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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2019년 3월 1일
이제는 익숙해진 올드타운 산책길
쉽게 나나이로까지 도착했다
입구부터 너무나 히피스러운 곳...
날쌘 고앵이 친구도 만났다
바깥으로 보이는 정원이 너무 좋네
가만히 있질 못하는 고맴미 너란 존재는....
놀아주려다가 실패하고 쓸쓸히 2층의 옷가게로 가 보았다
히이익
귀여운 남자 옷들이 한가득이었지만 비쌌던 것
아무래도 빈티지 샵에서 쇼핑하는 건 적응이 안 되어서 그냥 슬쩍 둘러보다가 나왔다. 사장님은 소문대로 일본 분이신 것 같았음
다음으로 간 곳은 쿤깨쥬스
작고 사랑스러운 (+로컬 느낌도 있는) 쥬스 가게였다
풀숲 바로 옆의 바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다. 원래는 테이크아웃 해서 여기저기 돌아다녀 볼까 했는데 너무도 더운 시간대여서...
자리로 가져다 주신 나의 쥬스. 망고랑 패션프룻이었나. 약간 시큼상큼한 맛이었다
대나무 빨대는 처음 써 봤는데 안 익숙해서 그런진 몰라도 불편하였다. 역시 환경보호는 쉬운 일이 아닌가봐....
마시면서 책 읽고 있는데 갑자기 옆의 풀숲에서 뭔가가 바스락거리는 것이었다
화들짝 놀라서 보니 애기 도마뱀이었다. 징그러울 줄 알았는데 너무도 귀여웠다 ㅠㅠ 다치지 말고 잘 크렴
서양인 히피들도 많고 한국인 여행자들도 많이 찾던 곳
다 마시고 다시 거리로
내일이면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야 한다니....이 골목길들을 두고..
춤추는 삶
떠들썩했던 삼왕상을 지나, 다음은 최애 사원 왓 판타오로 향해 보았다.
목표는 오직 헌화
가는 길에 기념품 가게가 있는데 매번 지나치기만 하다가 이번엔 슬쩍 들어와 보았다
올드타운에서 보내는 진짜 마지막 날이라고 생각하니 지나칠 수가 없었네
코끼리 자석을 사서 밖으로
어쩜 또 봐도 좋을까
풍경을 더 잘 그리게 되면 꼭 왓 판타오를 그려야지...하며 (그런데 저 탑 그리다가 손에 쥐가 나거나 허리가 아파 쓰러질 것 같은데)
헌화를 위해 입구의 꽃 파는 아주머니께 국화꽃도 샀다. 20바트의 행복
어떻게 바쳐야 하는지 몰라서 제멋대로 했던 게 함정이랄까
아무튼 이런 저런 소원들도 빌고 나왔다. 2019년은 많은 게 바뀌었으면 하는 해인데, 잘 될지는 내가 어찌 하느냐에 달렸겠지
*
법당에 한참 앉아서 또 기분 좋게 바람 쐬다가
RAKUDA 카페에 들렀다가 다시 숙소로 돌아가 보기로 했다
가는 길에 Elephant라는 이름의 가게를 만났다. 이미 지나칠 수 없는 이름인데;;; 입구의 코끼리 엽서들이 너무 귀여워서....몇 개를 샀더라.....세개나 샀던 것 같다....흑흑 여행 막바지이니 조금은 과소비 해도 괜찮아
포장도 어쩜 이렇게 예쁘게 해주시는지
문고리 귀엽다고 가게 주인 언니에게 호들갑 떨고 나왔다
;;그리고 드디어 도착한 RAKUDA CAFE (구글맵 보니 지금은 폐업한 건가...알 수 없다...)
여길 가려고 며칠 전부터 부단히 노력했지만 계속 타이밍이 안 맞아서 실패했었다. 결국 못 가고 치앙마이 떠나나 했는데 다행히 오늘은 문을 열었네
오면서도 어찌나 조마조마했는지
흔한 안과 밖이 없는 치앙마이식 카페. 조명 따위 없어도 내부는 그저 환했다.
라쿠다에 오고 싶었던 이유는 바로 이 창문. 나라도 이 자리에 카페를 차렸다면 이렇게 창을 냈을 거야
또 하나의 이유는 필름카메라 현상소가 있었다는 것. 그래서인지 빈티지 카메라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었다
빌려주거나 파는 것 같지는 않았다
집에 필카가 저만큼만 있었으면 소원이 없겠네 흙
이미 객관적으로 꽤 많으니 그만 사자
현상소의 모습. 맡겨본 적은 없지만 구글링을 하다가 서양 사람들이 남긴 후기는 좀 봤다. 나쁘지 않은 것 같았음
친절하신 점원 분이 내려주신 커피는 맛이 없었다....
그치만 원래 커피 맛이란 주변 환경이 80%잖아요?
그 자체로 러블리한 공간이라 행복하게 앉아서 천천히 커피를 마셨다.
이 책 없었으면 어떻게 7일을 보냈을까
그 밖의 바라만 봐도 행복해지는 창밖 풍경 몇 장. 하아아아 내일 모레면 썽태우와 오토바이 없는 일상으로 돌아가야 한다니....
돌아가려고 그랩을 불렀다가 카페 외관에 홀려서 또 사진
입구부터 너무나 필붕이 카페인 것입니다
박제해 놓고 싶었던 이 풍경도 안녕. 이렇게 성공적인 올드타운 나들이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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