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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4.01 ~ 22.04.10
거짓말처럼 4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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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일 금요일
만우절이지만 이젠 누굴 속일 기력도 없는 서른살은.. 그저 올해 1분기가 다 끝났다는 사실이 못내 심란할 뿐이야
말을.. 신중히 하자(?) 고 다짐했던 작은 사건이 하나 있었고
또 새롭게 기획할 것들이 생겨서 짱구 좀 굴렸는데 처음 해 보는 분야라 아무래도 어렵다. 주말에 하루 정도 나가서 좀 더 디벨롭 시켜볼까 했는데.. 역시 그럴 리는 없었구요 🥺
작년 이맘때에 딱! 엽떡을 혼자 시키고는 5일 내내 이것만 파먹었던 게 생각나벌인 것이지
리츄얼도 아니고 왜 1년 단위로 재현시키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시켜먹었다.. 맛있었다. 이걸 다 먹고 인터넷 어딘가에서 중국당면 한 줄이 300kcal이라는 걸 발견하지만 않았어도 행복한 식사였을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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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일 토요일
하도 예전에 주문했던 것인지라 선결제였는지 쉽 뜨면 결제되는 것인지도 까먹고 있던 나
아침에 눈 뜨자마자 웬 카드 해외결제 내역이 있어서 '전직 프로드 직원을 우습게 보는군 이놈들' 하면서 자세히 봤더니 아 내가 시킨 마샬 스피커였다 이 말이에요; 암튼 드디어 5개월만에 받아보게 되었다.... 나 넘 설레네
아빠가 갈비탕 사와주고 엄마가 고기 잘라주는 . . 그곳이 바로 <본가>
본가에 왔더니 공주가 되어버렸다?!! 뭐 이런 로판 제목같은 상황이 벌어지네요 🙃🧡 집 최고야
작년 이맘때는 만우절에 벚꽃놀이를 갔었는데 말이다
동네 한 바퀴 돌고 집 와서 C공부(..) 하다가 저녁 먹었따
이런 저런 이유로 저녁은 내가 소고기 삼 ㅋ
진짜 배 터질 것처럼 먹구 밤버스 타고 집 왔다
전날 거짓말처럼 신보 내주신 RHCP 형님들 앨범 들으면서 서울 왔답니다
6월부터 글로벌 투어 한다는데 근처 오시면 함 보러 갈까나 ~ ~ 하는 생각에 김칫국 한 사발 들이키며 매우 신나버린
모자 | 테니스보이클럽 LETTER LOGO POLO HAT NAVY / WHITE
트렌치 | 유라고 Mac Half Trench Co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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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3일 일요일
4월은 막 살지 말고 어??? 똑바로 살란 말이야
어쩌자고 엽떡도 저렇게 많이 데우고 치킨도 저렇게 많이 튀겨와서는 점심을 2시간 동안 먹었냐 이 말이야
니가 프랑스인이세요
3월까지는 '음~ 강의 재밌네~ 할만하네~ EZ하네~' 이러면서 들었는데
요즘은 'ㅅㅂ 내가 괜한 짓 한 거 아닌가' 하면서 공부하고 있음 저게 도대체 무슨 소리냐구요 교수님 ㅜㅜ
아우터 | 던스트 UNISEX CREST LOGO COLLAR ZIP-UP BLOUSON FRENCH NAVY (0XS)
지퍼 저렇게 할 수 있어서 넘 좋아 귀여웡‼️‼️‼️ (사람 말고 옷이 귀엽다는 말)
가방 | 필인더블랭크 Sister Trapezoid Shoulder Bag (Beige)
컬러는 베이지라는디 살짝 버터옐로우 느낌도 나는 것이 .. 봄가을에 안성맞춤임. 책 넣고 다니기 딱이더라
