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 IT'S OVER? I DIDN'T REALIZE
(22.08.15 ~ 22.08.30)
8월에게 바치는
*
코로나 걸리기 전부터 벼르고 있던 전시가 있었음. 그것은 바로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하는 아즈테카 전인데요
체력도 좀 회복되었겠다 싶어서 후다닥 다녀왔다~~
인터파크에서 예매하고 왔는데, 좀만 더 늦게 왔으면 현장 판매 마감으로 입장조차 못할 뻔 했다
뭔 놈의 사람이 이렇게 많아요...😭 애들 방학 시즌이어서 더 심했던 것 같기두 하고
굉장히 믿음직하지 못한 걸음으로 스으으윽 유령처럼 돌아다니고
애기들이 그걸 쫄래쫄래 열심히 따라다니는 것에 현웃 터져버림 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
암튼 티켓 받아서 입장. 국중박 직원분들은 늘 친절하셔서 기분이 좋다
사람이 지이이이이ㅣ인짜 많았다. 내가 기대한 인파를 훨씬 뛰어넘었음
10일 넘게 집에만 박혀 있다가 이런 곳에 오니 어지럼증까지 느껴져서 빠르게 스킵스킵 하면서 보고 옴
예전에 멕시코시티 여행 갔을 때 두 번이나 방문했던 인류학 박물관이 넘 그리워졌구요,,
내가 전시를 보러 간 날이 바로 테노치티틀란이 코르테스에게 함락된 날이었다 (8/13일)
이런 안타까운 우연의 일치가
나는 중남미학 부전공 할 때도 아즈텍 마야 잉카보다도 현대사에 더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이쪽에 대해 아는 게 많지는 않지만, 이 전시를 계기로 사람들이 아즈테카랑 멕시코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 준다면 그것도 그것대로 행복할 것 같애.. 그리고 전시 보는 내내 DF 다시 가고 싶어서 미치는 줄 알았음. 이게 향수병인가...
초록색으로 하나 삼
모처럼 온 김에 3층 가서 불교미술 보고 올까 하다가 (단골 코스랍니다)
체력의 밧대리가 벌써 50% 미만으로 떨어진 걸 느끼고... 그냥 얼른 다음 목적지인 혜화 다녀오기로 했다
목적지는 퍼퓸그라피였는데
네이버 지도에 매장 이전 전의 위치로 별표를 찍어놨었기 때문에 (이 인간 진짜 정신머리 어디에 있는 거죠)
혜화역 도보 3분 거리인 멀쩡한 위치를 냅두고는 어이없이 한성대입구역에 내려서 근처 카페에서 큽피 한잔을 때린다..
한참 걷다가 뭔가 이상해서 지도를 다시 보고 나서야 혜화역 근처로 매장 이전한 걸 깨달음
젠장야로.. 다시 남쪽으로 힘차게 걷는다
눈치 안 보고 시향지 랩핑 잔뜩 해 올 수 있어서 넘모넘모 소중한 이 곳 🌱
이것저것 시향해 봤는데 제일 기억에 남는 건
- 트루사르디 동물대가리 친구들 (지금은 델라스피가만 가지고 있는데 포르타 누오바랑 엠마누엘도 사고싶음)
- 오랜만에 맡아본 세르주루텐 (한국 철수해서 너무 아쉽다.. 2년 전 롯백 본점에서 친절한 점원분께 너무 멋진 응대를 받았었는데ㅠ)
- 이제야 맡아본 프레데릭 말 베스트셀러들 (ㅎ,,포트레이트 오브 어 레이디 왤케 좋지... 나 드디어 장미향에 눈을 떴나봐)
- 크리드 로얄워터 (이 가격 주고 사야 하나 싶은 향이긴 한데 그래도 너무 좋아)
산소포화도 검사라도 받아 봐야 하나 생각했다 연비가 너무 스레기 되어버린 나의 몸
맥주 먹고 싶었는데 나의 몸상태를 생각해서
그냥 저기에 얌전히 탄산수 따라 마시고 잤다. 하아아 누가 봐도 맥주잔인데 아쉬워.. 9월엔 꼭 저기에 산미겔 같은 거 따라 마실 것임
여름맞이 복숭아 타르트가 있길래 시켜봄. 역시 마시써
얼마전에 까치에서 새로 나온 <합스부르크 세계를 지배하다> 라는 책인데
합스부르크 왕조사를 중심으로 유럽사를 가볍게 훑을 수 있음. 12월에 갈 여행의 배경지식을 쌓기 위해 산 건데 대만족이다
집 와서 또 피로에 쩔어서 허송세월 보내다가 잤다..
