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gabond/2023 東京

Day 4 : 쓰루가오카하치만구, 코마치도리, Woof Curry

만만다린 2023. 12. 4. 00:01

 

 

계속해서 2023년 11월 27일 월요일

 

 


 

 

기타가마쿠라에서 절 두개를 뿌수고 (non-사전적 의미) 가마쿠라 메인 거리로 돌아가기 위해 열심히 걸어보아요

 

 

걷다가 만난 겐초지

 

 

내부에 정말 멋진 목조 건물들과 정원이 있고 후지산을 볼 수 있는 전망대까지 있다고 하는데 시간 관계상 들어가보지 못해 아쉬웠다

쓰루가오카하치만구 말고 여길 갈 걸 그랬어잉~!~!

 

 

안내판 아주 잘 되어 있고 한국말도 써 있어서 편했다네유

 

 

그건 그렇고 700미터나 걸어야 한다니 갑자기 눈앞이 캄캄해짐

 

 

사람도 많았다.. 괜찮아 가마쿠라는 또 올 거니 아쉬워하지 말자

 

가는 길은

 

 

좁은 인도를 따라.. 0.7km를 그저 걷는 길

이날 날씨가 전날과는 다르게 따뜻해서 털모자를 쓰고 온 김귤희는 땀을 뻘뻘 흘렸다는 TMI

 

 

절반 정도 온 모습이다

 

 

이날 도합 4만보 정도 걸었는데 이 시점에서 1만5천보 정도.. 돌파했을 듯

또 여행 와서 아무도 안 시켰는데 혼자 마라톤 하고 앉아있죠

 

암튼 가는 길에 근대미술관도 하나 있어서 언젠간 여기도 와바야지~ 했음

 

 

 

 

이런저런 잡생각 끝에 도착

 

📍쓰루가오카하치만구 (鶴岡八幡宮)

2 Chome-1-31 Yukinoshita, Kamakura, Kanagawa 248-8588 일본

 

 

 

와.. 신사다

 

 

하치만구란 일본의 15대 천황을 하치만신으로 모시는 신사라고 한다

천황을 왜 신으로 모시지..? 하고 궁금 및 의아해하는 한국인 1인

 

 

비둘기 오미쿠지가 있었다 왜죠

 

저것도 비둘기인가 혹시

 

 

아니면 ㅈㅅ함니다

 

 

와 근데 참배하러 온 사람이 지이인,,짜

 

 

진짜진짜 많았음

역시 가마쿠라의 명소답달까

 

 

참배에 관심 없는 외국인은 그저 경치를 즐길 뿐

 

뭐랄까 신사의 매력은 잘 모르겠다.. 라는 생각을 했지만 말이다

 

교복 입은 애기들이 놀러와서 자기들끼리 즐겁게 떠들고 있는 모습이 보기 좋았음

 

암튼 그래서

 

 

아~무 감상 없이 다녔기 때문에 블로그에 쓸 말도 없네

나에게 신사의 장점이란 입장료가 없는 것뿐...

 

 

볼만하긴 해..
후딱 사진만 찍고 나가야지 하며 입구 쪽으로 가본다

 

시치고산 하러 온 건지

 

 

유카타 입고 온 아기들을 종종 봤음

그리고 엄마들은 무조건 남색 정장에 핸드백 들고 오는 것도 흥미로웠다

 

 

누가 가마쿠라 관광스폿 아니랄까봐 비둘기 사브레도 팔고 있었음

 

입구의 믓진 은행나무를 지나서.. 나가보아요
자발적으로 두 번 오진 않을듯

 

 

다들 신사에 오면 어떤 재미를 찾으시는 거죠 너무 궁금해요

 

 

빨리 나가고 싶었을 뿐인 나

 

 

 

 

📍고마치도리 거리 (小町通り)

 

암튼 이곳(=쓰루가오카하치만구의 입구)까지 온 업보로.... 이 아수라장을 통과해서 가마쿠라 역까지 가본다

 

 

그릴드 소시지 파는 곳에 돼지 조각상 가져다 놓는 야만적인 행위

 

돌덩이 하나를 5~6천원 주고 사고파는 행위

 

 

(월요일이었음에도 고마치도리에 사람 9138691501명이어서 너무 힘들고 빨리 어디든 앉고 싶었음..)