저녁으로는 예전 팀 선배가 생일선물로 주셨던 투썸 홀케잌 포장해 와서,, 한 조각 반 정도 퍼먹고 잠들었다
어쩌다 보니 지금 냉동고에 엽떡+카레+크림스튜+치즈케잌으로 도저히 다른 것이 들어갈 자리가 없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혹시.. 조만간 동면 들어가실 계획인가요? 다람쥐임? 식량을 왜 이렇게 모아놓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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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4일 월요일
주말에 좀 . . 늦잠 잤더니 다소 긴 막대그래프를 보이고 있는 4월 첫주 수면 현황
어영부영 일 좀 하다가 세미위클리 끝내고 크린토피아에 코트랑 패딩 드라이 맡기러 다녀왔다. 완전히 봄 날씨 🌸
우체국 가서 옷캔에 보낼 옷들 담기 위해 박스도 사 왔구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겨울옷 정리)
그렇게 집에 와서 안 입는 겨울옷들부터 택배상자에 패킹을 시작했는데.. 와.. 최근 1.5년간 옷 엄청나게 기부하거나 버렸다고 생각했는데
치워도 치워도 끝나지 않는 김귤희 옷장 진짜 어떡하면 좋냐 결국 또 5호 사이즈 박스 꽉 채워버렸고ㅠ 못 담긴 옷들은 다음 기부타임을 기약하며 옷장 한 구석으로~~
월요일 오후 5시부터 뛰는 부지런한 사람이 되고 싶진 않았는데 어쩌다 보니 ㅎㅅㅎ
재택의 최대 장점 중 하나가 적당한 시간에 운동 다녀와서 마저 근무할 수 있다는 것인데.. 이날은 뛰고 왔더니 피곤해서 걍 노트북 덮어버렸다
원래는 그저 닭가슴살+줄기콩 볶음을 먹으려던 것이었는데
뛰고 온 사람은 무의식적으로 탄수화물을 찾게 되는 게 국룰이구요 ;ㅅ; 정신 차려보니 나도 모르게 햇반 전자렌지에 돌리고 있더라ㅅㅂㅋㅋㅋㅋㅋㅋ 그리하여 탄생한 닭가슴살 쯔유 볶음밥
하 진짜 매번 느끼지만 계절 옷 정리는 중노동이다 간신히
1) 옷캔에 보낼 옷들 패킹
2) 드라이 추가로 맡길 겨울 니트들 분류하기
3) 봄옷들 꺼내기
까지 마치고는 강의 간신히 듣고 걍 침대에 쓰러져벌임 살려주세요 다음날이 재택이어서 어찌나 다행이었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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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5일 화요일
호로록 먹고 오후에도 밍기적거리면서 일하다가.. 무심코 창밖을 봤는데 날씨가 너무도 좋았던 그런 화요일이었어
갑자기 혼자서라도 봄바다를 보러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충동적으로 부산 여행을 찾아봤으나,, 일하던 중이었기 때문에 (1차로) 꾹 눌렀다
하 역시 블랭크룸은 셔츠 맛집
암튼 그러다가 퇴근을 했어... 어... 근데 아까 눌렀던 부산 여행 생각이 또 스멀스멀 나는거야 그 와중에 팀장님 전화가 왔고 이래저래 업무 얘기 하고 컴터 다시 켰다가 필테 늦을 뻔 했고 (ㅋㅋㅋㅋㅋ ㅠ그래도 잊지 않고 업무 챙겨주시는 팀장님께 죄송하고 감사하다)
머 그러다 보니 부산 여행은 2차로 꾹 눌러졌..다고 생각했지만
필라테스 수업 내내 busan.. 다섯글자만 머릿속에 맴돌더니만
끝나고 집 오는 길에 바로 캡슐호텔 예약 때려버리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기모에화 하기는 싫은데 이런 내가 너무 귀엽고 어이없다 시발
야 누가 이 시간에 커피를 마셔
ㄴ저요
하 근데 확률과 통계 수업 듣다가 <<<적분>>>에 튕겨져 나올 줄은 몰랐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능을 일찍 본 죄로 미적분 할 줄 모르는 푸어 리를 문과생은. . 쓸쓸히 '적분 하는 법'을 검색해봤답니다...
