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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2월 25일

 

 

*

눈 깜짝할 사이에 귀국하는 날이다

 

 

맘만 먹는다면 많은 걸 할 수 있는 날이기도 했지만 (귀국 비행기는 오후 6시였기 때문)

전날 가마쿠라에서 찬바람을 너무 많이 맞은 탓에 피곤해져서 맘 놓고 늦잠을 잤다. 부산스럽게 짐정리 시작

 

 

전날 사온 호로요이들은 고스란히 집에 들고 가게 되었구나

 

 

캐리어 하나만 펼쳐도 갈곳을 잃게 만드는 일본의 좁디좁은 호텔방도.... 담에 또 올 때까지 잠시만 안녕

 

 

전날밤 드디어 찾아냈던 치치야스 커피우유

 

 

뒷모습 깨알 디테일

 

 

먹는다ฅ^•ﻌ•^ฅ 

평범한 커피우유 맛이지만 디자인 때문에 더 맛나게 느껴지는디요

 

 

나가기 전에 호텔 창밖 뷰 구경. 생각보다 멋진 시티뷰였다.

 

 

저마다의 발코니

 

 

그렇게 체크아웃까지 여유롭게 마치고 밖으로 나왔다.

 

*

마지막 날 우리의 일정은 도쿄대 산책뿐. 오가와마치 역에서 도쿄대까지 걸어가자면....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거리였지만 (도보 약 2~30분)

가는 길에 오챠노미즈도 있고, 일본에서 보기 드문 성당 건물도 있는 걸 구글맵을 통해 확인했기에(!) 산책겸 조금 걸어보기로 한다.

 

 

오가와마치 근방도 오피스 지구였던 것처럼 보였다.

오전 늦은 시간이었지만 외근을 나오시는지 양복을 차려입고 서류가방을 든 샐러리맨들을 종종 마주침.

 

 

걷다 보니 이내 왼편에 보이는 성당 건물

 

 

어마어마한 존재감

 

 

여기는 알고보니 러시아 정교회 건물(?)이었던 모양이다. 알 수 없는 키릴문자들을 멍하니 바라보며 입장,,

 

 

아메온나였나 싶을 정도로 일본 여행 올 때마다 빼놓지 않고 2-3일 정도씩은 비를 맞고 다녔는데

더 분한 건 매번 마지막 날은 이렇게 반짝 맑았다는 것 ㅜㅜ

 

 

그래도 날씨 덕분에 더 멋져 보였던 교회 건물이다. 앞뜰의 단풍나무도 아름다웠다.

 

 

일본에서 이런 양식의 건물을 보는 것도 너무 새로운 경험이라 그저 신기했다. 

 

 

신난 나와 어쩐지 다 내려간 오른쪽 발의 양말;;

 

 

본당 안에서는 미사가 한창이었다. 앗 그러고보니 오늘은 크리스마스였으니 성탄 기념 예배 같은 것이었을까

암튼 경건한 아침(?)을 만끽하고 다시 밖으로 나와 보았다

 

 

오차노미즈 역 도착

 

 

 

이유는 모르겠지만 이 역 풍경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열심히 사진 찍는 중

(대방역이랑 좀 비슷한 것 같애 , , ,)

 

 

바삐 오가는 도쿄 사람들을 보는 것도 큰 재미였다

 

 

지체할 시간이 더 없으니 빠르게 히지리바시로 진입!

길이도 얼마 되지 않는 작은 다리이지만 유명한 다리이다. 왜냐하면

 

 

바로 이 풍경을 볼 수 있는 다리이기 때문이다

 

도쿄 전철 하면 떠오르는 바로 이 그림.... 2016년 도쿄에 혼자 처음 왔을 때 이게 그리도 보고 싶어서 오챠노미즈에 가보려 했지만ㅠ 일정이 꼬여서 와 보지 못했었는데 드디어 2년만에 제가ㅠ

 

 

기다리다 보면 왼쪽 아래의 빨간색 마루노우치센, 오른쪽 아래의 츄오 완행선, 윗쪽의 츄오 급행이 한번에 지나가는 걸 볼 수 있다.

 

 

타임랩스 찍으려고 아이폰 들고 대기중

컴터로 옮기기 귀찮으니 타임랩스는 나중에 업로드해야겠다

 

 

특히 저 츄오 완행열차가 지나가는 플랫폼 풍경은 여러 매체에서 너무나도 많이 본 탓에,,특히 반가워따,, (⚭◡⚭ )

 

 

 계속해서 열차 구경 삼매경. 가끔 마루노우치선 열차들이 저렇게 교차하는 것도 볼 수 있었다

나 진짜 여기 와 보니까 사람들이 왜 그렇게 철도에 열광하는지 알 것 같잖아요...

 

 

 

맞은편 건물과 크레인을 비추는 오른편의 건물까지. 그저 모든 게 좋았던 오챠노미즈 역의 풍경

떠나기 싫었지만 얼른 도쿄대에 가서 돈부리 학식을 먹고 싶은 마음이 새록새록이었으므로 T^T 다시 걸음을 옮겨 본다

 

 

걷다가 저 건물이 유명한 곳이라고 해서 찍어 본 사진이다

도쿄대 앞의 오랜 건물이라는데, 지금은 편집샵으로 쓰이고 있는 모양? 도쿄대 엽서에도 나올 정도로 나름 상징적인 건물인가 보다.

 

 

걷는 내내 한적해서 너무 좋았던

 

 

도로에도 차들이 뜸하게 다녔다.

 

 

그렇게 20여분쯤 걸었을까...나올 듯 나오지 않는 도쿄대 너란 학교는...투비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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