 

 

이것은.. 예뻤다

 

즐거운 쇼핑을 하고 있는 외국인 관광객들도 여럿 봄

 

페코쨩 ㅎㅇ

 

딸기 탕후루를 보고 반가워하다

 

 

그렇게 영혼 없이 고마치도리를 통과하여 가마쿠라 역에 당도한 나 (급격히 지침)

점심은 어디서 먹을까 고민하다가 새로운 곳을 찾아볼 기력도 없어서 ,, 이전에 갔던 하세역 근처의 커리집에 가기로 한다

 

 

에노덴 타러 가요

 

한때 에친놈이었어서

 

 

에노덴만 타면 1번칸 사수하고 사진 엄청 찍었었는데 (노면전차를 동경하고 있던 시절)

나이가 들었는지.. 감동에 무뎌진 것인지 이젠 걍 뒷자리 칸 타서 앉아서 간다네요

 

 

그럼에도 에노덴 승강장엔 어떤.. 로망 비슷한 뭔가가 있어

 

 

 

 

가고자 하는 식당은 하세역과 유이가하마역 사이에 있는데

한번도 안 내려본 역에 내리고 싶어서 유이가하마에 내려서 걸어가기로 하였어요

 

 

덕분에 낯선 풍경들을 보며 가는 모습

 

가다가 세븐일레븐 발견해서 또 현금 뽑음

 

 

오늘 절 2개에 슈인 2개까지 .. 현금 펑펑 썼더니 보충이 필요했달까

 

 

이번 여행에서 거의 머 세븐일레븐 충성고객

 

 

 

 

📍Woof Curry

2 Chome-10-39 Hase, Kamakura, Kanagawa 248-0016 일본

 

 

그리고 세븐 바로 옆의 Woof Curry에 도착하였어요

5년 전 겨울에 가마쿠라에 왔을 때 비프커리를 먹었던 곳이다 

 

 

2층에 자리를 잡았읍니다

 

 

2시 반쯤 된.. 꽤 늦은 오후였음에도 손님이 계속 들어왔다

 

 

비후카레를 시켰는데

 

5년 전 먹었을 때는 야채가 좀 더 많았던 것 같은데

 

하고 곰곰이 생각ㅎ ㅐ보니 그때는 스페셜 카레로 먹었던 것 같음

 

 

다소 아쉽지만

야채 좀 적으면 어떻습니카.. 그때처럼 넘 맛있게 먹었다. 살짝 씁쓸하면서도 부드러운 스타일의 카레

 

싹싹 긁어먹고 급히 다음으로 갈 카페들을 검색함

 

 

염념굿

 

언제 이런 간판도 생겼대요

 

고토쿠인(대물) 보고 또 쳐웃음

 

 

왜 안고쳐주는거야 이쯤 되면 일부러인거지

 

 

이 길도 오랜만이다

 

 

하세역은 가마쿠라 올 때마다 지나치는 것 같네 여러 이유로

고토쿠인의 대불(대물..) 보러 온 것이 두 번이었고. 오늘은 카레만 먹고 슬쩍 떠나본다. 다음에는 하세데라 가봐야지

 

 

에노덴 지겹지만 사진 안 찍어주면 또 섭섭하잖아요

 

철길 사진도 안 찍어주면 섭섭하자나

 

혹시 안 지나가나.. 하고 10분 정도 기다렸는데 안 지나가길래 씁쓸히 갈 길 갔다

 

 

아까 밥 묵으면서 찾아 놓은 카페가 바닷가 쪽에 있었기 때문에

 

 

자연스레 바다 쪽으로 걷다가 나도 모르게 걍 바다로 간다 (?)

 

가마쿠라의 바다는 신기한 게

 

 

올 때마다 느끼는데.. 진입장벽이 낮음(?)

뭔소린고 하니 그냥 골목길 따라 걷다가 앞을 보면 갑자기 바다가 툭 튀어나옴

길 건너서 계단 몇 개 내려가면 바로 모래사장임

이래도 되는 건가요

이러니까 내가 카페 가다가 갑자기 바닷가 산책을 하는 거 아니냐고

 

 

바다 자체로도 특별할 거 하나 없는데

 

 

왜 이렇게 볼때마다 맘이 애틋할까

 

 

일렬로 단정하게 몰려오는 파도들

 

이렇게 보면 그저 한적한 어촌마을인데 말이다

 

 

서핑하러 온 사람들로 붐빈다는 여름철 풍경도 궁금하다

 

 

물론 어느 계절에 오든 서퍼를 만날 수 있음

 

 

예전에 12월 말에 왔을 때도 봤으니..

 

 

귀여운 표지판들 지나서

 

 

열심히 구글맵 들여다보며 찾아 둔 카페로 가려 하는데 폐업했는지(..아니 구글맵에 분명 번듯하게 영업 중이라고 되어 있었는데) 건물 불도 꺼져있고 입구도 막혀 있는 것이었음

 

결국 제 2안으로 찾아둔 고쿠라쿠지 근처의 한 카페에 가보기로 했다

바다도 봤으니 커피 한 잔 후딱 마시고 도쿄로 돌아가면 되겠다 가서 긴자쪽 쇼핑이나 해야지~~ 하는 심산으루 출발

 

 

하 근데 고쿠라쿠지 가는 길에 어째서 언덕이 있는

 

살려조요

 

 

이러니 4만보를 찍지

아기들 하교 시간이었는지는 몰라도 맞은편에서 계속 아기들 무리가 몰려오는데.. 인도가 말도 안 되게 좁아서 (🥺가마쿠라 왜이래..) 계속 차도로 비켜줘야만 했다 하씨 여행자보험 들고 올걸 하고 오백번 생각하다

 

이어지는 가마쿠라 여행은 투비컨띠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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