강의 다 듣고 나서는 부산여행 계획 마저 짜다가 늦게 자버린 하루였다. 붓산은 늘 여럿이 가거나 둘이 가거나 했었고, 혼자서 오롯이 '여행'을 가는 건 처음이라서 (부국제만 혼자 가봤음,, 그땐 걍 영화만 주구장창 봤고 남는 시간엔 센텀시티 백화점이랑 알라딘 중고서점 구경만 했다고요ㅜ) 넘 설렌다 부산 딱 기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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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6일 수요일
다소 요란하게 점심을 자랑하고 있는 우리
근데 울 송욘친구는 제대로 자랑하고 있지만 옆에서 김귤희는 걍 자기 손바닥 보여주고 있는 것 같은데
호다닥 먹고 오랜만에 햇볕 맘껏 쬐면서 국회 산책했던 게.. 이 포스팅을 쓰는 지금까지도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아있음
6년째 여길 다니며 수도 없이 걸어다녔던 국회의사당 내부이지만 어쩜 이리 매번 좋을까 💚🌸
벗 알럽마이워크..
오랜만에 나으ㅣ 최애 맛집 진진에서 저녁 먹었더니 막상 야근 자체는 별로 안 힘들었,, 다고 생각했는데 집에 오니 10시였고. 30분만에 누가 망치로 머리 때린 것마냥 침대에 그대로 뻗어서 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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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7일 목요일
그리고 늦잠 잤네요 🥲
야근을 못 견디는 몸상태가 되어버린 푸어리를서른살
레이첼콕스에 진짜 개.예.쁜. 화이트 플랫슈즈가 있길래 몇주 전에 사놨고 이날 처음으로 개시했는데
늘 그렇듯 새 플랫이나 로퍼류를 사면 신고식을 제대로 치르는... 나... 이날도 출근길에 이미 아킬레스건 다 까먹고 피를 철철 흘리고야 만다
여러분 제가 이렇게 힘들게 출근한답니다,, 쩝
그래도 실짱님이 점심 맛있는 거 사주셔서 즐거웠던 하루
여전히 왼쪽 발뒤꿈치에서 피가 줄줄 나고 있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택시를 탔다
하던대로 포스나 신고 출근할걸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려고... 하 그래도 내 플랫슈즈가 귀엽고 깜찍하고 사랑스러우니까 이런 건 감수해야지
오늘 입은 블라우스의 넥 프릴 디테일을 매우 좋아해서 한 장 남겨 보았다 머쓱
자켓 | 낫앤낫 세미오버 블레이저 블랙
반지 | 영리영리 Tofu Ring zucchine
가방 | 엘노이 Meigo Bag Ivory
내용.. 매우 유익함
말투.. 개웃김
백쩜짜리 유튜버
3개는 다시 냉장고에 쳐박아두었다(...)
어제 못 한 공부 마저 했어야 하는데 이날도 너무 피곤해서 그냥 버번 마시고 피아노 치다가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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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8일 금요일
재택하는 날~ ~
팀장님 휴가셨는데 그래서 그런진 몰라도 집중 하나도 안 되고 금쪽이마냥 아무것도 하기 싫고,, 이 와중에 변기 고장나고,, 아 제발,,,,,
(결론은 이것저것 해결하느라고 일 jotto 안 했다는 것)
당분간 정기구독은 쉴 것이고
그때그때 원하는 꽃+사이즈로 배달시켜 보려고 한다💕
첨엔 망고튤립인줄 알고 친구한테 '이거 망고래!!' 했다가 어 아닌가 자몽이랬나? 싶어서 '자몽이래!!!' 했는데
다시 찾아보니 오렌지 튤립이었음 미안;ㅋㅋㅋㅋㅋㅋ 이거 쓰다 보니 친구에게 정정해주는 거 까먹었다,, 계속 자몽으로 알고 있으렴,,(?)
그냥.. 맨날 하는 토마토 요리(? - 요리라고 하기엔 냅다 토마토 넣고 볶다가 으깨어서 소스 만드는 것) 에
냉동실에 가마니처럼 있던 미니 바게뜨 구워서 곁들였는데 생각보다 잘 어울려서 넘 맛있게 먹었다. 보기에도 그럴 듯 한디 뿌~듯
자꾸 재밌는 강의 위주로 편식하게 되어서
이산수학이랑 데이터베이스시스템은 거의 완강해가고 있는데 통계학개론이랑 R은 아직 20퍼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 너 그러면 안돼; 똑바로 해라..
