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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5. 7
홍콩섬 방황기 그 마지막
저녁 먹은 곳
모르는 제니쿠키를 발 아래 두고 열심히 검색하여 찾은 곳이당 헤헹
입장하였고. 전날 갔던 침사추이의 딤섬집과는 사뭇 다른 모단+캐쥬얼한 분위기에 놀랐다.
넘모 맘에 들어버렸음....역시나 만두파이터 김귤희답게 두 판을 시킨다
시작은 역시 믿고 먹는 새우 든 딤섬. 쫀득한 피에 탱글탱글 통통한 새우까지 내 지갑 다 가져가라......레모네이드도 같이 시켜보았는데 쿵짝이 넘모나도 잘 맞았던 것.
다음은 게살 소룡포 ㅠㅠ 말해 뭣하냐 ㅠㅠㅠㅠ
이번 홍콩 여행에선 생각보다 딤섬을 많이 먹지 못했는데 (단 2번 먹음) 다음번에 또 올때는 반드시 1일 1딤섬을 하리라
다 먹고 아래로 내려왔다. 알맞게 해도 졌으니, 오전에 잠깐 맛보기로 들렀던 IFC로 돌아가 야경을 볼 계획.
다시 또 트램, 그리고 하나 둘 불이 켜지는 초저녁의 홍콩섬 북쪽
도착하여따. 분수에 사람들이 가득가득 앉아 있었다.
하루종일 정신 나간 것처럼 덥고 습한 날씨였으나......이 시간에 분수 앞을 거닐고 있으니 조금 시원한 것 같기도 하고
맞은편
정말 어딜 가나 이리 사람이 많다니. 도시 여행에 명과 암이 있다면 이건 닥!!!암!!!!이다. 들어가 보고 싶은 깨끗하고 예쁜 레스토랑과 카페가 많고. 쇼핑할 곳이 많아 혼자 돌아다녀도 심심치 않다는 것이 밝은 면이지만요. 타고나기를 히키코모리여서 이런 번잡스러움은 바라지 않는다......아무튼 입장해 보자
들어가자마자 시선을 잡아끄는 애플 스토어
창밖으로 보이는 판람차
요고임. 관람차 더쿠라서 어딜 가든 꼭 타는데 홍콩에선 한 번도 안 탔네
그리고 이 순간 문득 깨달았는데. IFC 전망대는 8시까지만 운영하고 있었다. 지금은 8시 10분......에구에구.....홍콩의 야경을 높은 곳에서 볼 팔자는 아니었나 보다.
배터리 없어서 (어휴 쓸모없는 갤6....) 또 급히 스벅 들렀다. 미스 쥴리라고 또박또박하게 써 주신 게 감사하네
피에르 에르메도 발견쓰. 세상에 저 꽃무늬 마카롱 너무 예쁘잖아요???!?!!
영국의 식민지였던 탓인지 차가 유명하다는 홍콩. 영국의 차 가게들도 전부 들어와 있다.
그리고 별 생각 없이 빅시에 들어갔는데....이번 SS에 새로 나왔다는 저 Tease Flower 라인의 향이 너무 마음에 들어버렸던 것이다 ㅠㅠㅠㅠㅠㅠㅠㅠ 나 왜 돈 없지 ㅠㅠㅠㅠㅠ 일단 일보 후퇴하고 다음날이나 다다음 날까지 고민해 보고 다시 오기로 하였다. 내 자제력 아주 칭찬해....그치만 그냥 사올걸 한국엔 아직 안 들어왔떤데 쁗
비치는 것이 휘황찬란 예버서 한번 찍어보았다
밖으로 나오니 뜨뜻미지근한 여름바람이 솔솔
ㅎㅅㅎ
가는 길엔 페리를 타고 돌아가보기로 한다. ifc에서 선착장까지 곧장 길이 뚫려 있어 아주 편리했고. 어제 심포니 오브 라이트 보면서 익히 소개를 들었던 (?) 홍콩섬의 빌딩들이 여기에서도 한눈에 보이네
버스킹도 곳곳에서 하고 계셨고. 아아 아름다운 여름 밤이에요~~~~
왠만하면 내가 탔을 텐데 말이야 저건 너무 근처에 아무것도 없지 않니...? 탔으면 또 멋있었을까.. 잘 모르겠네 9ㅅ9
스타페리 선착장에 도차쿠
노점이었을까. 아무튼 텅 빈 터미널 내부
선착장으로 내려가보자
뭔가 이거슨 완전히 홍콩 영화 속 장면
다음 배가 출발하기 전까진 요로케 펜스로 막아놓는다. 배터리가 거의 없었기에 초조한 맴으로 데이터 꺼놓고 화면 밝기 최저로 해놓고. 내가 과연 페리 타고 가면서 야경을 찍을 수나 있을까....하면서 사람들과 함께 기다림.
얼마 안 기다려서 바로 탔다. 뭔가 신기하게 생긴 내부....'ㅅ'
가격도 아주 저렴하다. 이래뵈도 대중교통이기 때문. 교통카드로 띡 찍고 타면 지하철이나 버스 타는 요금과 동일.
출발~~굉장히 아래위로 출렁거리며 운행하였고. 볼리비아에서 통통배 타고 티티카카 호수 건너던 생각이 갑자기 왜 날까 뜬금없이
도착! 하버시티는 맨날 보는구나
피곤에 찌들어 있었으므로 어딜 들릴 생각조차 안하고 빠르게 야우마테이로 복귀한다.
호텔 도착하여 오늘 산 것들을 찍어보았는데 어째 다 막스 앤 스펜서에서 산 주전부리들....
돌이켜보면 홍콩에서의 3박 4일 중 이날이 가장 행복하였고, 센트럴 역에서부터 완차이, 소호, 마지막 ifc까지 맘에 들지 않는 곳이 없었다. 다음엔 꼭 홍콩섬에 숙소를 잡아서 오래오래 머물러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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