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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gabond/2017 東京

첫날 : 도쿄 IN

만만다린 2017. 11. 5. 19:55

 

2017. 10. 27

 

*

대망의 첫날. 3시 10분 비행기라 오후 반차를 쓰고 바로 공항으로 달려가기엔 약간 빠듯한 상황이었다. 나 왜 자꾸 애매한 시간에 비행기 끊고 막 그러지....? 7시에 출근해서 자체 플렉스 타임으로 미친 듯이 일하고, 팀장님의 은총을 받아 다행히 11시에 셔틀을 타러 나올 수 있었다. 감사한 마음을 담아 돌아올 때 녹차모찌를 사다드림..

 

 

덕분에 여유롭게 발권도 하고 환전도 하고 면세품도 찾았답니다. 

 

그건 그렇고 내가 지금까지 느낀 인천공항 최대 미스테리는

다른 곳의 밀집도에 비해 출국 심사장이 특히 매우 붐빈다는 것인데,,,,글쎄 세계 어디 공항을 가나 마찬가지였을까,,,? 쥬륵

 

 

회사 서랍에 있던 미스트를 챙겨오는 걸 깜빡했기에 공항 면세점에서 미스트도 사보았읍니다. 

5개 묶음 판매하는 걸 살 수밖에 없는 슬픈 운명의 데스티니 하아아

 

 

던킨도넛에서 못 먹은 점심 떼우는 중. 암거나 시켰는디 생각 외로 맛있는 치킨 버섯 샌드위치여따

 

*

그 와중에 제대로 마무리하지 못한 일들이 펑! 펑! 터졌고 결국 이륙하는 그 순간까지 회사 메일 앱으로 사수님한테 메일 포워딩함. 뎨둉함니다..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일본 땅은 아름다와라

 

 

착륙할 때는 후지산도 보였다. 실물의 반도 못 담는건 비행기 창밖 사진 종특이냐..그럼에도 근사했던 일몰

 

 

 

*

그렇게 2시간 반의 비행 끝에 정겨운 3터미널에 도착.....1년 하고도 2개월만이지 (아련)

 

도쿄는 한국과 같은 타임존을 쓰지만 경도는 꽤나 차이가 나는지라. 5시 반임에도 밖은 한밤처럼 캄캄하였다.

나리타 익스프레스를 타고 도쿄역으로 출발

 

 

왕복 4000엔짜리 티켓느님의 모습이다. 지정석에 좌석도 짱 넓었구요 모쪼록 돈을 쓰면 몸이 편하답니다

 

*

그렇게 한 시간 정도를 달려 도쿄에서의 첫 목적지인 도쿄역에 도착하였다

 

 

목적지는 지하의 캐릭터 스트리트

 

 

오자마자 맞춤형 일정을 수행하고 있다

 

 

먼저 지브리 샵 구경구경

 

 

리락쿠마 스토어도 구경구경

 

 

그리고 드디어 찾았다 오늘의 하이라이뜨

 

 

도쿄역 지하가 워낙에 복잡하지만, 캐릭터 스트리트에만 제대로 진입하신다면 쉽게 찾을 수 있음

 

 

갸아앙아악 역장 피카츄우우

(원래 이걸 사려고 온 것이었으나 생각보다 입모양이 징그러워서 사지 않음)

 

 

역시 입을 다문 게 더 귀여운 것 같다

 

 

오히려 마릴에 꽂혀서 마릴을 살 뻔 해였지만....

집에 더 이상 인형 놓을 곳이 없으므로.. 다음 달에 나고야에 방문할 때까지 참아보기로 하였다.

 

 

하찮은 친구들

 

 

이브이 같은 댕댕이 키우고 시퍼염

 

*

그렇게 아무 것도 사지 않고 (먼일이래) 구경을 마치고. 다음은 한국에서 미리 예약해 놓은 리코 GR2느님을 찾으러 유라쿠초 역으로 간다

 

 

리코리코리~리코리코리~

 

 

노래 부르다 보니 금방 도착

아이폰 구경하러는 사람들이 한가득이었는데 역시 닛본에서의 사과폰 인기는 한국에 비할 것은 아닌 것 ㅏㄱㅌ아유

 

 

유라쿠초 점은 아무래도 한국에서 예약하고 방문하는 관광객이 많지 않아서인지....종업원 분들의 대응이 조금은 서투르셨다......하지만 다들 넘모나도 친절하셔서 기분 좋아졌구요 이런 저런 악세사리까지 포함하여 단돈 60만원에 구매! 갸아앙 실화냐

 

 

굴다리 위로 열차가 지나다니는 유라쿠초

 

 

이제 빅카메라에는 볼장 다 봤으니 쿨하게 등을 돌려 긴자로 가보자

 

 

목적지는 미도리스시ㅇㅇ

 

철로 아래로 난 수많은 음식점과 펍들을 지나치다가 문득

 

 

이런 곳을 발견했다....그야말로 코리안 푸드 푸드코트(?)의 느낌이었음.

저도 황소곱창 호식이두마리치킨 참 좋아하는데요 ㅠㅠ

 

 

치즈등갈비까지....정체가 무엇이었을까 이 가게는

그치만 일본에 도착한지 만 12시간도 안 되었는데 한식을 먹을 순 없었으므로 패스합니다

 

 

일본에 왔으니 자전거도 찍어줘야한다

 

*

그렇게 힘들게 금요일 밤의 인파를 뚫으며 미도리스시에 도착했으나 po웨이팅wer......

다행히 플랜 B로 다른 우동집을 찾아놓았었다.

 

 

바로 이나니와 우동을 파는 사토 유스케 ㅇㅇ

원래도 약간 어둑어둑 이자카야의 분위기였지만 조금 늦은 시간에 가니 더 운치있고 좋았다.

 

 

온우동과 냉우동을 하나씩 시킴. 와따시는 국물러버이므로 On우동

 

 

면이 독특했는데 굉장히 부드럽고 쫄깃했으며 국물의 맛은 깔끔 그 자체였다....하루 종일 제대로 먹지 못한 끼니를 아주 행복+따스하게 해결함ㅠㅠ

 냉우동도 맛은 괜찮았었으나ㅡ참깨와 간장 소스에 찍어먹는 스타일ㅡ 낫 마이 타입이었음. 가을 겨울에 긴자에 가면 재방문하여 온우동 국물을 드링킹할 의사 100%입니다

 

 

외관도 멋져버려따

 

*

그렇게 배를 둔둔하게 채운 뒤 JR을 타고 베이스캠프인 미타카로 출발한다. 우선 기치조지 역까지 가서 돈키호테에서 이경민상이 극찬했던 퓨레 젤리와 맥주를 사고....다시 버스를 타고 15분 남짓을 달려서 겨우 도착하였음. 도쿄 도심과는 대략 1시간 정도 떨어져 있다

 

 

첫날은 이렇게 얼떨떨하게 종료되었고 담날부터 본격적인 도쿄 방황이 시작되었다 투비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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