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5. 9 공항에 도착 깔끔 그 자체 Breo일까요 pigo일까요 그리고 그 누가 알았을까....기껏 공항에 빠릿하게 일찍 도착한 나를 기다리는 게 비행기 연착 따위일 줄은... 왠지 전광판에 게이트가 안 뜰 때부터 알아봤어야 하는데. 약 2시간 가량이나 비행기 탑승이 지연되는 바람에 하릴없이 공항 이곳 저곳을 떠다니며 향수나 칙칙 뿌려보고, 기화병가에 다시 가서 팀장님 드릴 파인애플 쇼트 케잌까지 살뜰하게 챙겨버리고(?) 저멀리 보이는 약국에도 들어가서 굳이 안 사려 했던 달리치약과 호랭이 연고까지 삼. 체류 시간이 길어진다 = 돈을 더 쓴다는 만고불변의 진리 ㅠㅅㅠ 스벅도 또 들름.... 동전털기를 위해 자판기에서 음료도 뽑고 역시 돌아가는 날엔 양손이 두둑해야 제맛인 거시다 동전이 또 남아..
계속해서 17. 05. 09 다행히 밖으로 나오니 익숙한 미들레벨 에스컬레이터가 나왔다....반갑고 또 반가움 에스컬레이터는 며칠 전 소호 왔을때 신나게 탔기 때문에 패스하고, 일단은 1차 목표인 제니쿠키를 찾아 삼매경 위치는 여기임 평범한 골목에 있는 가게였지만, 유일한 문제가 있다면 그 평범한 골목이 졸라게 복잡한 골목이었으며....5월의 홍콩 날씨는 더 이상 말하고 싶지도 않으며 내가 여길 찾느라 헤매인 시간이 총 20분이라는 게 문제였겠다. 헤맴의 잔재. 저 노점상들만 없었어도 제니쿠키 간판이 조금 더 잘 보였을 거시다 남들은 그리 어렵게 찾지 않는 것 같던데 나새기 뭐가 문제이냐 도대체 9ㅅ9 아무튼 들어가봄니다 길거리에서 팔고 있던 수많은 곰돌이 케이스 쿠키들은 다 짭이었던 것이군요.. 사투 ..
시간 빠르게 흘러 17.05.09 이번 홍콩여행은 여태까지의 여행 중 제일 게으르게 다니고 있는데 마지막 날이라고 예외는 아니었다. 일단 눈 뜨니 아홉시 반. 네? 무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간밤 다른 덴 몰라도 여긴 꼭 가야 한다고 다짐에 다짐을 하고 잤던 미도카페는 그렇게 버려지게 되었으며.... 대신 블루한 기분을 느끼며 천천히 화장하고 짐을 싸기 시작했다. 거의 3일 내내 흐렸던 날씨는 마지막 날이 되어서야 반짝 좋아졌고 뭐 사는게 다 그런 거 아니겠니 여행의 마지막 날엔 늘 온몸이 고장난 기분이다. 께레따로의 단골 레스토랑에서도, 도쿄의 스타벅스에서도, 마드리드의 5층짜리 호스텔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낑낑대며 캐리어를 끌고 셩완역으로 갑니다. 나 왜 홍콩 안 더울 줄 알고 저 청자켓 가져왔으..
계속되는 2017년 5월 8일의 포스팅 중 마지막 3박 4일은 과연 짧구나 어느새 마지막 밤이라니요?! 어디를 가볼까 하다 몽콕역의 레이디스마켓에 가보기로 한다. 숙소인 야우마테이와는 걸어서 15분 남짓으로 매우 가까웠기에, 다른거 탈 생각 안 하고 두발로 열심히 걸어갔다/ㅁ/ 흐읍....서울에선 한 정거장도 지하철/버스 타고 다니는데 해외만 나오면 마라토너 되는 이유 왜입니까? 간판이 옙버서 찍음. 티셔츠에 프린트해서 입고 다니고 싶다 그리울 네이선 로드의 풍경. 구룡반도 하면 침사추이라지만, 아마 한동안은 여기가 먼저 떠오를 것이다. 그렇게 생각보다 매우 빠르게 레이디스 마켓에 도착 템플 스트리트와 레이디스 마켓 두 군데가 구룡반도에서 유명한 야시장이라고 한다. 와따시는 좀 아기자기한 것들을 사고 싶..
