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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gabond/2017 香港, 澳门

Last days being wild (1)

만만다린 2017. 5. 27. 18:14


시간 빠르게 흘러 17.05.09


이번 홍콩여행은 여태까지의 여행 중 제일 게으르게 다니고 있는데 마지막 날이라고 예외는 아니었다. 

일단 눈 뜨니 아홉시 반. 네? 무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간밤 다른 덴 몰라도 여긴 꼭 가야 한다고 다짐에 다짐을 하고 잤던 미도카페는 그렇게 버려지게 되었으며.... 대신 블루한 기분을 느끼며 천천히 화장하고 짐을 싸기 시작했다.



거의 3일 내내 흐렸던 날씨는 마지막 날이 되어서야 반짝 좋아졌고 뭐 사는게 다 그런 거 아니겠니


여행의 마지막 날엔 늘 온몸이 고장난 기분이다. 께레따로의 단골 레스토랑에서도, 도쿄의 스타벅스에서도, 마드리드의 5층짜리 호스텔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낑낑대며 캐리어를 끌고 셩완역으로 갑니다.



나 왜 홍콩 안 더울 줄 알고 저 청자켓 가져왔으며....간밤엔 뭘 이렇게 많이 사서 캐리어에 넣을 자리도 없어서 강제로 저 두꺼운 거 껴입고 다니게 되었냐..



온몸이 너덜너덜했지만 조금이나마 가볍고 즐거운 여행을 하기 위해 인타운 체크인을 하기로 했다. 이런 건 하지메떼라 약간 두근두근하며 출발.



일단 에어포트 익스프레스 표부터 사본다. 이렇게 하는 거 맞겠지



진심 나흘간의 홍콩 여행 중 이틀이나 보낸 나의(?누구맘대로) IFC 빌딩. 오늘도 신세 쫌 질게....


익스프레스 표를 개찰구에 밀어넣고 체크인 카운터가 있는 안쪽으로 들어가서 -> 체크인 마치고 -> 나올 때는 배운 대로 표를 넣지 않고 옆의 미닫이 출구로 나오면 성공적으로 인타운 체크인 끝!!!!!! 메친 왜 이렇게 편해여? ㅠㅠㅠㅠㅠ 사람들아 인타운 체크인 외않해....? 아 없어서 안 하는구나......전세계 인타운 체크인 도입이 시급하다 진심 8ㅅ8



가벼워진 몸과 맘으로 또 스벅 옴. 카페 아메리카노 사서 IFC 무료 전망대를 구경해 보기로 한다. 이때 인타운 체크인이라는 신문물을 발견한 여파로 넘 신났는데....그 신남을 전달해 줄 만한 사진이 없어 아쉽네



전망대로 가는 엘베 찾아 삼만리. 관람차 없으면 못 사는 닝겐이지만 어째 홍콩에서는 바라만 보기만 하고 떠나는구나



여권 맡기고 방문증 받아서 위로 출발함. 갑자기 사진 튀어나와서 고멘네



비지터



그렇게 55층에 도착하였다


사실 이곳은 화폐 박물관이며(????!) 높은 층에 통유리로 되어 있기 때문에 전망대의 구실도 할 수 있는 거라 한다.



근데 밖이 이런데 너네 같으면 옛날 화폐 같은 게 눈에 들어오겠니....



장난감 같은 차들 구경. 이렇게 위에서 주차장을 내려다보고 있으면 항상 차 빼는 보드게임이 생각난다. 러시아워였나



나흘 내내 보았던 풍경이지만 또 새삼 놀라운 것이다. 이것이 리얼 빌딩숲이 아닌지요...? 기후가 너무 좋아 나무들이 평균적인 키보다 훌쩍 자라 조금은 무섭게 느껴지기까지 하는 그런 숲에 들어와 있는 느낌이다.



뭔지 참 궁금하였던 옥상



끝내 가보지 못했던 빅토리아 피크도 다음엔 꼭 만나자 ㅠㅅㅠ



바다도 이렇게 보인답니다. 홍콩의 바다는 어째서 옥색인지 신기할 따름


더 앉아 있고 싶어도 딱히 벤치 같은 게 없었으며....화폐 구경엔 흥미가 없었기 때문에 생각보다 빠르게 내려왔다.



IFC 2층에서 예쁜 상점 발견해서 찍었고 역시 다음에 홍콩에 올 땐 돈을 더 많이 들고 와야겠다


그렇게 밖으로 나와 이날의 두 번째 목적지 제니쿠키 셩완점으로 간다. 역시 막날엔 기념품을 쓸어담아 두 손을 무겁게 해 주어야지 8ㅅ8



사진 왜 시원해 보이죠 넘나 더웠는데



고가도로를 따라 쭉 걷다 보면 이렇게 은행 간판을 같은 눈높이로 볼 수 있어 신기



구글맵 보고 열심히 따라 걷다가 어쩐지 이런 곳으로 들어왔다. 맞는 길이냐......? 굉장히 의심스러웠지만 사람들의 행렬을 따라 일단 직진



너도....길을 잃었니.....


과연 김귤희는 제니쿠키를 무사히 찾을 수 있을까 투비 컨티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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