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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09 - 24.06.23
매일을 덤으로 사는 것 같았던 3달 하고도 절반
하네다 공항으로 들어올 때에는 왼쪽 자리에 앉도록 하세요
어느새 3달이나 지났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약간의 겨울옷과 대부분의 봄옷으로 가득했던 캐리어 2개를 끌고 긴 줄을 서서 택시를 기다리던 때.
카네코 한노스케에 가려고 교바시에서 니혼바시까지 걸었다. 그동안 숱하게 도쿄를 왔지만 초봄의 도쿄는 처음이었고. 아직 미처 풀리지 못한 날씨 탓에 두 볼이 시렸다.
이후에 이런 저런 렘~ 들에 가 볼 기회가 있었는데 교바시점이 조식이 최고였다는 코멘트
이때까지만 해도 츠케멘 말고 다른 라멘은 그닥.. 좋아하지 않았는데 어쩌다가 라멘에 미친자가 되어가지고는
그리고 타워레코드의 외관. 후지이 카제의 노래들을 들으며 한참을 걸었던 날
그리고 얼마 뒤 82년생 김지영의 일본어판 출판사 편집자님을 우연히 모 서점에서 만나게 되었다는 것도 무스비 그 자체
처음 왔던 작년 11월에는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었는데. 이날은 벚꽃을 즐기러 나온 사람들로 가득했다.
힙앤팝앤쿨.. 정말 재미있게 봤다
미드타운을 한가로이 돌아다니다 보면 몸 곳곳에 저 스티커를 붙인 사람들을 볼 수 있다네요
정기연주회를 더 많이 갔어야 하는데.. 산토리홀에서 하는 것도 갔어야 하는데.. 아쉽다는 생각을 (이제 와서야) 해
좀 여유가 생긴 7-8월에는 해외투어를 돌고 계셔서 NHK방송교향악단 공연은 이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면이 다 했다 (물론 육수도 미칑럼)
이날 이후로 츠케멘 사먹을 때마다 면부터 몇 가닥 먼저 맛보는 습관이 생겼다. 칸다에 있는 분점도 꼬옥 가보기로 결심
시나몬롤 파는 곳인데 갈때마다 외국인들로 북적이던 곳
사실 직원분이 다 쓰까주고 우리는 걍 헤헤맛있다 하면서 주워먹기만 함
이날 개..지치는 외근을 하고 홍쨩이랑 긴자에서 모츠나베를 먹고 그대로 다이몬까지 가서 둘이 ㅇ0ㅇ 이러고 도쿄타워 한참 보다가 숙소까지 걸어왔는데 설마 이게 내 체류기간 내 마지막 도쿄타워 야경 직관이 될 줄은 몰랐어
애착템인 TDC 도쿄블룸 수색이 어느샌가 영--롱하게 바뀌었던데
그게 또 너무 예뻐서 참지 못하고 한병을 사버리다.. 왼쪽의 마가렛호웰 지갑은 보일 때마다 만지작거리기만 하고 결국 안 샀네
푹 익힌 면에 눅진하게 버무려진 나폴리탄 소스... 이거지예
내가 집에서 만든 거랑 거의 비슷한 맛이었는데 드디어 나폴리탄의 경지에 이른건가 나
(우스터 소스와 버터가 킥이라는 생각이 든다)
예전에도 몇번이나 도쿄 여행을 왔지만 킷테의 존재조차 모르고 있던 나
이날로부터 몇주 전 현지 통역사님과 점심을 먹었는데 그분께서 추천해주신 장소여서 무심코 와봤는데 옥상정원으로 나오자마자 이 광경을 보고 숨이 턱 막혔다
이날 이후로 다섯번은 더 와서 똑같은 구도의 도쿄역 사진을 1n장 정도 만들어 내다
JR들과 신칸센이 어지러이 오가는 이 풍경도,, 그리울거야
왜냐면 7월부터 다부루 고기압(ㅅㅂ)의 영향권 하에 들며 극한의 더위와 습기 이슈가 찾아왔기 때문이다..
지옥의 휴미디티와 정면으로 파이트 떠야만 했던 매일매일은 투비컨티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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