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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내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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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쩡한 사람을 찐만두로 만들어 버리는 계절이 또 오고야 말았다
작년엔 이 정도까지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아마 그땐 주에 3-4회 정도씩 재택을 해서 체감을 못 했기 때문이겠지... 오늘도 강남 사무실로 출근했는데, 출퇴근길 지옥철에 씨게 얻어맞고 (퇴근길엔 심지어 지하철을 5대나 그냥 보내야 했다), 콩나물마냥 사람들 틈에 껴서 땀을 뻘뻘 흘리며 간신히 집에 도착했다. 친구와 '미주신경성 실신 급행열차'라며 농담을 했던 것이 생각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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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은 꽤 힘들었는데, 6월은 나름 극복한 것 같았고, 드디어 7월과 여름방학이 왔다
나름대로 6월을 뿌듯하게 보낸 게 꽤나 자랑거리였는지,, 불렛저널 6월 결산에 신나게 셀프 칭찬을 한 바닥 적어 놓았고. 여름방학 계획도 나름대로 세워 보았다. 바쁘게 지내지 않으면 쉽게 가라앉기 때문에 (마치 수영할 때 하는 발차기 같다) 7월에도 열심히 두 팔 두 다리로 노 저어 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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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종강과 함께 RPG 콘솔 게임을 하나 조졌고 (옥토패스 트래블러), 하나 새로 하는 중인데 (페소5 스크램블)
늘 그렇듯 습관적으로 맵 구석구석 뒤지면서 보물상자 하나라도 놓칠까봐.. 멀미가 날 정도로 돌다리 하나하나 두들기면서 던전을 방황하다가 '또 이러고 있네' 하고 스스로를 성찰하는 경험을.. 했는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현실에서도 이렇게 꼼꼼하면 얼마나 좋을까. 가끔씩 현실을 게임처럼 살고 게임에서 너무 현실처럼 살고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러는 와중에 시간은 터무니 없이 빨리 흐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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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팀장님 매니저님이랑 커피 마시다가 이 팀에 온지도 반 년이 넘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마음 급한 티 내면 멋 하나도 없으니까 천천히 여유롭게 주위 둘러보면서 하기로 약속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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