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말마다 안 가본 동네 탐방하기에 열을 올렸던 7월 중순부터 말까지의 기록 큰 일 안했는데도 왠지 뿌듯예전부터 가고 싶었던 카페에 들렀다가 아사쿠사로 내려가서 나폴리탄 먹고 쿠라마에 구경할 거다 신--나 마츠모토 세이초 소설에 나올 것 같은 철로아무래도 추리소설을 너무 많이 읽은거죠 과몰입 그만 도대체 어디서 어떻게 알게 된 건지 기억도 안 나는 곳들이 구글맵에 찍혀 있곤 한데 그 중 하나였던 곳이다아침(이라고 하기엔 10시 반이었지만)부터 거의 만석이었고 대부분의 손님들은 프렌치 토스트 세트를 먹고 있었지만 어쩐지 쉬폰 케잌을 시킨 나 일본 킷사에서 블렌드 커피를 시키면 대개 씁쓸한 것이 나오곤 하는데 이제 거기도 익숙해져서 곧잘 마시곤 한다 (원래는 강경 산미파)저 커피포트가 타원형..

김기범의 은혜가 끝이 없던 7월 *(한국에서 비행기 타고 힘들게 가는 게 아니라)도쿄에서 지내며 지하철 타고 터벅터벅 걸어서 키-란도에 가는 것 .. 나에게 그런 날이 올까 했는데 2024년에도 키-쿤이 소처럼 활동해 준 덕분에 6개월 내 무려 2번이나 일본 아레나 투어에 갈 기회가 생겼다고 하네요 그 중 첫번째인 요요기에 다녀왔다 도쿄 올 때 (차마) 샤팅 가져올 생각은 못 했기 때문에눈물을 머금고 쟈이니와르도 응원봉을 구매하기에 이른다. 그리고 수많은 뱃지와 어쩌구들을 같이 와르르르 구매 사실 여기 들르려고 일찍 나왔담니다n년 전쯤 오눅님 브이로그 열심히 볼 때가 있었는데 그 때 알게 된 hotori 특유의 감성이 있던 공간이었는데 불행히도 시설이 신식이 아니라(..) 내부가 너무..

24년의 7월 도쿄에서의 나날들 "덴세쯔노 마보도후"(이름부터 포스가 넘치네요) 를 주식처럼 먹곤 했는데슬슬 한국 돌아갈 날이 되니 건강이라든가 이런 저런 것들이 신경쓰여.. 이날은 라이트한 메뉴를 먹어봤다. 좌측 하단의 튀긴 돼지고기는 무시해주세료 모든 메뉴가 넘 맛있고 가격도 착했던 곳이라 한국에 돌아온 지금도 많이 그립다 그리고 3연속으로 음식 사진만 나와서 이 포스팅을 쓰며 실시간으로 당황한 나ㄹㅇ 잘 쳐묵고 다녔네요 사실 6월까진 심적 부담이 커서 제대로 못 먹고 못 즐기고 다녔는데.. 7월부터는 맘의 여유가 생기기도 했다 덕분에 지갑은 텅-- 다부루 고기압 (..그게뭔데요) 의 영향으로 매일같이 뉴스에서 날씨 얘기만 할 정도로 더운 7월이었지만그 모든 걸 감내하고 시간조차..

(+)이 폴더에 추가로 게시글을 남길 생각은 없었지만우연히 폰 앨범에서 1천장이 넘는 여름 도쿄 사진을 보고.. 대충이라도 어딘가 기록해 둬야 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들어 결국 또 블로그에 왔다 제목은 짱구 톤으로 읽어주길 바래 기다렸다는 듯이 루꼴라 토마토 파스타 해먹기 이 집에서 정말 최소한의 식료품만으로 살았는데 (소금, 후추, 올리브유, 굴소스)때로는 파스타.. 때로는 계란 볶음밥.. 때로는 감바스를 되는대로 해 먹으며 어찌저찌 6개월을 보냈다 삼교푸살동이었는데 생각보다 괘마싯서서 흡--입메뉴 개발자가 한국에서 대패삼겹과 구운김치 그리고 쌈의 조합을 인상깊게 먹은 것이 틀림없다 햄카츠에 로망 있었는데 이때 사먹어보고 야 이건 사람이 매일같이 먹을 음식이 아니다 (...) ..

