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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2023년 11월 28일 화요일
히카리에에서 나와서 어떤 쇼핑몰로 또 들어갔는데 그게 어디인지 도무지 기억이 안 나는 나
남은 건 몇몇 사진들뿐..
미피에게 무슨 짓을 한 것이죠
원래 자기 것 빼고는 다 예뻐보이니까요.. 예
한편 이번 여행의 목적이 샤콘이었음을 다시금 인지한 김귤희
트위터 어딘가에서 일본 포토이즘에 ㅅF이니 프레임이 나왔다는 걸 본 기억이 났다. 그리하여
대충 여기였는데~? 하면서 가니까 나옴
그렇게 암 생각 없이 1층으로 딱 들어갔는데 와 나 진짜 기절할뻔
하진짜로 깜짝 놀랐잔아요 진심 그의 실물을 봤어도 이렇게 놀라지 않았을 것 같은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여기서 왜 갑자기 팝업스토어 하고 계신...? 글로는 나의 이 놀람을 다 표현할 수조차 없음
들어가서 구경..해보고 싶었는데 약간 소심해져서 매장 사진만 찍었다
뭘 보냐는 표정으로 날 바라보며 이리저리 움직이고 있었다
너이새기 사람이지
와버렸네.. 한국에서는 애써 외면하던 아이도루 프레임 포토이즘을 찍으러 김귤희가 결국 와버렸다고 하네요..
하 띠발 개웃기다 ..
그렇게 이날 하루에만 <남에게 차마 못 보여줄 사진>을 두 번이나 찍고야 만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의도한 건 아니었는데 둘다 파란 옷으로 입고 있어서 조화롭네요 💙^^💙
내가 오늘 찍은 사진들을 주변의 머글 친구들에게 보여준다고 가정했을 때 1) 프리쿠라가 나을지 2) 이게 나을지 백만번 고민하며 밖으로 나옴
(어차피 둘 다 벌어지지 않을 일이지만)
아 근데 분명 시간 넉넉했는데 (콘사또 시작까지)
포토이즘 ㅇㅈㄹ 하느라구 .. 어느새 시작 시간이 성큼 다가와 버린거야 h o l l y . .
📍Le Labo
渋谷 PARCO, 1F, 15-1 Udagawacho, Shibuya City, Tokyo 150-0042 일본
그것은 바로 르라보 시티 익스클루시브 ~도쿄~ 에디션인 가이악10.. 인데요
근처 파르코에 매장이 있길래 진짜 호닥닥닥닥 뛰어감 뭔가에 쫓기는 사람마냥
마음 같아서는 100ml 샀을텐데 (유명하고 남들 다 좋다고 하는 향수에는 이유가 있다.. 가이악은 ㄹㅇ 갓갓임)
시티 익클 가격 자체가 노양심이고 나는 다음달 베를린에 가서 Cedrat도 사올 예정이었기 때문에 꾸욱 참고 15ml로 삼
열심히 점원분과 일본어로 얘기하다가 택스프리 해달라고 하니 외국인이냐며 놀라셨는데,, 이날의 뿌듯한 순간 2위였담니다
(((1위는 콘서트 끝나자마자 jonna 서둘러서 하네다 공항 가는 열차 무사히 탄 것 😇😇😇😇)))
일본어 공부 더 열심히 하고파요..
맘같아서는 마가렛호웰 가서 카드지갑도 구경하고 싶었는데
(..님 아까는 이번 여행에서 개인 쇼핑 할 계획 없다고 했잔아요
어차피 콘서트 시작 시간이 다가오고 있었고 마가렛호웰 매장도 마감 직전이었기 때문에 걍 요요기경기장까지 ㅈㄴ뜀
📍국립 요요기 경기장 (国立代々木競技場 第一体育館)
2 Chome-1-1 Jinnan, Shibuya City, Tokyo 150-0041 일본
숨을 몰아쉬며 게이트로 들어가려 하는데 시큐가 한명 한명씩 가방 검사를 하는 것임? 공교롭게도 나는 여행 중이라 카메라를 가지고 있었구
이보세요 나는 콘서트 사진 찍을 생각 하나도 없다~~ 선량한 여행객이라 카메라 가지고 있는 거다~~ 이랬더니 카메라 한번 슬쩍 보고 ㅇㅋ 하고 들여보내주심.. 딱 봐도 대포카메라 아니고 미러리스 나부랭이었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그치만 기죽지 말아 내 카메라야 너는 충분히 대단한 카메라란다 ㅠ
공연 시작 시간 20분이 지나도록 시작 안 해서 어이없었구요
그리고 이 바보가.... 응원봉 연동을 까먹고 안 해온 거 있죠..... 얘 뭐임.... 바카쟈나이...? 정신머리를 한국에 두고왔나
런어웨이 나오면서 장내 불이 꺼짐과 동시에 내 샤팅 불도 꺼진 순간이 되어서야 좃댐을 감지함
서둘러 연동을 시도했지만 이미 응원봉 원격 제어 시스템이 돌아가는 중이어서 그랬는지 ㅠ ㅠ 연결이 안 되었고... 결국 콘서트 내내 힘없이 응원봉 흔든 1인. 내 앞자리에 동지분이 있어서 위안이 되었는데 그 와중에 원격제어 에러인지 우리 응원봉에도 가끔 불이 들어올 때가 있었다. 저기요 이런다고 하나도 안 기뻐요 띠발
암튼,,
콘사또는 물론 좋았고..
