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트로피/10days

눈물과 슬픔 사이

만만다린 2022. 2. 5. 09:37

 

 

 

 

(22.01.25 ~ 22.02.04)

제목과 무관한.. 즐거운 나날의 기록

 

 

*

1월 25일 화요일

 

 

💗연차수당 들어오는 초호화 월급날💗

 

그리고... 모종의 일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출근했던 화욜쓰....

그럭저럭 마치고는 퇴근하자마자 회사 칭구칭긔들과 당산역에서 회동. 당산돈이라는 촟초초초초역세권인 고깃집 갔다

 

묵사발 JMT

 

츄베릅

 

츄릅..

 

점원분이 구워주시는 가게였는데

문제는 사람이 많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자꾸만 우리를 방치하셔서 (...) 흐름이 끊겼다는 것이다. 플로우 중시하는 내 친구들 짱 화났다구요

 

 

계란찜도 늦게 주셨어 흥

 

그래도 고기 맛있었다.. 껍데기도 두툼해서 좋았다...

계란찜에서 은은하게 참기름 맛이 났는데 (마치 라면스프 빠진 참깨라면마냥) 그게 자꾸 생각난다 ㅜ 따흑

 

 

다 먹고 집 가는 길.. 송욘이 KFC에서 스노구마 타르트 사갈 거라고 해서 줄줄이 따라 들어갔는데

 

졸지에 모두들 한 박스씩 사서 나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거 하나 빼고 다 우리임ㅋㅋㅋㅋㅋ 개욱겨 찐광기

스노구마 타르트 맛도 무척 좋았다 😋 담에 집근처 KFC에서 또 사먹어야쥐~ 케세권이라 행복합니다

 

 

 

*

1월 26일 수

 

갑자기 오미크론 확산세가 겉잡을 수 없어지면서 2월 4일까지 강제 재택을 명 받은 김귤희

 

와!.. 한 것도 없지만 어쨌든 합격

 

졸업증명서랑 성적증명서 뽑느라고 회사에서 점심 한 끼 거른 보람이 있었다,,

바로 등록금 납부하고 수강신청도 끝냄 후후 열심히 다녀줄게~~✏️

 

 

점심은 요거

 

냉장고에서 한줌으로 말라가고 있던 딜을 털기 위해 레몬딜버터 파스타를 만들어 보았다

버터 넣고 딜 넣고 레몬즙 뿌리면 그게 레몬딜버터 파스타 아닌가요? 껄껄🙃 뭐 이러면서 대충 만들었는데 이게 또 너무 맛있어서 스스로의 요리실력에 감탄했다는 후문.... 자신의 요리에 굉장히 관대한 편....

 

 

머 그렇게 배 채우고 오후 일하다가 이런 트윗 보고 깔깔거리던 와중

 

무심코 저 계정 눌러봤는데

 

 

이런 고오급 정보를 얻게 됨!???!?!!

 

사실 해리포터 영화팬은 아니고 원작팬인데 🙃 아 4DX는 못참잖아요~!~!!!!~~~~친구랑 바로 예매 갈김

 

 코딱지만한 4DX관이라 열린 자리도 거의 없는 와중에 나는 1열 절대 못 참고 친구는 구석자리 못 참고.... 그래서 따로 앉아서 보기로 함

다소 과격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올 예정이다

 

+ 그 와중에 해리포터 코스튬 입고 (...) 가고 싶었는데 나 올해 서른이니까 참았어 잘했죠

 

 

뿌듯한 맘으로 러닝 댕겨옴

 

역시나 주글 뻔 했고 (3주 쉬었던 게 그렇게나 크리티컬한 건지? 어쩜 할 때마다 이렇게 힘들어 하아아)

사회적 체면 때문에 네발로 기지는 못하고 두 발로 걸어서 겨우겨우 집에 돌아오자마자

 

 

이틀만에 쌈밥 또 해먹음

 

드물게 배가 아주아주~~~~~마니~~~ 고파서 베이컨도 구웠답니다 와9와9

 

 

 

*

1월 27일 목요일

 

 

응 오늘도 재택이야

 

회사에 맥북도 받으러 가야 하고 기프트카드도 받으러 가야 하는디 그저 기약이 없던 나날

 

 

급한 일들 끝내놓고 갑자기 울오빠 사진보기 (?)

