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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이어서 2017년 5월 8일
여전히 조용한 타이파 빌리지에서 에그타르트를 죠진 후. 여전히 점심시간까진 좀 남았으므로 다시 동네 한바퀴를 시작
가게들이 아까보다 문을 많이 열어, 산책길에 소소한 재미가 +1 정도 증가하였다.
작은 광장 한켠에는 어쩐지 일식집도 있었고.
그 옆의 포르투갈 기념품 가게에 무심코 들어가 봄. 실제로 포르투갈에서 물 건너 왔다는 주인 언니가 나를 반겼다.
말이 통하는 사람(....)을 만 이틀만에 발견한 것이 너무나도 반가워서 폭풍같이 이런 저런 얘기를 하며 치즈도 먹고 포트와인도 홀짝홀짝 시음해 보다가 그만 샘플러 5병이 든 작은 패키지를 사버리기까지 하였다. 이래서 정이 무서운 것..(?)
그렇게 손에 쇼핑백을 장착하고 하염없이 걷다 보니 또 아까의 그 사당이네
그 옆의 작은 상점. 자전거 대여점이자 음료 파는 가게인 모양인데 時代라니 나이스한 작명입니다 짝짝
그리고 다시 여기가 남유럽인지 중국의 자치행정구역인지 모르겠는 골목길로 복귀.
두런두런 사람들의 말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지만, 어쩐지 메아리처럼 주인 없이 울려퍼질 뿐이었고. 타이파 마을의 거리에서 인적을 찾는 건 여전히 힘들었다. 뒤이어 간 본섬의 세나도 광장에선 '사람 많음'에 충격을 받은 것이 아이러니랄까....
내가 마카오는 '놀라울 정도로 조용한 동네'라고 그릇된 인식(?)을 갖게 된 건 순전히 타이파 빌리지 때문이야 흠흠
어쩌면 들리는 모든 소리들이 내게는 그저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이었기 때문에, 나도 모르는 사이 백색소음 취급을 해 버린 걸까;;;; 알 수 없는 일이다
이런 저런 색깔들
그리고 이거슨 아까의 그 포르투갈 기념품 가게에서 산 포르투갈산 패션 후루츠 음료수이다
언니가 포르투갈에서 여름마다 나는 과일이라고 뭐라뭐라 설명을 해 줬는데 4개월이 지난 지금 떠올릴래야 도무지 떠올릴 수가 없고.
주인이 있는지 목줄이 걸려 있고 털이 양탄자마냥 부드러운 고양이를 한참 쓰다듬다가 점심 먹으러 간다.
마카오에 왔으면 매캐니즈 요리럴 머거야지 헛헛
식당에도 닝겐 그림자라곤 찾아볼 수 없는 신기한 타이파 빌ㄹㅣ지좀 보세요 여러분...
메케니즈 음식을 검색하면 가장 많이 나오는 메뉴인 아프리칸 치킨을 주문하였다. 도대체 왜 포르투갈 음식과 중국 음식의 혼종인 요리에 아프리칸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는지 저는 잘 모르겠구요.....? 종업원 언니에게 물어봤는데 언니도 잘 모르겠다고 해서 한동안 둘이 몇몇 가설을 주고받으며 시간을 잘 때웠다는 거시다.
창밖의 쁘띠한 광경
30여분의 기다림 끝에 나온 아프리칸 치킨. 진짜 너무 맛있고....최고여따.......소스에 밥 비벼먹게 밥도 시킬걸....
다 먹고는 아까 동네 n바퀴 하며 찜해놓았던 카페로 가보았다
지도로 보니 새삼 여기가 얼마나 작은 마을인지 실감이 나네
두세평 정도밖에 안 되는 작은 공간이었으나 어쩐지 너무 많은 것들을 팔고 있었네
예쁘기도 하여라
(라떼 시켜놓고 멍하니 두리번두리번 거리는 중)
외관
컵 넘 귀여워서 하트가 뿅뿅. 라떼도 꼬수운 맛있는 맛,,★
마카오에 두 번 다시 올 일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또 올 일이 있으면 타이파 빌리지에 들러 여기서 라떼 한잔 또 할래
갤럭시 호텔로 돌아가는 길
여전히 개미새기 한마리 없는 도로변
(위풍)(당당)
호텔 앞 버스 정류장에 기이이일게 줄을 서서, 세나두 광장 근처의 다른 호텔로 가는 셔틀버스를 탔다.
그리고 내림. 생각보다 호텔과 세나두 광장이 멀었으므로 약간 어리둥절한 상태가 되었다.
나를 태워다 준 갤럭시 호텔 셔틀버스 잘가라..
구글맵을 켜고 세나두 광장까지 걸어가기 시작했는데 역시 월드 와이드 길찾기 바보의 클라쓰는 어딜 가지 않았다. 길 헤맬 일 1도 없는 마카오에서 길 잃은 사람 나야나 나야나 ♬ 어휴
뭐 대충 이 공원 근처였는데 양 옆이 4차선 도로이고 어떻게 건너편으로 가는지 모르겠곸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넘 힘들었따는 것이다. 날씨도 습하고 덥고 후잉....
겨우 제대로 된 도로변으로 진입
몇시간 전 처음 마카오에 도착했던 나를 경악시켰던 그랜드 리스보아 호텔. 가까이서 보니 더 그로테스크하다 8ㅅ8
어떻게 지었는지 궁금해하며 세나두 광장으로 고고싱 투비 컨티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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