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8일 신강

 

휴가일이고

선물 줄 일이 있어서 이솝 룸스프레이 사러 신강 갔다가... 오랜만에 르라보랑 바이레도 다녀옴

(며칠전에 TDC에서 새 향수를 산 참이기 때문에 더 이상 카드 언록꾸가 불가한 상황이다 그런고로 담백하게 '맡아보고만' 왔다고 생각했지만 아래 주절주절 쓰다 보니.. 더보기)

 

 

💗 르라보 베르가못22

‼️ 늘 후보에 있는 놈인데 구매로까지 이어지지 않는 건 역시 가격 때문인것이지

‼️ 특히 베르가못22는 르라보의 사악한 가격에 비해서는 다소 평범한 향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에 더욱 망설여지는 것 같다

‼️ 하지만 늘 미련 가득한 맘으로 르라보 들를 때마다 시향에 착향까지 하고 오는데 역시 좋긴 좋다... 탑의 상큼함으로만 따지면 너무 달지도 가볍지도 않고 딱 좋기 때문에 맡을 때마다 마스크 안으로 함박웃음 짓게 됨... -베르가못과 쁘띠그레인 노트에 환장하는 인간-

‼️ 탑미들은 전형적인 우디 시트러스임에도 불구하고 잔향이 꽤나 파우더리한 우디 바닐라인 것도 재밌고😇

‼️ 그런 점에서 생각보다 사계절스러운 향수라고 생각한다. 아 진짜 가볍게 착향하고 온 건데 오늘은;; ㅋㅋㅋㅋ 찬양만 늘어놓고 있네

 

💗 르라보 떼마차26

‼️ 처음 맡아봤는데 어? 생각보다 정직하게 이름 따라가는데? 하고 느꼈다. 말차보다는 말차라떼 같은 달달함이 느껴졌는데 무화과 노트 때문인가

‼️ 향수카페 끊은지 꽤 오래 되어서 사람들이 어떻게 느꼈는진 모르겠지만 나는 생각보단 괜찮았음 재밌는 향이라고 생각되었다

‼️ 다음엔 착향해봐야지

 

💗 르라보 자스민17

‼️ 자스민17도 좋아하는 향인데 떼마차가 생각보다 강렬해서 오늘은 기억에 잘 안 남네

‼️ 이름은 자스민이지만 역시나 맡아볼 때마다 밀크티에 가까운 향이라고 생각된다. 그런 의미에서 떼누아29 떼마차26 자스민17은 내맘속 르라보 티 삼대장임

 

🖤 바이레도 뭄바이 노이즈

‼️ 이..이게뭐임? 일단 보관상태가 어땠는진 몰라도 처음 맡았을 때에는 알콜 냄새만 났는데 이내 묵직한 오우드 향이 뒤따라 나왔다 근데 이제 거기에 양주를 좀 곁들인... 내가 맡은 양주 냄새의 정체는 무엇이었을까

‼️ 오우드는 어려워하기 때문에 이 향수랑 친해질 일은 없을 것 같고 😇 하지만 잘 어울리는 사람이 뿌리면 매력적일 것 같은

 

💕 바이레도 영로즈

‼️ 뭄바이 노이즈를 맡아본 나의 표정이 안드로메다로 가자 점원분이 황급히 영로즈를 건네주심 사람 하나 살리셨어요

‼️ 바이레도 녀석들이 실험과 안전빵 사이에서 균형을 잘 잡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누가 뿌려도 무난하게 예쁠 플라워 머스키 향수

‼️ 인기 많겠구나 싶었고... (실제로 이거 인기 많다고 알려주심) 바이레도의 다른 로즈들-로즈 오브 노 맨즈 랜드, 로즈 누아-과 비교했을 때도 ssap무난픽

 

🖤 바이레도 오픈 스카이

‼️ 아 넘 웃김 또 표정관리 멸망했어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이게 무슨 향이지...? 하는 표정으로 5초 정도 서있을 수밖에 없었다 재밌네....

‼️ 원래 시향지 집에 들고 오는데 미안하지만 이 친구는 점원분께 버려달라고 부탁해야만 했다.. 네.. 사실 기억도 잘 안 남

‼️ 그렇다고 못 맡을 향이다 ewww 이런 건 아니었는데 진짜 그냥 이게 무슨 향인거지 싶었다는 의미

 

 

하우스마다 딱 3개씩 깔끔하게 맡아봤던 하루였군

노트북 들고 다니느라고 무거워서 두 곳밖에 못 구경한 게 아쉽다 🥲 담엔 트루동이랑 조러브스 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