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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2017년 10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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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폰기 도착
롯폰기힐즈로 고고싱
1년 전 생각이 나서 반가웠던 에스컬레이터
그때는 도라에몽이 대롱대롱 매달려 있었는데..... 올해 10월의 롯폰기힐즈에서는 도쿄 영화제를 하고 있었다
?낙엽청소기?
마망을 다시 볼 생각에 들떠 있었으나, 주변이 공사중인지 정돈중인지 뭔지 막혀 있었다. 가까이 가지 못함....아쉽쓰
멋진 날씨 덕분에 모리타워에 올라가지도 않았지만 도쿄타워가 한눈에 보였다
ㄷㅏ만 졸라 추웠다는 것. 사진 너무 평화로워 보여서 억울하네
내년엔 여유롭게 도쿄 영화제도 구경와야겠다
입장쓰~~ 현대카드 뮤지엄패스 첫 활용이어서 신났다
*
모리미술관 전시까지 보고 왔으면 했는데 아쉽게도 전시 교체 기간이었다. 원래 걸려 있었던 아시아 미술 전시 엄청 보고 싶었는데.... 내가 도착하기 하루 전에 전시 내리기 있기냐? ㅠㅠ 무튼 엘리베이터를 타고 슝슝 위로 올라감. 갑자기 주변에서 한국말이 많이 들렸던 건 착각일까
그리고 도착하자마자 보인 풍경. 세상에....
맑은 날의 도쿄 전경을 본 게 처음이란 것이 새삼 놀랍다. 작년에 왔을 땐 계속 비오는 풍경만 봤네
매직아워의 도쿄타워. 진짜 말도 안 되게 예뻐서 한참을 이 자리에만 서서 사진 찍음
회색 빌딩들 사이에 혼자 고고하게 서있음
원래는 전날밤에 모리타워에 올 계획이었는데, 비가 와서 이날로 미룬 것이 천만다행이었다.
돌아보기 시작
저 멀리 파란 건 바다일까
어디서 뭘 봐도 행복했을 날씨
빨강빨강한 귤
레드향
그 와중에 배가 너무 고파서 아까 사놓은 우레시이 푸딩을 먹으려 시도
....해 보았으나 왠지 음식물 먹으면 안 될 것 같아서 사진만 찍고 다시 집어넣음
달도 떴고
뒷편엔 후지산까지 보이는 미친 날씨
산 너머로 천천히 그치만 빠르게 해가 졌다.
사라진 해의 끄트머리를 붙잡으려는 수많은 사람들. 이렇게 오늘 하루도 갔구나.
칠레 푸콘에 갔을 때. 비야리카 화산을 보며 감탄하는 나를 보고 호스텔 스탭이 '도쿄의 후지산도 멋지다던데....' 해서 'ㅇㅇ 안가봤어....' 했던 기억이 나네. 언젠간 후지산 가까이 가 볼 수 있기를.
언제나 경이로운 도쿄 한복판의 커다란 공원들
건물의 옥상들도 제각각인 것이 신기하고 구래
ㅎ
후지산 방향으로 돌아가 보았다. 어느새 하늘에 불이 났네ㅕㅇ
오늘 온종일 산 봉지들이 아른아른
창가에 걸터앉아 캄캄해지는 후지산을 하염없이 바라보아따
어느새 차로 꽉 찬 도로
구름 한 점 없이 날이 저물었다
여전히 사람들 바글바글. 사스가 도쿄 명소
이제 불 켜진 도쿄타워를 보러 비잉 돌아 입구 쪽으로 가보쟈
쨔쟈쟌
달도 밝은 초저녁
오늘의 도쿄타워 불 색깔은 뭘까 두근두근 하면서 갔는데 이렇게나 예쁜 오렌지색. 와아아
작년에 카메라 없이 모리타워에 와서 서러웠던 나야 이제 한 풀어 ㅠ_ㅠ
물론 리코gr2가 야경을 찍기 훌륭한 카메라는 결코 아니었지만 그래두....
충분히 행복하였다
정말 내려오기 싫었지만 배가 너무x2 고팠으므로 오늘의 모리타워는 요기까지
저녁을 먹고 시바코엔에 가면 더 가까이서 도쿄타워를 봐줄 수 있을테니 아쉽지 않아 으쌰썃
저녁은 첫날 실패했던 미도리스시에 재도전하기로! 긴자로 향해보았다 투비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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