하지만 상원아...! 가 너무 나의 웃음지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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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9일 토요일
그야말로 바쁘다 바빠 현대사회였던 날이다
우선 전날(금요일)에 집중을 드럽게 못 했기 때문에... 회사에 나머지 공부(?) 좀 하러 가야 했고
5시엔 예당 공연을 예매해 놨기 때문... 관악구~여의도~서초동 미쳐버린 동선 제가 한번 다녀와 보겠읍니다
옷은 어쩌다 보니 이날 맡기진 않았고 걍 회사에 고이고이 두고 와버렸다
담주에 출근했을 때 다녀올게효 바지 2개에 원피스 1개여서 너무 무거웠단 말이야
당,, 없으면,, 일 ,, 못해,,
2시간 반 정도 투자해서 어찌저찌 끝내버리고 창밖 국회의사당을 멍하니 바라보는데 세에상에 날씨가 너무 좋은거야
그리고 아까 지하철역 출구로 나오는데 나만 불쌍하게 회사 출근하고 있었고 나머지 사람들은 예쁘게 입고 돗자리 들고 한강 쪽으로 걸어가고 있던 게 킹받아서
정말 오랜만에 써보는데 찰칵찰칵 필름 넘기는 손맛은 예전 그대로더라
다만 2년째 방치당하고 있던지라 기기 상태가 어떤지 모르겠어서 (...) 결과물은 좀 두렵다 🥺
아 그리고 얘는 원래 노출계가 있는 모델인데 건전지 구하기 귀찮아서 (+요즘 안 나오는 건전지이기도 하고) 그냥 노출계 없이 사용하고 있다. 문제는 예전엔 감으로도 잘 찍고 다녔었는데, 김귤희가 수동 필름카메라를 2년만에 다시 잡는다는 것이겠죠....? 감이 다 뒤졌을까봐 걱정이다. 스캔했는데 죄다 시커멓게 나와서 그만 좌절하고 필름질을 접어버리는 불상사가 벌어지는,, 그런 잔인한 4월이 되지 않길 바란다
벚꽃은 작년보다 일주일 늦게 핀 주제에 이날 날씨는 왜 이렇게 더웠냔 말이야
집 가자마자 티셔츠 빨래 해야겠네... 하고 중얼거리면서 땀 뻘뻘 흘리고 다녔다
수선집 들르는 것도 미뤘겠다
백화점에서 딱히 뭘 할 건 아니었고 그냥 구경이나 해보려구
둘다 매번 구경은 오지게 하는데 막상 뭘 사서 나온 적은 단 한번도 없는 곳들임,,
역시나 폴라로이드랑 일회용만 잔뜩 있어서 왠지 씁쓸했다
🌈🌈💚💚후지놈들아 예쁘게 말 해줄때 C이백 살려내라 다시 제대로 만들어 달라고💚💚🌈🌈
그밖에 이런저런 곳들.. 을 구경했는데
아까 회사 앞도 그렇고, 여의도 공원도 그렇고, IFC도 그렇고, 더현대도 그렇고,, 벚꽃철의 여의도는 사람이 너어어어어어어무 많았다... 원래의 계획은 3시 반 정도까지는 여기서 시간을 보내다가 예당으로 출발하는 것이었지만 ㅠ
도저히 발 붙일 곳이 없어서 그냥 포기하고 9호선 급행을 타러 감..
가는 길도 너무너무 덥고 지하철에 사람도 겁나게 많아서 나 또 땀 한 바가지 흘렸다
그럼 뭐해 두 정거장만에 내려야 한단다ㅜ
앉은 보람 진짜 하나도 업슴
그래 봄이고.. 꽃도 한창 필 때이고.. 날씨도 이렇게 좋은데 사람들이 밖에 안 나오는 것이 이상한 것이지
카페 몇 군데를 소득 없이 돌아다니다가 결국 국립국악원까지 흘러들어오고야 만다
햇살과 바람을 맞으며 확률의 개념과 응용을 공부해봅니데이
거의 탈수로 탈진 직전이었는데 다시 뽀송뽀송하게 살아났다
연습문제 몇 개 풀다가 멍하니 주변 풍경 구경하고 애기들 킥보드 타는 것 응원하고 (..)
