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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없이 되는 대로 올리기
주로 남은 루꼴라 처리할 때 해먹는 요리
좀 얇은 면으로 만들어도 맛있을 것 같다 (스파게티 미만 굵기)
그건 그렇고 초반부터 먹을 것들로 힘차게 시작하고 있네
여전히 가는 길이 너무 웃긴 1인
무슨 마계로 가는 길 같다구요
7월 중순까지는 꽤 바빴는데 (프로젝트 요건 정의 마무리, 개발 지원 시작, 실짱님 보고 등등..)
중순이 지나자마자 갑자기 여유가 생겨서 늦게 출근 일찍 퇴근을 반복하는 중이다. 덕분에 근무시간은 간당간당하고;
옷걸이에 뭘 거는 일은 왜 이렇게 귀찮을까
yum~
여기 뭐랄까 은은하게 나는 칼칼한 스프맛이 매력적인 곳이었다. 꽤나 핫플인 모양인지 먹는 내내 친구들의 직장 동료들이 들이닥쳐서 웃겼음
못말리는 컨버스 구매 중독자=나
올해는 이것만 사고 끝이다 하면서 빨강 컨버스를 들인 모습.. 이제 크림 앱 지워야지 진짜로;
머리 좀 어케 하고 싶네
8월 초까지 잘 참았다가 커트 & 톤다운 한 다음에 증명사진 찍으러 가야징
이날은 무려 ! 주말 조조로 !
구로사와 기요시의 <큐어> 보고 왔다. 예전부터 보고 싶었던 영화인데 리마스터링 재개봉을 해서 극장에서 보는 행운을 누릴 줄이야
장르물로서도 수작이고 (러닝타임 내내 쫄아 있었음. 특히 어느 순간 이후로는 화면에 둘 이상의 인물이 나올 때마다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겠어서 바짝 긴장하게 되는데, 그 분기점을 천천히 만들어 가는 방식이 대단히 흥미로웠다. 집에서 혼자 봤으면 무서워서 중도하차했을 것 같다)
색감도 연출도 스타일도 잘 다듬어져 있어서 만족스러웠고. 간만에 훌륭한 호러 영화 하나 봤다 싶었다.
집 와서도 n시간 동안 저 영화 생각 뿐이었음. 공부하려고 했는데,, 큐어 생각을 안하기가 쉽지 않아
가방 | 앳클립 MINUTE BAG (Choco Brown)
다크브라운~브라운~탄 계열의 가방은 거의 매지 않는데, 그래서인지 가끔 이런 컬러 가방 매고 다녀온 날에는 신나서 사진 열라 찍음
저 반지 펜던트는 뺄 수 있더라
담에 실제로 끼는 반지 (저 펜던트에 끼워진 기본 반지는 매우 작다) 로 교체해서 해 봐야지
양파 볶기는 언제 해도 지루하다. 오른쪽 손에는 주걱을, 왼쪽 손에는 닌텐도 스위치를 들고 있어야만 해...
그래도 약~중불에 천천히 익어가는 양파에서 나오는 맛있는 냄새를 맡고 있으면 어쩐지 위안이 된다. 양파 볶는 것도 그렇고, 물 넣고 좀 끓이는 것도 그렇고 여러 모로 인내심을 요구하기 때문에.. 마음이 느긋한 날에만 만들고 싶은 요리.
그건 그렇고 카레블록은 늘 4단계 매운 맛을 쓰는데 내가 버터를 많이 넣어서 그런지, 아니면 일본넘들의 매움에 대한 역치가 낮아서 그런지 하나도 맵지 않다. 뭐 딱히 불만이 있는 건 아니지만 ^ㅅ^
엄마가 올라와서 같이 짜파구리 끓여 먹고 (+채끝살)
울집 몬스테라 화분 분갈이 해 줬다. 뒤에 아마 사진이 나올텐데 지금은 거의 내 키만큼 자라버린 .. 노빠꾸 킵고잉 성장 중인 친구인데
분갈이 하다가 엄마도 나도 화분 까짓꺼 때려 부숴버리고 싶은 충동을 느낄 정도로 ㅠ 뽑기가 힘들었다. 이 녀석이 기존 화분에 얼마나 가득 차서 뿌리를 내리고 자라고 있던지... 미안 내가 너의 포텐셜을 몰라봤구나 당분간은 새 화분에서 행복하렴
*
아 그리고 건강검진.. 날의 사진은 없네
올해는 늘 받던 곳과 다른 곳으로 갔는데, 시설도 훨씬 좋고 깔끔하고 대기도 적었다. 내후년에도 여기로 와야지
다행히 이번엔 위내시경 결과도 좋고, 초음파도 이상 없다고 바로 답변 받고 홀가분한 맘으로 집에 돌아와서 본죽 먹고 낮잠 잤다.
