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과 슬픔 사이
(22.01.25 ~ 22.02.04)
제목과 무관한.. 즐거운 나날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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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5일 화요일
💗연차수당 들어오는 초호화 월급날💗
그리고... 모종의 일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출근했던 화욜쓰....
그럭저럭 마치고는 퇴근하자마자 회사 칭구칭긔들과 당산역에서 회동. 당산돈이라는 촟초초초초역세권인 고깃집 갔다
점원분이 구워주시는 가게였는데
문제는 사람이 많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자꾸만 우리를 방치하셔서 (...) 흐름이 끊겼다는 것이다. 플로우 중시하는 내 친구들 짱 화났다구요
그래도 고기 맛있었다.. 껍데기도 두툼해서 좋았다...
계란찜에서 은은하게 참기름 맛이 났는데 (마치 라면스프 빠진 참깨라면마냥) 그게 자꾸 생각난다 ㅜ 따흑
졸지에 모두들 한 박스씩 사서 나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거 하나 빼고 다 우리임ㅋㅋㅋㅋㅋ 개욱겨 찐광기
스노구마 타르트 맛도 무척 좋았다 😋 담에 집근처 KFC에서 또 사먹어야쥐~ 케세권이라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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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6일 수
갑자기 오미크론 확산세가 겉잡을 수 없어지면서 2월 4일까지 강제 재택을 명 받은 김귤희
졸업증명서랑 성적증명서 뽑느라고 회사에서 점심 한 끼 거른 보람이 있었다,,
바로 등록금 납부하고 수강신청도 끝냄 후후 열심히 다녀줄게~~✏️
냉장고에서 한줌으로 말라가고 있던 딜을 털기 위해 레몬딜버터 파스타를 만들어 보았다
버터 넣고 딜 넣고 레몬즙 뿌리면 그게 레몬딜버터 파스타 아닌가요? 껄껄🙃 뭐 이러면서 대충 만들었는데 이게 또 너무 맛있어서 스스로의 요리실력에 감탄했다는 후문.... 자신의 요리에 굉장히 관대한 편....
무심코 저 계정 눌러봤는데
사실 해리포터 영화팬은 아니고 원작팬인데 🙃 아 4DX는 못참잖아요~!~!!!!~~~~친구랑 바로 예매 갈김
코딱지만한 4DX관이라 열린 자리도 거의 없는 와중에 나는 1열 절대 못 참고 친구는 구석자리 못 참고.... 그래서 따로 앉아서 보기로 함
다소 과격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올 예정이다
+ 그 와중에 해리포터 코스튬 입고 (...) 가고 싶었는데 나 올해 서른이니까 참았어 잘했죠
역시나 주글 뻔 했고 (3주 쉬었던 게 그렇게나 크리티컬한 건지? 어쩜 할 때마다 이렇게 힘들어 하아아)
사회적 체면 때문에 네발로 기지는 못하고 두 발로 걸어서 겨우겨우 집에 돌아오자마자
드물게 배가 아주아주~~~~~마니~~~ 고파서 베이컨도 구웠답니다 와9와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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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7일 목요일
회사에 맥북도 받으러 가야 하고 기프트카드도 받으러 가야 하는디 그저 기약이 없던 나날
배드럽이 .. 거의 네달 전이라고 .. ? 분기가 지났어 ? ? ? ? ? ?? . .? 시간의 흐름 무슨 일
그건 그러코 이날 찍은 사진은 이게 끝인데 뭐 이래저래 많은 일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ㅎ
때로는 그저 ㅇㅅㅇa 하며 머리만 벅벅 긁어야 하는 회사생활 즐겁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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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8일 금요일
남는 건 카네이션이더라. 심지어 오른쪽 아래의 스프레이 카네이션은 거의 3주째 생존해 있던 친구
스트레스 해소는 스리라차 소스로 해~~
어찌저찌 일 마치고 필라테스 댕겨왔다. 거의 2주만이었기 때문에 쌤이 살살 해 주신 것 같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 힘든 나머지,, 시작한 지 20분만에 '늙고 병들었어요...' 라는 말을 기어이 내뱉어 쌤을 웃겨드리고 나옴
오뚜기 3분카레에 야채 때려넣고 전자렌지에 돌리면 완성되는 매우 간단한 레시피
매우 허기진 상태여서 장터국밥마냥 들고 마셨다
다 먹고 신세기 에반게리온 보다가 잠. 30대가 되어서 보니가 또 다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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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9일 토
연휴시작~~ 집내려가는날~~
거의 8월쯤에 만들어 놓은 것 같은데 전생의 기억 같네
고기 재료로 닭가슴살 넣었었는데 그게 좀 아쉽다. 다음엔 닭안심으로 넣고... 당근 줄이고 (중요🌟 너무 때려넣어서 당근 맛밖에 안 남)... 브로콜리 넣어야지...