요즘 하루에 2-3시간 정도만 생산적으로 보내는 듯 후우
조조가 만오천원인 미친 가격이었는데 후회 전혀 없음
왜냐면
lee정ㅈㅐ 아저씨 여기서 개멋있게 나오잖아요 진짜 어케 이럴 수 있음,, 눈물난다,, 멀쩡한 나를 오지콤으로 만들지 말아ㅠ
정woo성 잘생긴 건 백번 알겠는데 진짜 난 정ㅈ ㅐ 아저씨가 너무 좋더라 이번 영화에서..
본인을 가장 멋지게 찍을 수 있는 특권을 가졌기 때문인가 암튼 라스트씬도 인상적이었고 한동안 박평호 생각만 날 듯
액션씬도 찰지게 잘 찍어놓으셔서 돌비에서 보기 잘 했다고 생각했답니다
*
그렇게 여운에 잠긴 채로.. 리퀴드퍼퓸바 무역센터점 가서 고대하던 BDK 시향을 했고
세상에 왤케 멋진 향수 하우스가 많은지 모르겠다고 되뇌이면서 집 왔다. 돈만 많았으면 여기서 네 개 사왔을 듯
아놔 신발 사제낀 보람 있네요
담날부터 방통대 2학기 형성평가 시작이라 강의 들을 수 있었기 때문에
2학기 공부 계획표도 세움. 진짜 빡세게 살 거라구..
이거 해먹으려고 깻잎 샀는데
내 생각보다 jonna 많이 사버려서 졸지에 깻잎광공마냥 모든 음식에 깻잎을 넣어 먹어야 하는 처지가 되어버림
일단 이날 최대한으로 털어보려고 잔뜩 썰어 올린 모습이다
충격실화) 내 향수가 너무 예쁘다
화분 다섯개에 다 꽂혀 있으니 무슨 종합병동 온 것 같고 너무 웃겨..
이날은 갑자기 또 아파져서 급 재택한 날이었는디, 오전에 이비인후과 기어가서 약 더 타왔다. 사람이 앞에 거의 20명은 있어서 한참 기다림
후.. 코대원 그만 먹고 싶은데 얘만한 약이 없네
이거. 진짜. 맛있음. 궁서체임. 역시. 워커힐. 거는. 달라.
국물 완전 찐하고 부드럽고 고소하고 내애가 원래 절대 곰탕 한 그릇에 밥 한 그릇 못 먹는데 어??? 여기에 말면 다 넘어가더라
심지어 다 먹고 소면까지 말아 먹고 싶어진다고 ,,
받은 거 다 먹었는데 아쉬워서 내가 또 사먹을거다.. 짱.. 💙 8월의 음식으로 선정
올해도 어김없이 시빌리지 세일을 지나치지 못하는구나
저번주에 메모 매장에서 샘플 받고 홀랑 빠져버린 마르파를 좋은 가격으로 사왔다
그래서인가 패키지 안쪽에는 세계 지도가 있고, 자세히 보면 지역별로 향수명과 노트가 적혀 있다
마르파는 미국 텍사스 어딘가의 지명
쳐다보지마~
예전의 불투명하고 빤딱거리는 병이 훨씬 예쁘다고 생각하는 1인...
아 반투명 너무 없어 보이잖아요 용량 보이는 것도 별로 원하지 않는다고 ㅡㅡ
감사하다는 얘기임 (_ _)
넘 좋아하게 된 향이라 그 전에 다 써버릴 것 같다 😇
근데 신라면 건면과 깻잎의 조화 개미쳤다
라면 먹다 보면 질려서 매번 남기는데 깻잎 넣으니까 느끼하지도 않고 식감도 다채롭고 최고다,,
복숭아 하루에 몇개까지 먹어야 하나요
저는 오십개 먹을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방통대 2학기 형성평가 시작한 기념으로 선형대수 열심히 듣다가 잤던 날
몇주 전에 coursera로 예습 비슷한 거 해놓기 잘했다고 생각해씀 후후
흰살생선 어쩌구 파스타~😘
지금까지 먹어본 팩피 밀키트 파스타 중에 제일 맛있었다
국물을 제대로 못 졸였더니 뭔가 매운탕 비주얼 된 것은 유감입니다
마침 대기 걸어놨던 유료 사물함도 나와서 냉큼 비번 설정하고 왔다
배달비 비싸서 (신대방역에 있는 곳이더라..) 찜만 해놓고 구경하던 곳인데
넘 맛있게 잘 먹었음. 양도 많더라 햄보캐
요즘 그 머냐.. 영화 너무 조아 상태랍니다
다들.. 다들 놉을 봐줘 ㅠㅠ 구구절절 긴 말을 쓰지 못해 슬프다
놉 보고 온 사람이랑 3시간 동안 얘기하고 싶은데 아직 주변에 업슴. 이래서 인싸의 삶을 살아야 하는데 이번 생엔 글렀다
기회가 된다면 돌비로 2회차 하고 싶음
역시나 입장 대기표는 진즉 마감에다가
엄마아빠 손 잡고 온 아기들이 너무 많아서 순간 숙연해진 나... 이모도 커비 좋아해 얘들아...