 

배드럽이 .. 거의 네달 전이라고 .. ? 분기가 지났어 ? ? ?  ? ? ?? . .? 시간의 흐름 무슨 일

 

그건 그러코 이날 찍은 사진은 이게 끝인데 뭐 이래저래 많은 일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ㅎ

때로는 그저 ㅇㅅㅇa 하며 머리만 벅벅 긁어야 하는 회사생활 즐겁군

 

 

*

1월 28일 금요일

 

 

정신 차려보니 꽃들 하나 둘 시들었고

 

남는 건 카네이션이더라. 심지어 오른쪽 아래의 스프레이 카네이션은 거의 3주째 생존해 있던 친구

 

 

점심은 냉동고 야채 털어~

 

스트레스 해소는 스리라차 소스로 해~~

 

어찌저찌 일 마치고 필라테스 댕겨왔다. 거의 2주만이었기 때문에 쌤이 살살 해 주신 것 같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 힘든 나머지,, 시작한 지 20분만에 '늙고 병들었어요...' 라는 말을 기어이 내뱉어 쌤을 웃겨드리고 나옴

 

 

아까 구워놓고 남은 야채로.. 야채카레를 만들어 보았읍니다

 

오뚜기 3분카레에 야채 때려넣고 전자렌지에 돌리면 완성되는 매우 간단한 레시피

매우 허기진 상태여서 장터국밥마냥 들고 마셨다

 

다 먹고 신세기 에반게리온 보다가 잠. 30대가 되어서 보니가 또 다르더라구요,,

 

 

*

1월 29일 토

 

 

연휴시작~~ 집내려가는날~~

 

예전에 만들어 놓은 크림스튜 냉동실 한켠에서 끄집어내서 아점 먹기

 

거의 8월쯤에 만들어 놓은 것 같은데 전생의 기억 같네

 

고기 재료로 닭가슴살 넣었었는데 그게 좀 아쉽다. 다음엔 닭안심으로 넣고... 당근 줄이고 (중요🌟 너무 때려넣어서 당근 맛밖에 안 남)... 브로콜리 넣어야지...

 

 

버스 타러 강남역 온 김에, 정말 오랜만에 교보문고에 들러 서울리뷰오브북스를 사 보았답니다

 

사회과학계를 엿 먹이는ㅋㅋㅋㅋㅋ

 

요즘 한창 실용서나 경제서만 읽고 있었기 때문에,, 반갑고 소중했던 독서 경험이었음

학부 때 좋아하고 존경했던 교수님들이 쓰신 서평 읽는 것도 즐겁다 오래오래 계속해 주시길

 

 

집도착~음력 생일이라구 가족들이 케잌 해줘따

 

❤️

케잌도 케잌이고 왠지 육포가 식탁 위에 있어서.. 틈날 때마다 주워먹느라고 바빴음

미역국이랑 잡채도 맛나게 먹었구 최고의 음력 생일 추천합니다

 

 

*

1월 30일 건너뛰고 1월 31일 월요일

 

 

올해 설은 강릉 안 내려가고 동생이랑 용인에서 보냈음

 

며칠간 미라클모닝(ㅋ) 좀 했다고 매일 8시 전에 눈이 번쩍 떠지는 바람에 아침부터 이래저래 공부 좀 하다가 동생이랑 점심 시켜먹고, 동네 산책하고, 다시 들어와서 할 거 하고 저녁 먹는 일상이 계속되었음니다

 

점심

 

아 근데 하나 아쉬웠던 게 엽떡을 너무너무 먹고 싶었는데 (서울에 혼자 있으면 절대 못 시켜먹음; 일주일 내내 엽떡만 먹는 상황 발생)

설이라 문을 닫은 바람에.... 아쉬운 대로 청담곱떡에서 대창 떡볶이 시켜 먹었다. 맛있긴 한데 내가 원한 그런 캡사이신 맛이 아니라구....

 

그와중 웃긴건

29일 점심, 저녁 + 30일 점심까지 알차게 배달음식 시켜 먹고는... 30일 저녁이 되어서야 엄마가 해두고 가신 카레라이스 데워 먹었는데

그새 집밥이 그리웠다고 둘이 미친듯이 그릇에 코 박고 카레라이스 설거지한것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밥이 최고다,,

 

 

*

2월 1일 화요일

 

 

이른 아침 버스로 서울 올라옴

 

와보니 카네이션들은 명을 다했고

 

남은건 또 왁스플라워구나

1월 결산 다이어리도 쓰고 2월 공부계획도 세우고 꽤나 즐겁게 오후를 보냈다

 

 

할일 다 했으니 러닝 갈거임~~

 

출발하기 전 가장 멀쩡할 때 사진을 남겨본다.. 저것은 아마도 말끔한 나와의 작별인사

 

 

헥헥

 

뛰고 집 들어오자마자 허겁지겁 라면 물 올리는 사람

 

님 이러려고 운동하냐구요

ㄴ네 그런데요

ㄴ....