중간에 가사 틀린 키쿤이 너무너무 귀여벘다 . 고 하네요
3시간 내내 살아 움직이는(?) 브라운햄스터를 내 두 눈으로 직관하다니 이것은 정말 귀하고 행복한 경험이었읍니다
그리고 (어차피 가지도 못할) 2월의 도쿄돔 소식을 듣고 마음속으로 오열함 ㅠ
아 그리고 주변 사람들이 진짜 응원 열심히 하는 사람들이었어서 나도 같이 즐겁게 외치다가 나옴. 일본곡 응원법 몰라서 미안했서요 미나사마들
그 와중에 하네다 공항 가는 막차 놓칠까봐 앵콜 끝나고 애들 퇴장하고 있을 때 호다닥 나도 퇴장
안 그러면 꼼짝없이 갇혀서 A구역 OO열 퇴장합니다~ ㅇㅈㄹ하는걸 기다리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하라주쿠 역은 붐비니까 시부야로 가라고 스탭분들이 너무 열성적으로 안내해 주고 계셔서
아혼또데스까!!! 이라믄서 시부야역 방향으로 ㅈㄴ 뜀
시부야역 도착하자마자 걍 눈에 보이는 출구로 내받 들어갔다가 여기가 아닌가벼 하면서 다시 올라오고 (^^)
JR 개찰구를 침착하게 찾아 들어가서 야마노테선 타고 신바시로 돌아와요...
다행히 막차는 더 뒤까지 있었는데 (10시 53분인가 뭐 그랬던 것 같음)
내 비행기 출발시간이 1시 55분이었기 때문에,, 그리고 나는 최소 2시간 반 전에는 공항에 가고 싶은 안전제일주의자이기 때문에
아무리 늦어도 10시 30분 전에는 열차를 타고 싶었고 다행히 원하는 바를 달성했다
그치만 이렇게 직장인 프렌들리한 스케줄로 운항해 주는 항공편이 어디 있단 말임
닥치고 감사히 타도록 하세요
이런저런 주전부리들을 사갈 수 있었다
히요코 안 사가면 맘이 허전한 1인이어서요.. 또 한 박스 집 들고가서 가족들과 노나먹었음
새벽 시간의 하네다 공항엔 먹을 곳이 없다는 것이 문제인데
딱 한 군데 영업중이었던 식당이 있어서 고민하다가 가라아게를 시켜본다
대충 봐도 이거 레토르트인데 ,, n천원이나 주고 먹어야 한다니 현타가 왔지만 배가 너무 고팠어서 마딛네요
2시간 반 내내 헤드뱅잉하면서 자고 새벽 4시 반에 인천공항에 떨어진 나..
짐 찾고 나오니 5시쯤이었던가...
잠이 덜 깬 상태로 삼.김 로제불닭맛과 할리스 아아를 사묵으며 마 이게 한국의 맛이제! 하며 기뻐하였다
그러고 5시 반에 공항버스 타고 2시간 걸려서 설입 집 도착
집 들가자마자 샤워하고 바로 회사 출근했다 ^ㅅ^ 생각보다 안 피곤해서 어라 나 아직 젊은가봐,,,, 하고 생각함
돌이켜보면 걍 미래의 체력을 끌어다 쓴 것 같았다 12월 한달이 너무너무 힘들었던 걸 보니
즐거웠던 4박6일 도쿄는 이것으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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