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속해서 2022년 4월 24일 * 다녀와서 바로 썼어야 하는디,, 기억 다 증발하는 중 올 때마다 별 거 안 하긴 하지만🥺 왠지 부산 여행 때마다 빼먹지 않고 들르게 되는 곳이다 원래 가려던 카페가 있었는데 닫았던 걸로 기억한다 대신 보수동 초입의 인앤빈에 방문 e북 읽으면서 기다렸다. 헌책방 골목에서 e북을 읽는,, 사람이,, 있다,,? 예전에 사놓고 방치하고 있던 를 여행 내내 조금씩 읽었고 서울에 돌아온 지금.. 또 다시 방치 중이다 (반성) 어쩌다 보니 반지랑 깔맞춤 사실 보수동에서 개인적으로 추억이 있는 카페(?)는 지금은 다른 동네로 이전했다고 하는 '카페 달리'라는 곳이다 언젠가 또 부산에 오게 되면 꼭 찾아가 보는 것으루 하며,, 요즘 종이책은 거의 읽고 있지 않아서.. 딱히 책을 사야겠..

2022년 4월 24일 * 정신 놓고 돌아다니다 보니 마지막 날이 되었어요 전날 일기예보를 봤을 때 이날은 오전에만 구름이 조금 있고 맑은 날씨였기 때문에.. 일출을 볼 수 있겠다는 희미한 기대를 품고 5시에 일어났다 4월 말 기준으로 일출 시간은 5시 30분이었고 이맘때는 마린시티 쪽에서 떠오르나 보다. 저 멀리서부터 노랗게 올라오는 해를 한참 동안 멍하니 보고 있었다. 소콜로프가 연주한 슈베르트 피아노 소나타 21번 픽 이 정도면 만족-! (역치가 낮은 사람) 그렇게 대자연의 루틴을 목격하고 나니 배가 고파졌고.. 전날 하루 종일 먹은 것이라고는 말차 디저트, 에그 베네딕트, 타코 2개, 맥주 여러 캔... 과자 여러 봉지... 뿐이었다. 머릴까 20대의 나는 한식 안 먹고 6개월 정도는 버틸 수 있..

* 계속해서 2022년 4월 23일 카페 카라멜에서 1시간 정도 쉬고 다시 미포로 돌아와 보기로 한다 열심히 사진 찍으면서 걷다 보니 1시간 정도 걸린 것 같다 오랜만에.. 해서웨이, 임금비, 보수동쿨러, 랜드오브피스 이런 분들 노래 들으면서 아주 천천히 걸었다 엷은 구름을 거쳐 머리 위로 떨어지는 햇살이 제법 따스했다 그렇게 미포에 돌아와서 다음 목적지인 해운대 달맞이길에 새로 생겼다는 이솝 매장으로 향해본다. 이때는 몰랐지 달맞이길이 미친놈같은 언덕일 줄은 쓸쓸히 뒤돌아서.. 큰길로 비잉 돌아 달맞이길로 진입했다 바닷가 근처라 이미 꽤나 습했고, 4월 말의 부산 날씨는 자비 없이 따뜻했고, 특히 이 주말은 서울도 25도가 넘어가는 무척 더운 때였읍,, 해맑게 언덕을 오르기 시작했던 김귤희는 점점 '어..

* 2022년 4월 23일 붓산에서 맞는 토요일 아침 킹치만 이날은 흐린 날이었고.. 그저 눈 비비적대며 해가 뜨긴 한 건가.. 하며 물음표 오백개 띄우고 있다가 빠르게 체념하고 씻고 옴 사진의 체크무늬 옷은 호텔1에서 주는 잠옷이다 셔츠원피스라 단추 채우고 푸는 게 좀 귀찮긴 하지만 어쨌든 잠옷을 준다는 것에 무한 감사.. 원래 이날 오전에는 해운대, 오후에는 유엔공원에 가려고 했는데 겹벚꽃 개화 시즌의 공원은 아무래도 사람이 적은 오전에 가는 게 신사엥 좋을 것 같았고, 뭣보다 이날 날도 흐려서 꽃이 안 예쁘게 나올 것 같아서 빠르게 포기했다. 대신 다음날 오전에 민주공원 다녀오기로 결심. 똑똑하고 빠르게 계획 수정하는 나 칭찬해~ ~ ~ 하면서 가벼운 발걸음으로 숙소를 나서본다 꽤나 서둘러 나왔다...

2022년 4월 22일 * 12시 땡 하면 나오려고 7시 반에 출근한 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백만오십년만에 캐리어 끌고 출근했더니 해외여행이라도 가는 것처럼 설레었다ㅠ 팀 캘린더에 3주 전부터 표시해 놨던 대로 오후 반차 쓰고 서울역으로 출바을~ 이번 여행에 데려갈 가방은 뭘로 할지 고민하다가.. 요즘 애착가방인 ELNOI 예전에 대전 출장 갈 때 종종 들르던 곳이라 괜히 반가웠구연 포카치아 빵은 언제 먹어도 맛있다 ㅜㅅㅠ 빽다방 마들렌 사이즈(...)의 캐리어 열심히 끌고 열차 타러 갑니다.. 티켓 가지고 계신 줄 알았네 원래 어디 갈 때는 무슨 책 읽을지 무슨 영화 볼지 정해서 가는데 이번 부산 여행은 왠지 방통대 교재만 주구장창 볼 것 같아서 (...) 따로 정하지 않았구 예상적중함 🥲 다만 ..

(22. 04. 23 - 22. 04. 25) 🌸 원래 이 카테고리는 해외여행만 기록하려고 했던 것인데 코어쩌구 때문에 카테고리가 통째로 3년째 방치만 당하고 있었고,, 뭣보다 ''혼자서'' 3일 동안 서울을 떠나 어디 다녀온 게 너무도 오랜만이었고, 폰사진도 5백장 넘게 찍어왔고, 필름도 세 롤이나 찍어왔고. 오랜만의 여행에 너무도 들뜬 상태로 주변의 모든 것들을 흥미롭게 바라보며 신나게 다녔었기 때문에 🌿 내겐 사실상 해외여행과 다를 바 없었다... 는 점에서 Vagabond 카테고리에 부산 폴더를 만들었다. 🌸🌸 부국제 말고 혼자 여기 와본 건 처음이었고. 정말 다양한 사람들과 수없이 왔던 도시였기 때문에 걱정도 좀 했지만 다행히도 부산은 혼자서도 충분히 즐거운 도시였다. 날씨마저 3일 내내 좋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