기본 혈액 검진 + 추가 검진 (비타민 D 어쩌구, 유전자 검사) 때문에 피를 세 통이나 뽑아서 꽤나 노곤했던 날
다 먹고 (구)덕수궁 전통찻집 갔다. 지금은 상호가 사람 이름으로 바뀌었는데 머였는지 까먹어부렀쓰
여기서 우리의 입맛이 새삼 매우 다르다는 걸 깨달았고
최근에 컨디션이 좀 안 좋기도 했고
울 팀장님 포함 내 주변 사람들이 줄줄이 확진되고 있어서, 올해 초 대유행이 이어질 때까지 어찌저찌 잘 피해가며 걸리지 않았던 김귤희조차도 내심 긴장하고 있었는데요
이날 퇴근길에 '아 ㅅㅂ 이건 진짜다' 싶은 느낌이 드는거야 열이 막 나고 식은땀까지 나는 것이..
그래서 집 가는 길에 진단키트 사 왔는데 파와 음성이었다 (황--망)
이날 뒤로도 이틀 정도 증상이 지속되어서 다음날에는 병원에서 신속항원검사까지 받았는데 계속 한줄만 나와서 좀 어이가 없었음
사흘째 되는 날에는 오후반차까지 썼는데; 다행히 나흘째 되니까 또 멀쩡해졌다. 지금 생각해도 뭐였는지 잘 모르겠음. 나는,, 걸렸던 걸까,, 아님 그냥 냉방병이었을까,, 알 수 없군효,,,
내가 엄청나게 좋아하고 존경하는 전전팀장님이 매번 해 주시던 말인데
저때 고작 3년차였을 내가 기둥이었을 리는 없고. 그냥 기분 좋으라고 해 주시는 말이었겠지만, 그 마음이 너무 감사했다.
한편으로는 벌써 6년차인데 아직도 저런 말에 목말라하는 내가 좀 안타깝기도 하고. 복합적인 감정
아무튼 나도 나중에 아랫사람에게 툭툭 저런 말 해줄 수 있는 도량 넓은 윗사람이 되고 싶다. 그 다짐은 저 때나 지금이나 변치 않았다.
무려 21학점을 듣게 된 모습이다
아 빨랑빨랑 듣고 졸업하자구요 ; 이렇게 들어도 복전 때문에 2년 졸업 못 한단 말임..
기대 중인 과목은 시뮬레이션, 수통, R데이터분석입니데이
ㅋㅋㅋㅋ소소하게 가계경제에 보탬이 될 수 있겠다..
다음 학기에는 더 열심히 해서 전액 받아야지
파츄카를 들었다 놨다.. 들었다 놨다.. 들었다 놨다.. hey..
TMI인데 이번 건강검진 때 인바디도 했는데 근육량 미달이 나와서ㅋㅋㅋㅋㅋㅋㅋㅋ
울 필테쌤에게 좌절을 안겨 드렸음 (??? : 내가 그렇게... 운동을 시켰는데...!!!!)
단백질을 너무 안 먹고 사나 싶어서 앞으로는 주3회 저녁 닭가슴살이랑 두부를 챙겨먹기로
살~~짝 OO년 전 감성인데 그게 돌고 돌아서 요즘 트렌드인 것 같다. UI나 색감 같은 것들이 묘하게 레트로한 느낌
글구 사진은 없지만 큐피파라 하기 전에,, 방학이라고 남는 시간에 게임 주구장창 해서 콘솔겜 엔딩을 두 개나 봤다
바로바로 페소 스크램블이랑 탱글 타워 ~ ~ 둘다 넘 재밌게 했음. 게임 카테고리에 리뷰 따로 써볼 일이 있을랑가
양심껏 1/5만 먹고 나머지는 락앤락에 차곡차곡 쌓아서 냉동 보관함
최애 넷플 음식 다큐인 Somebody Feed Phil 보면서 먹었다. 이번 시즌 1화가 내가 너무 사랑하는 멕시코의 와하까여서 눈물 찔끔 흘림
아니 사실 와하까는 막 그렇게까지 사랑하지는 않... 아니 사랑하나? 그래도 여기 나흘이나 머무르고 근교 투어까지 했으니까 사랑한다고 하자. 그리고 여러 모로 나를 <<회복>> 시켜준 도시인 것이
50일 동안 여행하고 칠레 남쪽 끄트머리에서 멕시코로 돌아오자마자 (비행기에서 토하고 쓰러진 것은 덤) 곧바로 버스를 타고 와하까에 도착했었던 것인데요.... 여러 모로 심신이 지친 상태로 그저 먹고 또 먹고, 쉬고, 초콜릿 마시고, 먹고, 쉬고... 그랬던 걸로 기억한다. 동네도 꽤 예뻤고 생각보다 넓었던 기억이 나네
아무튼 추억의 여행지를 필아저씨가 행복한 표정으로 활보하는 걸 보는 건 만족스러운 일이었다. 메히꼬 언제 다시 가볼 수 있을까
분명 큰 걸로 해줬다고 생각했는데 왜 사진으로 보니 또 작아보이는 것이죠
천천히 크란 말이야 욘석아
더 정확히는 coursera에서 precalculus라는 코스를 듣는 중인데 (미적분 모르는 것에 위기의식을 느낀 11학번 수I세대)