그러고 있자니 하루종일 뽈뽈 돌아다니느라 체력을 소모한 나의 상태가,, 신경이 쓰였고,, 이따가 4번 2악장 때 졸까봐 🙃 황급히 콘서트홀 1층 카페에서 커피 테이크아웃 해서 올라왔다. 0.5초정도 '배민으로 커피 시킬까' 고민했는데 왠지.. 배달 캔슬 당할 것 같더라..
커피 10분컷 시키고 남은 시간 동안 마저 광합성 잘 하다가 ,, 콘서트홀 입장
브루크너 4번 들으러 간 거였는데 사실 난 1,3,7을 더 좋아해 (?)
아니 좋아한다는 표현이 맞을까 3,7번은 실제로 자주 듣긴 하는데 사실 브루크너가 아직은 좀 어렵고 .. 교향곡 편식도 심한 나
그치만 지금은 아름다운 봄날이고? 봄에는 4번 못 참죠? 연주를 떠나서 (뭐 빈필이랑 비교할 거냐고) 4번은 갓-곡이기 때문에 나름 행복하게 감상했다. 다음주에 또 예당 올 생각 하니 벌써 기쁘고 설레고 그렇네 💗
그 와중에 오늘 하루 종일 밀카 초콜릿 하나만 먹었다는 사실에 놀라고 (아니 그거 먹고 이렇게 돌아다닌 거냐고? 연비 무엇)
로드락에서 저녁거리로 후라이드 버킷을 포장하는 나
자켓 | 미쏘 이번년도 SS 셋업상품인데 이름 찾아오기가 너무 귀찮네
티셔츠 | 로에일 PURE LONG SLEEVE T-SHIRTS_CREAM
가방 | 엘노이 Meigo Bag Ivory
살 땐 몰랐는데 .. 이 가방 제법 커서 필름카메라 넣고 다니기 안성맞춤이다? ? ? 왕년의 보부상 대만족
셋팅 다 해놓고 꽃병 물 갈아주고 온 내 인생,, 아이고,, 우리 식물친구들 꽃 친구들 때문에 오늘도 허리가 휜다
먹다 보니 느끼해서 냉장고에서 불닭소스 꺼내와서 깔끔하게 마무리함
*
4월 10일 일요일
주말에 9시 넘어서 일어난 건 지인짜 오랜만이었네;
집에만 쳐박혀 있을까 했는디 오늘도 날씨가 너무 좋았기 때문에 드라이샴푸 뿌리고 주섬주섬 나가본다
최고의 봉천동 카페 추천합니다. . 아늑하고 볕도 잘 들고 너무 좁지도 않고 뭣보다
이거 내가 진짜 좋아해서 맨날 시켜먹던 건데 매장 와서 먹으니까 두 배로 행복하네 . . 💛❤️🤍
생각해보니 집에도 있는 티백인데 다른 거 먹어볼 걸 그랬자너
암튼 카페탐방 대성공-! 담에 또 와서 그때는 마틸다 초코케잌 먹어야지
11월 말부터 빨리 내놓으라고 그렇게 동네방네 난리쳤는데 ㅋㅋㅋㅋㅋ ㅠㅠ 막상 바빠서 이제야 까본다..
전날 더현대 갔다가 앰버튼 실물을 또 봤고.. 아 역시 작구나 했는데
실제로 박스 크기로 봐도 느껴지는 쁘띠빠띠함
크림색 진짜 영롱하네요 역시 감성은 마.샬.
표면도 부드러워서 이 글 쓰면서 지금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계속 애기 머리 쓰다듬는 것마냥 어루만져주고 있음 (?..)
괜찮아 넌 마셔질 일은 없을 거란다..
음향알못이라 자세한 감상까지는 쓰지 못하겠지만 ;ㅅ; 이 친구 덕분에 지금 무척이나 충만한 일요일 밤을 보내고 있다네요.. 😇
이제 내일 입을 셔츠 스팀다리미질 하고 일찍 자야지, , 출근 이겨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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