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해서 2017년 12월 26일 * 공항으로 출발하기까지 3-40분 정도 남아서 마지막으로 도톤보리를 좀 더 둘러보기로 하여따 일분 일초가 아까운 이 시점 ㅠㅠ 우선 에비스바시 앞 츠타야에 들러봄 2층으로 올라가면 도톤보리 조망 가능. 카니도라쿠도 요로케 가까이에서....손에 잡힐 듯....(징그럽) 그치만 츠타야는 역시 다이칸야마점 미만잡인 것 같아 책 종류가 넘 적어서 구경하는 재미가 없었다구 한다 퇴갤 후 도톤보리 거리로 복귀 아무래도 이 길은 한 번 봐주고 한국 돌아가야지 섭섭하지 않은 것이다 자기주장 강한 간판들도 봐 줘야 계....아니 그건.....아냐.... 스시잔마이 포스터는 언제 봐도 괴랄한 것 6년 전 행복하게 먹었던 킨류라멘도 오래간만이야 지점이 도톤보리에만 서너개 넘게 생겨난 듯...
2017년 12월 26일 * 집가기 싫어요 웅앵ㅇ 오늘도 어제처럼, 그리고 그제처럼 게으른 탓에 체크아웃 시간이 임박해서야 일어난다.. 전날 러시에서 산 것들이나 찍어봐야지 ㅠㅅㅠ 저 허니트랩 립밤 향도 넘 겨울 느낌에 촉촉하기까지 해서 요즘 나의 최애템이 되었다 이거슨 전전날 교토역에서 충동구매(?)했던 간사이 한정 타코야끼맛 프링글스 한국 와서 먹어봤는데 존맛이었음 ^ㅅ^ (쓰다 보니 어쩐지 쇼핑떼샷 느낌) 이건 둘째날 밤인가에 편의점에서 산 아부라소바 컵라멘....마찬가지로 한국 와서 먹어봤는데 물론 가게에서 먹는 것만은 못하지만 좋았어 흑 한국에도 이런 마제소바st 파는 가게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멘야하나비는 줄 너무 길단 말씀 ㅠㅠ 선물받은 이브이 인형까지 가방에 구겨 넣어 보았구요 * ....
계속해서 2017년 12월 25일 * 신오사카 역 도착 후 오랜만에 미도스지선 타고 신사이바시로 6년 전 처음으로 오사카 지하철을 봤을 때 충격(?) 비슷한 걸 받았었는데, 그때의 기억이 떠오르고야 말았다. . 여전하군요 체크인하고 밖으로 나옴. 스위트룸으로 업그레이드 해주셔서 기모찌 토테모 요캇따네... 방도 넘 좋았어서 1박만 하는 게 아까울 정도였다 이번 여행에서 오사카에 머문 시간은 18시간 남짓....어쩔 수 없이 숙소인 신사이바시와 도톤보리 근처만 훑고 와야 했다 딱히 볼 것 없는 동네라 생각하기 때문에 교토에 머무는 게 103915배쯤 좋았긴 하지만 말입니다 하루종일 관광만 다니고 제대로 된 걸 먹지 못한 탓에 바로 저녁부터 먹으러 간다. 구글맵에서 찾아낸 로컬 오코노미야끼집 쿠이신보 다찌 ..
계속해서 2017년 12월 25일 * 어느덧 교토에서의 마지막 순간들이다. 4일이 어쩌다 이렇게 빨리 지났는지요 ㅠㅠ 기요미즈데라 바로 앞의 언덕길 산책부터 시작한다 마츠바라 거리를 따라 가다가 산넨자카로 내려갈 예정이무니댱 6년 전이나 지금이나 사람은 오지게 많구나 끙 어떻게 보면 양 옆에 그런저런 기념품 가게들이 있는 흔한 일본의 거리인데, 그땐 왜 그렇게 내 맘 속에 쑥 들어왔는지 모를 일이다. 교토 전통 과자인 야츠하시를 파는 가게에도 드루와 봄 이 혼케 니시요라는 가게의 쇼핑백을 오만 사람들이 다 들고 다녔던 걸로 보아... 제일 유명한 가게인가 보다 야츠하시는 그냥 삼각형 모양에, 안에는 계피나 팥 같은 것이 들어 있는 송편 맛이랑 비스무리한 간식거리였음 정말 이 동네에 사람 왤케 많으신지 일..
