위해서는 1) 차가 있다면 걱정 없이 차로 다니면 되고 2) 없다면 사쿠라지마 순환버스를 타면 된다. 문제는 순환버스라는 게 30분 배차 간격이라는 것? ^ㅅ^ 그리고 관광객들로 미어 터진다는 것...? 하지만 이건 이부스키의 1시간에 비하면 대단히 합리적인 배차였다.... 우선 그 순환버스라는 걸 타러 밖으로 나왔다. 이제 와서 돌이켜보면 안내 데스크에서 지도라도 한 장 얻어 나왔으면 좋았겠지만, 또 사쿠라지마에서 사람들이 가고 보는 곳은 어차피 다 똑같기 때문에 나처럼 암 생각 없이 나와도 지장은 없다.. 어쩐지 입구부터 빠칭코 가게가 반겨줌 버스 정류장은 선착장 바깥으로 나와서 50m 정도 걷다 보면 바로 눈앞에 있..
2019년 5월 25일 * 화들짝 일어났던 가고시마 여행 두 번째 날 아침. 전날 너무 피곤해서 침대에 파묻혀서 잠들었더니 결국... 새벽 4시에 울린 알람은 아무 의미가 없게 되었다...^_^ 오늘 가려고 했던 이부스키는 그렇게 다음 날로 미뤄지고. 대신 셋째날 가려고 했던 사쿠라지마 섬에 가 보기로 했다. 돌이켜 보면 잘 한 결정이었다. 이 날 하늘도 맑고 안개도 별로 없어서 일정 내내 사쿠라지마 화산섬을 또렷하게 볼 수 있었기 때문 서둘러 채비를 마치고 밖으로 나왔다 사쿠라지마로 가기 위해서는 페리를 타야 했는데, 왠지 돌핀 포트 방향으로 가면 되지 않을까 싶어 (아닙니다...) 우선 구글맵 목적지를 돌핀 포트로 찍고 무작정 길을 걷기 시작. 오늘도 텐몬칸 거리는 한산했다 특히 이 호텔이 있는 길에..
계속해서 2019년 5월 24일 * 가고시마 츄오역 관람차는 아뮤플라자 6층에 있었다. 도중에 영화관을 통과해야 해서 몬가 재밌는 기분 되었음 표는 관람차 입구에 있는 자판기에서 구매 (순간 얼른 타고 싶어서 점원분에게 돌진할 뻔 했는데.... 3년 전 오다이바에서 관람차 탈 때도 자판기에서 표 뽑았던 게 문득 생각나서 멈칫한 거 아주 잘한 일이야 ꜀( ˊ̠˂˃ˋ̠ )꜆) 가고시마 큐트패스가 있으면 약간 할인해 준다는 거 같은데, 나는 여행 첫날이라 패스 못 사서 그냥 제값 주고 탔다. 1인당 500엔! 일몰과 함께라면~~~혼자 타는 관람차 더 이상 무섭지 않아~~~~ ♡⁺◟(●˙▾˙●)◞⁺♡ 투명 곤돌라로 대기 없이 탈 수 있어서 기분 째졌다 3박 4일간의 솔플을 책임져 줄 셀카봉 삼각대도 여기서 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