 

 

*

2월 2일 수요일

 

 

아 왜 연휴 끝나냐고ㅡㅡ

 

 

전일자 일력을 뜯었는데 왠지 의미 있는 날인지라 불렛저널에 붙이려고 들고 왔다

 

점심

 

줄기콩 구운 거 너무 맛있어서 먹다가 화냈다

야채 주제에 이렇게 맛있지 말란 말이야 닭가슴살보다 맛있고 그래

 

 

eww 거울 먼지좀 봐

 

올 겨울 가장 잘 산 것 같은 토마스모어 패딩 입고 집앞 스벅으로 외출합니데이...

이렇게 잘 입을 줄은 몰랐는데 생각보다 엄청 가볍고 따뜻해서 거의 제2의 피부가 되었다 아마 재택 안 했으면 더 자주 입었을 듯

 

토마스모어 옷만 5벌 넘게 있는 충성고객이지만,, 다가오는 봄에도 여러 벌 사들일 것 같다

 

 

숨니가 준 드파운드 에코백도 들고 나갑니데이

 

진짜 ‼️‼️ 개짱귀엽지않냐고‼️‼️‼️‼️😭😭‼️

아이패드 에어3이 쏙 들어가는 미친 알맞음.... 맨날 들고 다닐래..... 날씨 풀리면 더 예쁘게 들 수 있을 것 같다

 

 

스벅 도착

 

에코백 너무 마음에 들어서 계속 사진 찍는 중

 

 

기분이 꽤나 좋았나보다 화장실에서 거울셀카도 다 찍고

 

만섭선생님의 한결같은 취향이 너무 좋다

 

ㅋㅋㅋㅋㅋㅋ아 우리 엄마아빠 너무 귀엽지 않냐고

 

사줄테니 어서 골라오세요..

 

 

 

*

2월 3일 목요일

 

 

다시 출근 그치만 재택으로 소프트 랜딩 성공

 

식물들이 행복해 보일때... 나도 너무 행복해.....

 

점심 대강 먹는 사람

 

대강이긴 하지만 이것은 나의 소울푸드 닛신 키츠네 우동

마지막 하나 남은 걸 이걸로 먹어버려서 지금 매우 슬픈 상태이다.... 조만간 또 배송비 왕창 내고 시켜야겠네.... 후

 

 

어쩔 나 또 사고 싶은 신발 생김

 

2022년에 990v2에 빠지면 억덕게 하라는 거에요;

지난번에 샀던 포스1 화이트가 크림 검수 탈락으로 돌려보내졌는데... 그 돈으로 이거 사면 안 될까

ㄴ응 안됨 얘 리셀가로 포스 두 켤레 살 수 있음

ㄴ ㅠㅠ

 

뭐 이러고 있다가 구매입찰 걸어놨던 포스1 픽셀이 거래 체결되는 바람에... 990v2는 최소 다음 분기 구매리스트로 넘어가게 되었다

 

 

*

2월 4일 금요일

 

 

입춘이래

 

그치만 안 얼어죽을 것 같은 입춘을 본 적이 없어 나는

역시나 이날도 너무나도 추웠다

 

 

갑자기 집뽕 차서 사진 찍어봄

 

올리고 나니 좀 드러운 것 같아서 민망하지만.. 내 방 사랑해..

 

 

퇴근하고 오랜만에 현대 만났다 @을지로 MXL

 

애플 사이다 마셨는디 그냥 와인 마실 걸 그랬어

 

 

음식은 맛있었뜸니다

 

얘기 넘 많이 했는지 방금 일어나 보니 목이 다 아프네

(+) P인간 둘이 만나서 어디까지 즉흥력(?)을 발산할 수 있었는가..에 대하여 lol 여러 모로 즐겁고 고마운 저녁과 밤이었다

 

 

*

후 일상 포스팅.. 이라고 하기에 별난 거 하나 없는 이 게시물도 올린 지 꽤 되어가는데 10일 정도로 끊어서 올리는 게 제일 적당한 것 같군

암튼 이번 10일치도 이걸로 끝! 남은 오늘은 목-금 이틀간 노느라고 밀린 공부 좀 하고 러닝도 댕겨올 예정이다 🥲 움직이자 움직여~~~~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