요즘 한창 실용서나 경제서만 읽고 있었기 때문에,, 반갑고 소중했던 독서 경험이었음
학부 때 좋아하고 존경했던 교수님들이 쓰신 서평 읽는 것도 즐겁다 오래오래 계속해 주시길
❤️
케잌도 케잌이고 왠지 육포가 식탁 위에 있어서.. 틈날 때마다 주워먹느라고 바빴음
미역국이랑 잡채도 맛나게 먹었구 최고의 음력 생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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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30일 건너뛰고 1월 31일 월요일
올해 설은 강릉 안 내려가고 동생이랑 용인에서 보냈음
며칠간 미라클모닝(ㅋ) 좀 했다고 매일 8시 전에 눈이 번쩍 떠지는 바람에 아침부터 이래저래 공부 좀 하다가 동생이랑 점심 시켜먹고, 동네 산책하고, 다시 들어와서 할 거 하고 저녁 먹는 일상이 계속되었음니다
아 근데 하나 아쉬웠던 게 엽떡을 너무너무 먹고 싶었는데 (서울에 혼자 있으면 절대 못 시켜먹음; 일주일 내내 엽떡만 먹는 상황 발생)
설이라 문을 닫은 바람에.... 아쉬운 대로 청담곱떡에서 대창 떡볶이 시켜 먹었다. 맛있긴 한데 내가 원한 그런 캡사이신 맛이 아니라구....
그와중 웃긴건
29일 점심, 저녁 + 30일 점심까지 알차게 배달음식 시켜 먹고는... 30일 저녁이 되어서야 엄마가 해두고 가신 카레라이스 데워 먹었는데
그새 집밥이 그리웠다고 둘이 미친듯이 그릇에 코 박고 카레라이스 설거지한것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밥이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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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일 화요일
이른 아침 버스로 서울 올라옴
남은건 또 왁스플라워구나
1월 결산 다이어리도 쓰고 2월 공부계획도 세우고 꽤나 즐겁게 오후를 보냈다
출발하기 전 가장 멀쩡할 때 사진을 남겨본다.. 저것은 아마도 말끔한 나와의 작별인사
님 이러려고 운동하냐구요
ㄴ네 그런데요
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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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일 수요일
아 왜 연휴 끝나냐고ㅡㅡ
줄기콩 구운 거 너무 맛있어서 먹다가 화냈다
야채 주제에 이렇게 맛있지 말란 말이야 닭가슴살보다 맛있고 그래
올 겨울 가장 잘 산 것 같은 토마스모어 패딩 입고 집앞 스벅으로 외출합니데이...
이렇게 잘 입을 줄은 몰랐는데 생각보다 엄청 가볍고 따뜻해서 거의 제2의 피부가 되었다 아마 재택 안 했으면 더 자주 입었을 듯
토마스모어 옷만 5벌 넘게 있는 충성고객이지만,, 다가오는 봄에도 여러 벌 사들일 것 같다
진짜 ‼️‼️ 개짱귀엽지않냐고‼️‼️‼️‼️😭😭‼️
아이패드 에어3이 쏙 들어가는 미친 알맞음.... 맨날 들고 다닐래..... 날씨 풀리면 더 예쁘게 들 수 있을 것 같다
에코백 너무 마음에 들어서 계속 사진 찍는 중
사줄테니 어서 골라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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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3일 목요일
다시 출근 그치만 재택으로 소프트 랜딩 성공
대강이긴 하지만 이것은 나의 소울푸드 닛신 키츠네 우동
마지막 하나 남은 걸 이걸로 먹어버려서 지금 매우 슬픈 상태이다.... 조만간 또 배송비 왕창 내고 시켜야겠네.... 후
2022년에 990v2에 빠지면 억덕게 하라는 거에요;
지난번에 샀던 포스1 화이트가 크림 검수 탈락으로 돌려보내졌는데... 그 돈으로 이거 사면 안 될까
ㄴ응 안됨 얘 리셀가로 포스 두 켤레 살 수 있음
ㄴ ㅠㅠ
뭐 이러고 있다가 구매입찰 걸어놨던 포스1 픽셀이 거래 체결되는 바람에... 990v2는 최소 다음 분기 구매리스트로 넘어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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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4일 금요일
그치만 안 얼어죽을 것 같은 입춘을 본 적이 없어 나는
역시나 이날도 너무나도 추웠다
올리고 나니 좀 드러운 것 같아서 민망하지만.. 내 방 사랑해..
애플 사이다 마셨는디 그냥 와인 마실 걸 그랬어
얘기 넘 많이 했는지 방금 일어나 보니 목이 다 아프네
(+) P인간 둘이 만나서 어디까지 즉흥력(?)을 발산할 수 있었는가..에 대하여 lol 여러 모로 즐겁고 고마운 저녁과 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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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 일상 포스팅.. 이라고 하기에 별난 거 하나 없는 이 게시물도 올린 지 꽤 되어가는데 10일 정도로 끊어서 올리는 게 제일 적당한 것 같군
암튼 이번 10일치도 이걸로 끝! 남은 오늘은 목-금 이틀간 노느라고 밀린 공부 좀 하고 러닝도 댕겨올 예정이다 🥲 움직이자 움직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