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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gabond/2017 香港, 澳门

Last days being wild (2)

만만다린 2017. 5. 27. 18:17


계속해서 17. 05. 09




다행히 밖으로 나오니 익숙한 미들레벨 에스컬레이터가 나왔다....반갑고 또 반가움



에스컬레이터는 며칠 전 소호 왔을때 신나게 탔기 때문에 패스하고, 일단은 1차 목표인 제니쿠키를 찾아 삼매경



위치는 여기임


평범한 골목에 있는 가게였지만, 유일한 문제가 있다면 그 평범한 골목이 졸라게 복잡한 골목이었으며....5월의 홍콩 날씨는 더 이상 말하고 싶지도 않으며 내가 여길 찾느라 헤매인 시간이 총 20분이라는 게 문제였겠다. 



헤맴의 잔재. 저 노점상들만 없었어도 제니쿠키 간판이 조금 더 잘 보였을 거시다



남들은 그리 어렵게 찾지 않는 것 같던데 나새기 뭐가 문제이냐 도대체 9ㅅ9



아무튼 들어가봄니다



길거리에서 팔고 있던 수많은 곰돌이 케이스 쿠키들은 다 짭이었던 것이군요..



사투 끝에 받아든 나의 小자 제니쿠키이다. 양손이 무거워졌고....더위에 대한 내성이 50 감소하여따


다음 목적지이자 홍콩에서의 마지막 구글맵 별표 스폿은 바로바로바로 양조위의 단골집이라는 카우키 국수집이다.


요기고


제니쿠키와 결코 멀지 않은 위치였다. 그치만 나는 또 왜 오랜 시간을 길에서 헤매었고ㅠㅠ


홍콩에서는 도대체 길을 왜 이렇게 못 찾는 것일까. 날씨 때문인지 주변의 지형지물이 혼돈의 카오스 그 자체여서인지 모르겠다.... 근데 미친 지금이 5월 초인데 이런 더위면 어떻게 살란 말이니(?????!11) 담에 누가 여름에 같이 홍콩 가자고 하면 그건 나를 해치겠다는 소리로 듣ㄱㅔㅆ다...따위의 의식의 흐름을 거쳐 가까스로 카우키에 도착했다.



그치만 왠지 훌륭한 외관이고.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 있는 걸로 보아 나는 결코 헛걸음 한 것이 아니구나 ㅠㅠ



나름 여행 많이 하면서 맛집들 많이 다녔는데, 돌아와서 간판 사진만 보고도 군침이 도는 건 진짜 여기가 처음이다;;;;ㅋㅋㅋㅋㅋㅋㅋ

회전율 빠른 국수집답게 얼마 기다리지 않고 입장. 흔한 홍콩의 식당답게 처음 뵙는 분들과 다정히 어깨를 마주하고 원형 테이블에 둘러앉았다.



카레가 들어간 소고기 칼국수와 콜라 주문. 넘나 휘리릭 나와버려서 이게 뭔가 싶었지만



아;;;;; 미친;;;;; 진짜 존맛탱이었다....홍콩에서 먹었던 것들 중에 후회가 남는 건 단 하나도 없지만. 과감히 카우키가 갓 오브 갓이라 하겠다 ㅠㅠ



복작복작



다음 분들을 위해 빠르게 흡힙하고 나오는 길. 늘어선 줄을 보고 또 그릇된(?) 만족감을 느끼며 돌아선다 'ㅅ'



맞은편의 다른 국수집인데 다음번엔 왠지 모르게 저길 도전해 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로컬 식당에서 밥 먹는거 엄청 좋아하고 또 특별한 경험이라 생각하는데, 왠지 모르게 홍콩에서는 한번도 그럴 수 없었다. 언어의 장벽에 취약한 닝겐이라....너무 위축되어서 다녔떤 것이 아닌가 돌아보니 좀 내 자신이 애잔하지만(?). 이번은 첫 홍콩 여행이니 그랬다 치고 다음엔 리얼 마이웨이로 이 세계 저 세계의 문을 두들기며 다닐 것이다 'ㅅ'



혹시나 비행기 시간 늦을까 잽싸게 돌아가는 길.



맛있는 걸 먹은 기쁨으로 신체/정신 능력이 +50% 정도 되었기에. 누구보다 빠르게 아이에프씨에 도착해 버렸다.



뭘 할까 괜시리 아쉬운 마음에 두리번거리다가, 공항 가기 전 안전하게 기화병가 쿠키까지 사서 가기로 함.



그렇게 미리 봐 놓았던 IFC 1층인가 2층인가의 기화병가 매장에 입장합니다. 목표는 띠딕....팬더 앤 펭귄 쿠키.....띠디딕....



정조준 후 발사에 성공하여 펭귄 1상자 팬더 1상자씩 깔끔하게 샀다는 것입니다. 

맛있는 거 너무 많아서 두 손 가득 살 뻔 했는데 나 참 잘했어요 짝짝짝


(사실 환전해 온 홍콩 달러를 거의 다 써서 전날 밤에 1원 단위로 지출 예정 내역을 계산해 놨고....돈이 없어서 그대로 산 것일 뿐.....)



이제 공항으루 간다 슈슝 홍콩 시내 잘 있어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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