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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gabond/2024 東京

생존신고

만만다린 2024. 6. 25. 01:02

 

 

24.03.09 - 24.06.23

 

 

 

매일을 덤으로 사는 것 같았던 3달 하고도 절반

 

 

도착 비행기에서 본 후지산

 

 

하네다 공항으로 들어올 때에는 왼쪽 자리에 앉도록 하세요

 

 

이러고 왔던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3달이나 지났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약간의 겨울옷과 대부분의 봄옷으로 가득했던 캐리어 2개를 끌고 긴 줄을 서서 택시를 기다리던 때. 

 

 

도쿄에서의 두 번째 날

 

 

카네코 한노스케에 가려고 교바시에서 니혼바시까지 걸었다. 그동안 숱하게 도쿄를 왔지만 초봄의 도쿄는 처음이었고. 아직 미처 풀리지 못한 날씨 탓에 두 볼이 시렸다. 

 

 

한시간을 기다려서 먹었는데 텐동이란 음식이 내게 늘 그렇듯 엄청난 만족감을 가져다 주진 못했다

 

렘 교바시의 아침

 

 

이후에 이런 저런 렘~ 들에 가 볼 기회가 있었는데 교바시점이 조식이 최고였다는 코멘트

 

 

숙소 근처라 세네번 정도 방문했던 츠케멘집

 

 

이때까지만 해도 츠케멘 말고 다른 라멘은 그닥.. 좋아하지 않았는데 어쩌다가 라멘에 미친자가 되어가지고는

 

 

딸기 품종에 진심인 나라

 

시부야에서 가장 좋아하는 곳 중 하나인 미야시타 파크

 

 

그리고 타워레코드의 외관. 후지이 카제의 노래들을 들으며 한참을 걸었던 날

 

 

주3회 하우스 클리닝 때마다 다양한 포즈로 나를 반겨주는 이케아 강쥐



오피스 지하에서 까눌레 대량 구매

 

자주 가던 카페. 매번 달라지는 Today's Special 음료와 이런저런 빵들이 맛있었다

 

 

사랑하는 곳

 

국립신미술관에 마티스전 보러 간 날. 구겨진 마음을 억지로 펴서 이날 이 풍경을 보러 나가기까지 많은 노력이 필요했다.

 

전시보다도 건물의 아름다움에 감탄했어요 아니 솔직히 말하자면 이 전시에서 어떤 감흥을 찾을 수 없었달까요

 

이거 사러 또 갈듯

 

그대로 모리미술관까지 걸어와서 MUCA전을 보러 갔다

 

아 사실 뭔 전시 하는지도 모르고 걍 냅다 왔는데.. 너무 재밌고 대만족이었다네요

 

뱅크시 작품들도 보고

 

모리미술관에 온다면 꼭. 국립신미술관을 위에서 내려다 보고 가셨으면 해

 

바로 옆의 아오야마 영원도

 

도쿄의 고층 빌딩들을, 나무와 풀숲을, 때맞춰 피는 꽃들을 보며 앞으로 어떻게 남은 시간을 견뎌내야 할지 곰곰이 생각한 날

 

계절의 음료. 어쩌다 보니 몇 번이나 바뀔 때까지 단 한번도 먹어보지 못했다

 

코코로.를 원문으로 소장하게 되어 기뻐요

 

 

그리고 얼마 뒤 82년생 김지영의 일본어판 출판사 편집자님을 우연히 모 서점에서 만나게 되었다는 것도 무스비 그 자체

 

 

스탠다드 서플라이 가방은 의외로 한국에서 산 것이라네요

 

이런 슈인 수첩 팔고 있는거 알았더라면.. 지금 쓰는 거 안 샀을거야

 

내 친구들이 전부 갸루인 건에 대하여

 

오피스에서 보이는 황궁도 정말 좋아했다

 

만우절

 

저속노화 + 고속노화

 

외근 끝나고 츠지한

 

한참 고단할 때였는데 'ㅅㅂ 이대로는 안된다 이겨내자' 마인드로 벚꽃은 착실히 봤다

 

살면서 두번째 와보는 동네(키요미즈시라카와) 에서 헌책방 구경하기

 

아직 낯설지만 올 때마다 좋더라구요

 

 

처음 왔던 작년 11월에는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었는데. 이날은 벚꽃을 즐기러 나온 사람들로 가득했다.

 

 

국립현대미술관에서 또 멋진 전시를 보다

 

이거지예

 

 

힙앤팝앤쿨.. 정말 재미있게 봤다

 

 

소장 작품도 봐주기

 

읽고 싶은 원서는 쌓여가는데 사놓은 것들도 진도를 못 나가고 있다

 

도쿄 블루보틀 1호점이 이곳 키요미즈시라카와점이라는데 . . 진짜 도쿄 아니고 오클랜드 같잔하요

 

얼마 뒤에 방문한 21-21 디자인 사이트도 너무 좋았고

 

굿즈샵도 최고

 

좋아하는 피사체 (뒤에 또 나옴)

 

티켓이 스티커인 것까지 너무 좋다

 

 

미드타운을 한가로이 돌아다니다 보면 몸 곳곳에 저 스티커를 붙인 사람들을 볼 수 있다네요

 

 