신발은 새로 산 뉴발 1906r
쏘큩
밥이 네모난 건 락앤락 통에 들어 있던 거라서 그래효
무화과 & 꿀 & 크림치즈만 있다면.... 인생이 충분히 행복해....
하 sibal
어쩐지 집을 나오는데 손이 엄청 가볍다는 생각이 드는거야? ... 착각인가? 하면서 씩씩하게 회사까지 갔는데
3층 올라오자마자 휑-한 나의 자리를 두 눈으로 보고 깨달음. 님 집에 노트북 두고 오셨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바보임...?
다행히 센터에 문의하니 노트북 대여해 주신다고 해서 냉큼 받아왔다. 나 같은 사람이 분명 나밖에 없진 않았던 것이야 그렇고 말고
팀장님이 요즘 내 인생이 왤케 피곤하냐고 하셔서 jonna 웃었다
하지만 또 이러면 그땐 둘다 웃을 수 없겠지...
정신...
차려.....
당신은 아직 서른이야...
그녀의 명언 "광어는 기본찬이다"
이모님 손맛 무슨 일이냐고요!!!!!!!! 광어도 완전 쫀득하고!!!!!!!!!
사진엔 없지만 치즈계란말이도 시켰는데 개마싯다고!!!!!!!! 당신은 오늘부터 제 이모입니다....ㅠㅠㅠㅠㅠ
이날 완전 반해서 다다음날에 매니저님 데리고 또 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땐 대구탕이랑 파전 먹었는데 이것도 열라 맛있었다.
담엔 해물모듬이랑 관자버터구이 먹어야지,, 메뉴 도장깨기 가보자고
휴~^^ 다행히 다섯개까지도 되네.. 가끔 여섯개씩 먹고 싶고 그랬는데..
실수로 여섯개 정도는 먹어도 괜찮겠구나~^^ (아님
1906r만 문신처럼 신고 다니는 중
애기들 물 주고 화분 활짝 열어놓고 있으면... 기분이 너무너무 좋다.
이미 빵댕이 흔들면서 셉템버 부를 준비가 되어 있으니 9월 어서 와줘 😘 싶다가도 8월 아직 안 갔으면 좋겠고
이번 학기 험난할 것 같다 무려 21학점이기 때문이에요
그래도 통계학과 수업들이 재밌음 (수리통계학은 아무 생각 없이 해맑게 신청한 나를 좀.. 그 뭐냐.. 때려주고 싶긴 한데ㅠ)
시뮬레이션도 기대했던 것만큼 재밌고 교수님이 조곤조곤 설명 잘 해 주셔서 조타
궁금했던 에이딕트 향수들 맡아봤습니데잉~ 인스타 광고에 하도 떠서 무시할 수 없었음
아니 근데 ㅂㄹㄷ블룸 얘는 너무 그냥 블랑쉬인데요 ㅋㅋㅋㅋㅋㅋ
보이드 우드가 젤 좋았는데 시향지에서 순삭이어서 좀 아쉬웠다. 착향하면 좀 오래 가려나...
전부 가볍고 은은하고 호불호 없이 좋은 향.... 🍋🌿
하나 아쉬웠던 건 분사력이 구렸다. 이건 테스터의 문제인지 원래 스프레이의 결함인지 모르겠음. 003 시향 도중에 눈에 팍 하고 튀어버리는 바람에 모히또처럼 향긋한 안구를 갖게 되었다..
향수장 가을 모드 ON
블랑쉬랑 필로시코스 EDP를 9월 내 다 털어내는 것이 목표라면 목표이다. 필코는 쓴지 오래 되어서 그런가 살짝 변향 와서 슬퍼,,
나의 코비드 격리생활은 이 친구와 함께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그 전에도 가끔씩 밥친구로 1-2편 정도씩 봤지만... 격리할 때 앉은 자리에서 한꺼번에 5편씩 보고 이랬음)
진심 나도 모르는 새 캐릭터들에게 너무 정들어버려서 그런지
시즌5 보면서 세 번이나 울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님이 제이크랑 에이미랑 로사 낳으셨냐고요...;
결혼식 장면에서도 갑자기 눈물 폭포 되어서 스스로 ? ? ???? ?? 왜 울지 ???? 하면서 봤다... 진짜 어이없어... 얼른 막화까지 달려야지...
🌈🌈🌈
근디 먹고 체함 ㅜ 맛있었는디 왜냐
추워져서 니트조끼 개시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 시킨 걸 잊고 기다리고 있다 보면 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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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도 행복합시다..☕️
이래저래 결심한 일들이 있는데 너무 늦어지지 않게 빨리빨리 해내어 보자 홨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