계속해서 2017년 5월 8일 남들 다 가는 세나두 광장에 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중 리스보아 호텔을 지나 쭉쭉 직진하다 보면 오른편에 세나두 광장이 나온다.타이파 빌리지에 그렇게 사람 없더니만 여기에 다 있었구요....어깨빵 오조오억번 당하면서 좀비처럼 앞으로 나아간다. 가로등의 모양새를 보니 어느새 마카오 안의 작은 유럽이라는 세나두 광장에 다 온 것만 같잖아?? 헤헿 위치 도착! 아니 내가 상상했던 것보단 더 예쁘다니 ㅠㅠㅠ 이런 식민지풍 건물에 한자로 된 간판이 붙어있는 걸 보니 기분이 이상하였고 줄지어 있는 파스텔톤 건물들을 보니 멕시코와 남미가 무척 그리워졌다. 다만 날씨가 조오오오올라 덥고 습했다는 것....내가 여름에 또 더운 나라 오면 븅신이다 진짜... 포어도 반가워!!!!!ㅠㅅㅠ(예전..
계속 이어서 2017년 5월 8일 여전히 조용한 타이파 빌리지에서 에그타르트를 죠진 후. 여전히 점심시간까진 좀 남았으므로 다시 동네 한바퀴를 시작 가게들이 아까보다 문을 많이 열어, 산책길에 소소한 재미가 +1 정도 증가하였다. 작은 광장 한켠에는 어쩐지 일식집도 있었고. 그 옆의 포르투갈 기념품 가게에 무심코 들어가 봄. 실제로 포르투갈에서 물 건너 왔다는 주인 언니가 나를 반겼다. 말이 통하는 사람(....)을 만 이틀만에 발견한 것이 너무나도 반가워서 폭풍같이 이런 저런 얘기를 하며 치즈도 먹고 포트와인도 홀짝홀짝 시음해 보다가 그만 샘플러 5병이 든 작은 패키지를 사버리기까지 하였다. 이래서 정이 무서운 것..(?) 그렇게 손에 쇼핑백을 장착하고 하염없이 걷다 보니 또 아까의 그 사당이네 그 옆..
계속해서 2017년 5월 8일 본격 타이파 빌리지 탐방 시작 이곳의 첫 인상 = 극강의 고요함 오래된 마을이다. 타이파 빌리지는 의외로 힙한데(?) 아기자기한 식당들과 카페들이 많으며 수공예품을 파는 가게도 많다고 한다. 다만 오전 10시쯤 되었고 문을 연 가게가 없다는 것....8ㅅ8 골목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시간을 보내는 수밖에 없었다. 곳곳에 포르투갈의 느낌 그리고 중국의 느낌. 말도 안 되는 콤비네이션들을 보며 끔찍한 혼종이다....라고 말하길 좋아하는데, 이런 혼종이라면 언제든 환영이다. 미셰린을 잔뜩 받은 식당도 발견했는데 가격이 매우 비쌌구여 쥬르륵 오늘 점심은 또 어디서 먹어야 하나 언제 봐도 적응이 안 되는 대나무 지지대들을 지나 저멀리 보이는 갤럭시 호텔의 무지막지한 외관에 다시금 충..
2017. 5. 8 마카오 가는 세 번째 날. 어찌나 피곤하던지 예매해 놓은 페리 아니었으면 걍 홍콩에서 뭉개고 있을 뻔 하였다 후후 ㅠㅠ 어쩔 수 없이 성실하게(?) 일어나 씻고 페리 선착장으로 간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걸 두 눈으로 보고도 김귤희는 바보같이 우산을 안 가지고 나왔기에 매우 초조한 기분이 되었다고 함....8ㅅ8 평소 같으면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을 침사추이도 이 시간에는 굉장히 한산하였다. 가게들이 천천히 문을 열 시간. 아니 근데 터미널이 지도에 이렇게 나와 있는데 도대체 어디로 들어가야 한다는 거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 열심히 주변의 지형지물을 살피며 근처를 헤매이던 끝에 무사히 차이나 페리 터미널 도차쿠 이른 시간이지만 사람이 매우 많았다표 바꾸는 줄도 어찌..
2017. 5. 7홍콩섬 방황기 그 마지막 저녁 먹은 곳 모르는 제니쿠키를 발 아래 두고 열심히 검색하여 찾은 곳이당 헤헹 입장하였고. 전날 갔던 침사추이의 딤섬집과는 사뭇 다른 모단+캐쥬얼한 분위기에 놀랐다. 넘모 맘에 들어버렸음....역시나 만두파이터 김귤희답게 두 판을 시킨다 시작은 역시 믿고 먹는 새우 든 딤섬. 쫀득한 피에 탱글탱글 통통한 새우까지 내 지갑 다 가져가라......레모네이드도 같이 시켜보았는데 쿵짝이 넘모나도 잘 맞았던 것. 다음은 게살 소룡포 ㅠㅠ 말해 뭣하냐 ㅠㅠㅠㅠ이번 홍콩 여행에선 생각보다 딤섬을 많이 먹지 못했는데 (단 2번 먹음) 다음번에 또 올때는 반드시 1일 1딤섬을 하리라 다 먹고 아래로 내려왔다. 알맞게 해도 졌으니, 오전에 잠깐 맛보기로 들렀던 IFC로 돌아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