계속해서 2023년 12월 27일 수요일 브란덴부르크 문에서 시작한 하루도.. 어느덧 정오에 가까워 오고 있었고 충격. 베를린 돔. 진짜 큼이것이 베를린 돔을 마주친 솔직한 감상이었다고 하네요 본래 프로이센 왕가의 궁전이 있던 자리라고 한다. 요즈음 내 머릿속 베를린은 그저 힙스터들의 도시였는데, 새삼 베를린이 프로이센 왕국의 수도였음을 실감하게 되어요 멕시코나 스페인이었으면 분명 이런 분들 92837598247명쯤 마주쳤을텐데 베를린에서는 처음이었다는 생각이 문득 들어 웃음 여차저차 돔 바로 앞에 도착 저 거대한 돔(높이는 약 98m), 칼같은 대칭, 화려한 외부 장식... 분명 건물은 그곳에 가만히 서 있는데 어쩐지 내게 바짝 다가오는 느낌. 그야말로 압도당하는 느낌..

2023년 12월 27일 수요일 나도 내가 베를린을 이렇게 좋아하게 될 줄 몰랐어 = 워미스 웜뱃 인형 궁둥이를 두들기며 일어나는 것똑같은 거 사고 싶었는데 한국에 들어와 있는 워미스 종류가 너무 적었다 😭 사흘 동안 채원이가 주방에 남겨주고 간 것들로 이것저것 만들어 먹곤 했다 (대부분 요거트와 그래놀라 그리고 바나나)요거트는 Alpro에서 나온 오트 요거트였는데 진짜 너무 맛있어서 아침마다 엄청 퍼묵고 한 통 새로 사다가 또 먹고 그랬다네요 제발제발제발 한국에 들어와 주시면 안될까요.. 😶 몇달 뒤 도쿄 있을 때 마트에서 알프로를 보긴 했는데 저 오트 요거트는 없어서 아쉬웠음 오늘은 브란덴부르크 문에서 베를린 돔까지 걸으며 주변의 이런저런 것들을 같이 둘러보고 난 뒤 미테 지..

아주아주 느리게 쓰는 독일 게시물.. (2년째 쓰고 있음 미친놈인가)1월에 또 미친듯이 바빴던 관계로 2월부터 다시 열심히 올려 보기로 하며 계속해서 2023년 12월 26일 화요일 와아드. 디. 어.이번 여행의 막바지이자 하이라이트인 베를린에 도착하다 베를린 남부의 교통의 요지가 아닐까요 역도 되게 컸고 안에 각종 가게와 편의시설들도 많았다몇몇 사람들과 함께 덩그러니 내려서 S반을 타러 가요.. *베를린에서는 연말에 집을 비우게 된 채원파벨의 방에서 신세를 지게 되었다 너무나 고맙게도중앙역보다 이 곳에서 조금 더 가까웠기에 (다만 표 끊을 땐 미처 생각을 못 해서 중앙역 도착으로 끊음) 한 정거장 먼저 내리게 됨 아무튼 우여곡절 끝에 인스부르크 역에 도착. 승강기로 1층까지 내려..

계속해서 2023년 12월 26일 화요일 왔다.. 내 함부르크 마지막 행선지 비바람을 뚫고 전진 , , 함부르크가 마지막까지 내게 주는 건 그지같은 날씨군요 *아무튼요즘 대부분의 미술관들이 그렇듯 온라인 QR 티켓을 팔고 있었기 때문에 나 역시 전날 밤에 미리 홈페이지에서 티켓을 구매해 두었다근데 𝒮𝒾𝒷𝒶𝓁 이메일로 티켓을 안 보내주는 거에요 12시간이 지나도록?????결국 기나긴 줄을 서서 현장구매를 다시 해야 했다 이보세요 저는 한시가 급한 사람입니다만 (티켓은 페이팔로 결제했었기 때문에 그냥 편하게 페이팔에 항변 신청 넣었고 한달 안 되어서 결제 취소됨 귿) 근데 나 왜 티켓을 두 장 들고 있는 것이지....? 1년 전이라 전혀 기억이 나지 않지만 분명 특별전은 매진이..

2023년 12월 26일 화요일 독일에서의 또 다른 하루가 시작되었어요함부르크를 떠나 베를린으로 가는 날, 그렇기 때문에 아침부터 바쁘게 함부르크의 이곳 저곳을 보러 돌아다녀야만 하는 날 쟁여놓은 소중한 비상식량으로 (..) 오늘도 아침을 시작한다햄앤치즈앤빵은 매일 먹어도 질리질 않는군요 오늘에야말로 판트할 결심.. 을 하고 배낭에 잔뜩 쑤셔넣고 길을 나서본다 오늘의 함부르크에서의 일정은 그저께 미처 못 둘러본 시내의 몇몇 명소들 구경하기, 쿤스트할레 다녀오기, 그리고 오후 2시 50분 ICE로 무사히 베를린으로 출발하기. 호텔과 쿤스트할레가 도보로 10분 거리로 꽤 가까웠기 때문에 그냥 캐리어는 호텔에 맡길까 잠깐 고민했으나...내 안의 예술 애호가가 튀어나오는 바람에 1분 1초라도 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