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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2016년 12월 22일


*

걷고 걸어 스페인 광장. 세비야 대성당에서는 10~20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겨울이야 그럭저럭 걸을 만 하지만 40도가 넘는다는 안달루시아의 여름철엔,,버스나 택시를 타는 게 정신건강에 이로울 듯 함^^ㅠ



앞쪽으로는 넓은 공원이 있다



점심도 느즈막하게 먹고 스타벅스에서 노닥거리다 보니 어느덧 4시 반. 오후의 햇살이 너무나도 평화로웠네



스페인 광장에는 여러 개의 입구가 있는데, 그 중 요기로 들어오게 되었다.

들어가면서도 사실 그냥 '아 드디어 유명한 스페인 광장에 죽기 전에 와보는구나' 정도의 느낌이었는데



들어가자마자 펼쳐진 풍경에 말을 잃음



그야말로 아름다운 게 아니겠냐. 언니와 한참을 멍하니 햇빛 아래 서 있었다.


(TMI)

스페인 광장은 20세기 초에 지어진 건물! 본래의 용도는 라틴아메리카 박람회장이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모든 게 아직까지 꽤나 반짝반짝한 느낌이었다.



이렇게 곳곳에 스페인 도시나 역사와 관련된 타일들이 깔려 있는 것도 왠지 박람회장_st



하...용도가 뭐든 느낌이 어쨌든 정말 아름다운 곳이었다.

시야에 꽉 들어찬 넓은 광장과 분수, 알록달록한 다리와 벤치들까지. 언니와 한동안 그저 가만히 서서 사진만 찍음..



그만큼 잡상인도 많고 이상한 사람들도 많았지만 좋았다구욧 ㅠㅠ

저 파란색 옷 사람이 갑자기 언니랑 나를 때리고 가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나 당황했었던 기억이 난다



다리를 건너서 안쪽의 건물로 가 본다. 다리에서 본 스페인 광장과 작은 운하에 비치는 모습은 ㅠㅠㅠㅠㅠ 잊을 수 없을 것이야 ㅠㅠ



론다 이후로 묵혀두었던 파노라마 사진도 시도해보고



노 젓는 사람들도 구경



다리도 이렇게 타일로 장식되어 있었다.

모든게 상대적으로 새것이고 삐까뻔쩍하여 약간 테마파크 느낌?이었지만 그러면 뭐 어때 이렇게 예쁜 곳인데



남들 인생샷 찍어주는 것이 일상. 그런데 누구시죠?;;




오후의 자연광도 너무 완벽하지 않냐. 이 시간대에 온 건 천번 백번 만번 잘한 일이었다




12월 말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분수도 한참 바라보고-여름이었으면 가까이 가서 물을 맞고 싶었을 텐데



셀피를 찍어보려 시도하였으나 광장이 너무 넓어 도저히 한 앵글에 다 담을 수 없는 지경



온갖 색감으로 다 보정해 보는 중이다



양털조끼는 너무 더워서 결국 벗어버렸고;; 계절도 잊게 만드는 세비야의 온화한 날씨.



이거슨 광장을 빙 둘러 있었던 타일 장식들

스페인 58개 도시들의 문양, 역사적인 사건, 지도 등이 색색의 타일로 장식되어 있다.



한쪽 끝의 종탑



해가 따가워질 즈음 건물 안으로도 들어가 본다. 애정하는 사진




건물 안에서 보는 광장의 모습



목표 없이 사진만 98731515장 찍고 있는 언니와 나...ㅋㅋㅋㅋㅋㅋㅋ



늦은 오후의 해가 빗금처럼 들어와 바닥에 무늬를 만드는 시간. 이 때 스페인 광장에 와보게 되어 혼또니 요캇다네



가운데의 가장 큰 건물로도 가본다



문양두 봐주시고



잡상인 분들이 파시는 부채도 구경 (멀찍이서)



자꾸만 느리게 걷게 되었던 마성의 공간




여기서도 이 곳이 제일 좋았다.



좋아서 이성을 놓음



슬슬 미리 예약해 놓은 플라맹고 공연 시간이 가까워져 출구로 향해 보았다.!

(땡스 투 연언니)



안돼앵..가기시러요..



흑흑

황홀했던 스페인 광장은 다음날 밤에 다시 만나게 되었다. 이제는 다시 세비야 시내 쪽으로 가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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