계속해서 2017년 12월 25일 * 이나리 역에 내리면 바로 앞이 후시미 이나리 신사~~ 참 편하죠잉 트립어드바이저 일본 전국 4년 연속 1위라니 세상에 여기 엄청난 곳이었잖냐 (그건 그렇고 저런 내용을 이런 빨간 현수막에 하얀 글씨로 써놓으니 사뭇 진지해 보이고 그렇다) 빨간색의 향연을 따라 입장 관람객에게 돈 안 받는 신사 샤룽함니다 비온 뒤 날씨가 너무 추워져서 오들오들 떨고 있는 ㅁ습이다 전국 1위의 관광 명소답게 전세계에서 온 방문객들로 입구부터 문전성시였다 어제는 사람이라곤 없는 교토시 북부의 바닷가에, 오늘 오전에도 한적한 우지에 다녀왔던 터라 좀처럼 적응이 안 되었음 여우 신을 모시는 신사라서 이나리 신사랍니다 그리고 후시미는 교토 시에 속하는 구의 이름이었다,, 새삼 교토 시가 꽤 넓구..
계속해서 2017년 12월 25일 * 우지 신사에서 나와서 (계속해서 세계문화유산 우지가미 신사를 봤다고 뿌듯해하는 중이었음,,어리석은 중생아) 오늘의 점심 먹을 곳으로 향한다 눈팅하던 인스타 사진작가 분 계정에서 본 곳이었음 카페 앞에 가니 곱게 차려입으신 일본인 아주머니 손님 두 분께서 조심조심 문을 열고 들어가시며, 한참 뒤에 오던 우리를 위해 손수 문까지 잡아주시는 것이 아니겠니. 이로써 가게에 대한 신뢰도 더욱 상승.... 이런 손님들이 오는 가게라면 틀릴 수가 없지(?!!) 그 렇게 왠지 더 따뜻한 기분이 되어 입장해본다. 창가 자리로 안내를 받아서 앉았다 런치 메뉴들도 매우 맛있어보였지만 계획대로 타마고 산도 2접시와 커피를 주문. 약간 산미가 있는 원두로 시켰는데 뭐였는지 까먹쓰,, 예쁘고..
2017년 12월 25일 메리 크리스마스 어쩌구 ★_★ * 오늘은 우지에 들렀다가 이나리 -> 기요미즈고조 순서로 게이한 라인을 따라 올라와서, 니넨자카와 산넨자카까지 보고 교토를 떠날 계획이었다. 늘 그렇듯 여행을 시작할 때는 매일이 영원 같지만 떠날 때가 되면 찰나에 불과했다는 걸 깨닫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날까지 알차게 늦잠 자버린; 우지로 먼 길을 떠나야 했지만 체크아웃은 10시에 딱 맞춰서 합니다 정든 숙소 근처의 거리. 숙소가 아니었다면 산조역 오른편의 이 한적한 골목길들을 걸을 일은 아마 결코 없었겠지 * 우지로 가기도 벅찬 시간이었지만(ㅋ...) 그 와중에 오며 가며 너무도 가보고 싶었던 스타벅스 산조오하시점에 가 보기로 하였다. 그새 정 쎄게 들어버린 카모강을 따라 출발 이번엔 ..
계속해서 2017년 12월 24일 * 아마노하시다테 역으로 돌아오니 이미 컴컴해진 오후 5시였고 대합실에 앉아 조금 기다리다가 교토역까지 가는 하시다테 특급을 타러 갔당 이거 안 찍어주면 섭섭하므로 미야즈와 그 동쪽의 요시하라, 마이즈루도 언젠가 가보고 싶은데 ㅠ_ㅠ 언젠가가 빨리 오길 바란다.... 그런데 열차를 기다리고 있자니 왜인지 타려고 했던 JR이 아니라 단고 열차가 들어오는 것?! 영문을 모르겠지만 일단 탑승해본다 타자마자 행복해지는 단고열차의 클래식한 인테리어 기가 막히게 우리가 열차에 타자마자 비가 오기 시작했다 1호차 칸은 이렇게 되어 있음. 시간 여행하는 기분 그런데 후쿠치야마 역에 도착하자 열차가 갑자기 멈춰 서는 것이다. 10여분이 지나도 움직이지 않자 우리 말고도 호기심 많은 몇몇..
계속해서 2017년 12월 24일 * (이네초는 그야말로 교토 부 북쪽의 끄트머리에 있는 작은 동네. 교토에서 오면 왕복 6시간, 오사카에서 오면 왕복 8시간이 되는 머나먼 곳이다) 이네에 도착한 시간은 3시 10분쯤 되었으려나 날씨는 오전보다 더 흐려져 있었고, 멍하니 요금을 내고 버스에서 내리자 찬 바람이 우수수수수 불어오는 곳이었다. 내리자마자 아마노하시다테로 돌아가는 버스 시간부터 확인하고 (자비 없는 배차 간격 때문에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딱 1시간이었다), 우선은 마을 안쪽으로 걸어 들어가보기로 함. 곧바로 나타나 준 이네의 후나야(舟屋) 베네치아의 집들처럼, 건물의 1층은 배를 정박하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는 수상 가옥들이다. 머나먼 이네까지 굳이 온 건 사실 이 풍경 하나 때문이었다. 교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