눈부신 봄

 

같은 날. 모처럼의 주말인데 미술관 한 군데만 갈 순 없지 하면서 나카메구로까지 왔다

 

기대했던 벚꽃은 생각보다 그저 그랬고.. 누군가의 오빤쮸토끼가 귀여웠던 하루

 

NHK정기연주회 다녀온 날

 

 

정기연주회를 더 많이 갔어야 하는데.. 산토리홀에서 하는 것도 갔어야 하는데.. 아쉽다는 생각을 (이제 와서야) 해

좀 여유가 생긴 7-8월에는 해외투어를 돌고 계셔서 NHK방송교향악단 공연은 이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좋은 커피 훌륭한 커피 @촙 오모테산도

 

시부야 파르코 디올 갔다가 한국에 없는 럭키도 샀다. 무슨 행운이어도 좋으니 그저 내게 와 달라고

 

아무튼 사랑하게 된 풍경들이 많지만 여전히 제1은 도쿄타워야

 

시야에 들어올 때마다 넋을 잃고 올려다보게 된다

 

신바시 멘야스고도 와봄

 

 

면이 다 했다 (물론 육수도 미칑럼)

이날 이후로 츠케멘 사먹을 때마다 면부터 몇 가닥 먼저 맛보는 습관이 생겼다. 칸다에 있는 분점도 꼬옥 가보기로 결심

 

 

공부 및 작업하기 좋은 동네 카페도 뚫었고

 

 

시나몬롤 파는 곳인데 갈때마다 외국인들로 북적이던 곳

 

 

가족들이 놀러와서 다같이 아자부다이힐즈도 감. 제일 좋아하는 쇼핑몰 중 하나가 되다

 

유리카모메에서 보는 석양도 몇년만인지 몰라

 

하루가 다르게 습해지는 계절이었다

 

몬자야끼도 쓰까봄. . 사진은 연주가 <3

 

 

사실 직원분이 다 쓰까주고 우리는 걍 헤헤맛있다 하면서 주워먹기만 함

 

 

뭐 그렇게 정신없이 살다 보니 여름꽃이 나오는 계절이 되었고

 

고마운 누군가의 마음도 받고

 

 

도쿄 최고의 사사미카츠도 잊을만하면 가줘야만

 

잠깐 한국 들어왔던 날. 뭐에 홀린 듯 들어와서 한참을 바라보고만 있었던 하네다 공항 전망대

 

승미랑 같이 봤던 수국

 

또쿄타워

 

 

이날 개..지치는 외근을 하고 홍쨩이랑 긴자에서 모츠나베를 먹고 그대로 다이몬까지 가서 둘이 ㅇ0ㅇ 이러고 도쿄타워 한참 보다가 숙소까지 걸어왔는데 설마 이게 내 체류기간 내 마지막 도쿄타워 야경 직관이 될 줄은 몰랐어

 

 

물욕의 잔재

 

 

애착템인 TDC 도쿄블룸 수색이 어느샌가 영--롱하게 바뀌었던데

그게 또 너무 예뻐서 참지 못하고 한병을 사버리다.. 왼쪽의 마가렛호웰 지갑은 보일 때마다 만지작거리기만 하고 결국 안 샀네

 

 

체리체리밤

 

6월 말이 되니 아티존 뮤지엄도 다시 개관해서 들러보았다. 3개월만의 교바시 나들이

 

최고애요

 

그대로 홀린 듯 도쿄역까지 걸어와 커비 카페 쁘띠 구경..과 결제를 하고

 

찾기 무척 어려웠던 DEPOT에서 나폴리탄까지 먹었던 알찬 날

 

 

푹 익힌 면에 눅진하게 버무려진 나폴리탄 소스... 이거지예

내가 집에서 만든 거랑 거의 비슷한 맛이었는데 드디어 나폴리탄의 경지에 이른건가 나

(우스터 소스와 버터가 킥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이날의 하이라이트인 "킷테의 멋짐 발견"

 

 

예전에도 몇번이나 도쿄 여행을 왔지만 킷테의 존재조차 모르고 있던 나

이날로부터 몇주 전 현지 통역사님과 점심을 먹었는데 그분께서 추천해주신 장소여서 무심코 와봤는데 옥상정원으로 나오자마자 이 광경을 보고 숨이 턱 막혔다

 

 

킷테와 마루노우치는 도쿄의 정수입니다 반박 안 받습니다

 

 

이날 이후로 다섯번은 더 와서 똑같은 구도의 도쿄역 사진을 1n장 정도 만들어 내다

JR들과 신칸센이 어지러이 오가는 이 풍경도,, 그리울거야

 

 

킷테 4층인가 3층인가에 있는 anglers도 참 좋았는데

 

서양미술관. 그렇게 일 때문에 밥먹듯 갔는데 전시 보러 간 건 이때가 처음이자 마지막

 

여름의 우에노 공원을 둘러본 것도 이때가 처음이자 마지막

 

 

왜냐면 7월부터 다부루 고기압(ㅅㅂ)의 영향권 하에 들며 극한의 더위와 습기 이슈가 찾아왔기 때문이다..

지옥의 휴미디티와 정면으로 파이트 떠야만 했던 매일매일은 투비컨티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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