존스 홉킨스 칼리지 꺼고.. 교수님(강사님?)이 설명을 꽤나 꼼꼼하게 해 주셔서 좋다. 자꾸 무심한 척 헛소리 하셔서 웃기시려는 것도 재밌음ㅋㅋㅋ
약 1n년 전에 그토록 그켬했던 삼각함수도 오랜만에 보니까 미친,, 너무 재밌었고. 이건 진짜러 <아름다운> 함수라는 걸 실감하면서 공부함
문제 푸는 것도 잼씀 이러다가 쎈수학 사겠네; 7월 내로 얼른 pre~~ 다 띠고 찐 calculus로 들어갈 수 있길
*
말 나온 김에 좀 더 요즘 빠져 있는 걸 주절거려 보자면
12월에 동유럽 여행을 가는데 체코/프라하, 오스트리아/빈, 헝가리/부다페스트 중 어느 곳에 대해서도 제대로 알고 있는 것이 없다는 걸 깨닫고.. 출국까지 남은 약 5개월 동안 열심히 배경지식을 쌓아 보기로 했다. 그리하여 체코 역사책을 읽는 중임. 그런데
배우라는 역사는 머리에 안 넣고,, 그저 이런 거나 배우고 있다.. 예
보헤미아 진짜 뭐하는 동네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다 읽은 다음엔 비엔나 관련 책들 쭈루룩 읽고 (세기말 빈 관련 책들, 합스부르크 왕조사 책들 싹 북마크 해놓았음)
대학교 다닐 때 그렇게나 좋아했지만 어느새 기억 저편으로 사라져 버린 프란츠 카프카, 밀란 쿤데라 소설들까지 읽고 프라하 가는 비행기 탈 거야~~~ 하반기 독서 테마는 이거다
커마를 예쁘게 하면 뭐하니 한동안은 철투구만 뒤집어쓰고 있을 것인디
동문님들 너무 부지런하신 것 아니에요
그건 그렇고 졸업생이 등록하는 일은 드문지.. 몰라도.. 접수원 분이 '아? 졸업생이세요?' 하고 한번 되물으셨음. 예 제가 졸업하고 5년이 넘었는데 아직 관악구 사는 이 구역 지박령입니데잉
그 와중에 11년도에 등록하고 2번인가 헬스하러 갔던; (기부엔젤)
기록이 남아 있어서 다소 민망했다. 암튼 무사히 아침 6시 수영 접수 완료-! 갓생 그까짓거 "살아보자고"
오랜만에 학교 건물들 보니 또 뭉클한 기분이 되었다
무지에서 내사랑 옥수수차랑, 처음 보는 파스타 소스 몇개랑
역시나 없어서는 안 될 젤펜 리필 잔뜩 삼. 파스타 소스 하나는 이날 바로 까서 먹기로 했다.
왜..왜 맛있지?
(아니 맛있다고 놀랄 거면 왜 산거야 이 사람아)
아무래도 엔쵸비가 든 만큼 특이한 맛이긴 한데 아니,, 그,, 생각보다 진짜 맛있었다구요; 냉장고에 뒹굴고 있던 마늘 4개 정도 으깨서 넣었더니 한국 사람이라면 열에 넷 정도는 좋아할 그런 맛이 되었다 (차마 열에 아홉이라고는 말을 못 하겠다)
호불호는 갈리겠지만 짜고 살짝 비린 음식에 크게 거부감이 없다면 츄라이 해봐도 좋을 것 같다
이겨냈다..? 라고 하기엔 7월은 상대적으로 평탄했지만 ㅎ
암튼 이것은 에스티 로더 럭셔리 라인의 <텐더 라이트>이고
향수 카페에 내가 구독하고 즐겨 읽는 글 써 주시는 몇몇 분들이 계신데 그 중 한 분이 최근에 후기를 올려 주신 향수였음. 노빠꾸 정신으로 시향도 안 해보고 그 후기만 읽고 블라인드로 걍 샀다. 이 상여자 뭐죠 반해버리겠는데요
아 근데 맡아보니까 너무 좋아서 극락 가버림; 아이스 녹차에 설탕 한 스푼 넣고 레몬즙 짠 것 같은 매력적인 향이다. (릴오떼에 이것 저것 향긋한 첨가물들을 더한 것 같은 느낌이랄까)
사계절용인 것 같아 더 만족스럽고 담날 바로 이걸로 샤워하고 나감. 이름도 참 잘 지은 것 같다.
요즘 우디 시트러스에 미쳐서 샤넬 도빌, 아코 클레망틴 캘리포니아만 주구장창 뿌리고 다녔는데
간만에 기분 전환할 만한 향을 하나 들이게 되어서 행복하다 <3
*
휴 .. 7월은 아직 5일 정도 남았지만 이걸로 대강 7월은 마무리 해 보기로
다가오는 8월엔 좀 더 과감하게 살아보기. 그리고 체력 관리 잘 하기... 아침 수영에 좌절하지 말기... 화이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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