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4 : 쓰루가오카하치만구, 코마치도리, Woof Curry
계속해서 2023년 11월 27일 월요일
기타가마쿠라에서 절 두개를 뿌수고 (non-사전적 의미) 가마쿠라 메인 거리로 돌아가기 위해 열심히 걸어보아요
내부에 정말 멋진 목조 건물들과 정원이 있고 후지산을 볼 수 있는 전망대까지 있다고 하는데 시간 관계상 들어가보지 못해 아쉬웠다
쓰루가오카하치만구 말고 여길 갈 걸 그랬어잉~!~!
그건 그렇고 700미터나 걸어야 한다니 갑자기 눈앞이 캄캄해짐
좁은 인도를 따라.. 0.7km를 그저 걷는 길
이날 날씨가 전날과는 다르게 따뜻해서 털모자를 쓰고 온 김귤희는 땀을 뻘뻘 흘렸다는 TMI
이날 도합 4만보 정도 걸었는데 이 시점에서 1만5천보 정도.. 돌파했을 듯
또 여행 와서 아무도 안 시켰는데 혼자 마라톤 하고 앉아있죠
암튼 가는 길에 근대미술관도 하나 있어서 언젠간 여기도 와바야지~ 했음
이런저런 잡생각 끝에 도착
📍쓰루가오카하치만구 (鶴岡八幡宮)
2 Chome-1-31 Yukinoshita, Kamakura, Kanagawa 248-8588 일본
하치만구란 일본의 15대 천황을 하치만신으로 모시는 신사라고 한다
천황을 왜 신으로 모시지..? 하고 궁금 및 의아해하는 한국인 1인
아니면 ㅈㅅ함니다
진짜진짜 많았음
역시 가마쿠라의 명소답달까
아~무 감상 없이 다녔기 때문에 블로그에 쓸 말도 없네
나에게 신사의 장점이란 입장료가 없는 것뿐...
유카타 입고 온 아기들을 종종 봤음
그리고 엄마들은 무조건 남색 정장에 핸드백 들고 오는 것도 흥미로웠다
다들 신사에 오면 어떤 재미를 찾으시는 거죠 너무 궁금해요
📍고마치도리 거리 (小町通り)
암튼 이곳(=쓰루가오카하치만구의 입구)까지 온 업보로.... 이 아수라장을 통과해서 가마쿠라 역까지 가본다
(월요일이었음에도 고마치도리에 사람 9138691501명이어서 너무 힘들고 빨리 어디든 앉고 싶었음..)
그렇게 영혼 없이 고마치도리를 통과하여 가마쿠라 역에 당도한 나 (급격히 지침)
점심은 어디서 먹을까 고민하다가 새로운 곳을 찾아볼 기력도 없어서 ,, 이전에 갔던 하세역 근처의 커리집에 가기로 한다
에노덴만 타면 1번칸 사수하고 사진 엄청 찍었었는데 (노면전차를 동경하고 있던 시절)
나이가 들었는지.. 감동에 무뎌진 것인지 이젠 걍 뒷자리 칸 타서 앉아서 간다네요
가고자 하는 식당은 하세역과 유이가하마역 사이에 있는데
한번도 안 내려본 역에 내리고 싶어서 유이가하마에 내려서 걸어가기로 하였어요
오늘 절 2개에 슈인 2개까지 .. 현금 펑펑 썼더니 보충이 필요했달까
📍Woof Curry
2 Chome-10-39 Hase, Kamakura, Kanagawa 248-0016 일본
그리고 세븐 바로 옆의 Woof Curry에 도착하였어요
5년 전 겨울에 가마쿠라에 왔을 때 비프커리를 먹었던 곳이다
2시 반쯤 된.. 꽤 늦은 오후였음에도 손님이 계속 들어왔다
다소 아쉽지만
야채 좀 적으면 어떻습니카.. 그때처럼 넘 맛있게 먹었다. 살짝 씁쓸하면서도 부드러운 스타일의 카레
싹싹 긁어먹고 급히 다음으로 갈 카페들을 검색함
왜 안고쳐주는거야 이쯤 되면 일부러인거지
하세역은 가마쿠라 올 때마다 지나치는 것 같네 여러 이유로
고토쿠인의 대불(대물..) 보러 온 것이 두 번이었고. 오늘은 카레만 먹고 슬쩍 떠나본다. 다음에는 하세데라 가봐야지
아까 밥 묵으면서 찾아 놓은 카페가 바닷가 쪽에 있었기 때문에
올 때마다 느끼는데.. 진입장벽이 낮음(?)
뭔소린고 하니 그냥 골목길 따라 걷다가 앞을 보면 갑자기 바다가 툭 튀어나옴
길 건너서 계단 몇 개 내려가면 바로 모래사장임
이래도 되는 건가요
이러니까 내가 카페 가다가 갑자기 바닷가 산책을 하는 거 아니냐고
왜 이렇게 볼때마다 맘이 애틋할까
서핑하러 온 사람들로 붐빈다는 여름철 풍경도 궁금하다
예전에 12월 말에 왔을 때도 봤으니..
열심히 구글맵 들여다보며 찾아 둔 카페로 가려 하는데 폐업했는지(..아니 구글맵에 분명 번듯하게 영업 중이라고 되어 있었는데) 건물 불도 꺼져있고 입구도 막혀 있는 것이었음
결국 제 2안으로 찾아둔 고쿠라쿠지 근처의 한 카페에 가보기로 했다
바다도 봤으니 커피 한 잔 후딱 마시고 도쿄로 돌아가면 되겠다 가서 긴자쪽 쇼핑이나 해야지~~ 하는 심산으루 출발
이러니 4만보를 찍지
아기들 하교 시간이었는지는 몰라도 맞은편에서 계속 아기들 무리가 몰려오는데.. 인도가 말도 안 되게 좁아서 (🥺가마쿠라 왜이래..) 계속 차도로 비켜줘야만 했다 하씨 여행자보험 들고 올걸 하고 오백번 생각하다
이어지는 가마쿠라 여행은 투비컨띠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