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트로피

12월 29일

만만다린 2021. 12. 29. 21:47

 

 

*2022년 준비 근황*

 

1. 달력과 일력을 샀다

일력이 맘에 쏙 드는데 바다 건너오는 물건이어서 1월 첫주는 되어야 쓸 수 있다는 점이 나를 슬프게 해

 

2. 크리스마스 + 이어엔드 휴가 동안 너무 열심히 놀고 먹고 마신 덕분에 🎄ㅎㅅㅎ🎄  22년도 계획을 이제서야 급히 짠다

큰 가지는 대충 잡았고.. 제대로 구체화해서 투두 형태로 만든 다음에 하나하나 조지면서 뿌듯해 할 예정이다

 

3. 집정리도 좀 했다

가져다 버릴 대형 폐기물 쓰레기가 꽤 되어서 체력을 영끌해야 하는... 오늘은 사무실 자리 이사하느라 넘 피곤했으니 내일 할 것

 

4. 주말엔 집에 간다~~ 오랜만에 홈메이드 떡국 <3

 

 

 

*아래는 걍 오타쿠의 메아리*

 

1. 스파이더맨 노웨이 홈 보고 와서 나흘째 앓아누워 있음 어쩌면 좋아 스포 때문에 구구절절 쓰지도 못하고 걍 울어야지ㅠㅠㅜㅠㅠ

 

2. 니어 오토마타 시작했는데 뭐랄까 희한하다.... 취향인 것 같다가도 진짜 싫은 게임이다; 특유의 감성이 흡인 요인이자 장벽인 느낌? 그 와중에도 착실하게 컨트롤러 붙잡고 '와 브금 너무 황홀하다.. 전투 장면 예쁘다.. 스토리 시벌 이게 뭐야.. 아니 너무 불쾌해..' 뭐 이러다가 2회차 중반 정도까지 옴. A-Z 엔딩은 다 못 보더라도 일단 근성있게 3회차까지는 밀어보려고 한다

 

3. 에스파 드림컴트루 듣다가 예전에 콩알 잼민이 시절에 s.e.s 언니들 사랑했던 게 떠올라서 맘속으로 눈물 흘리고야 만 나

내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산 앨범이 A Letter From Green Land인거 아냐고 ㅠㅠㅠㅠㅠㅠ 초등학교 2학년 때 아빠가 연말 선물 느낌으로 사줬던 것 같은데 6학년 졸업반 때까지 끈질기게 들었었던 기억이 난다 (무려 1번 트랙이 비내츄럴이고 전곡이 갓띵곡인... 그 명반 맞습니다) 글구 앨범 속지에 울 언니들이 주인공인 동화.. 쓰여 있었고 중간중간 언니들 사진 기가 맥히게 예쁘게 들어 있었다구

한편으로는 그때의 아빠가 어떤 마음으로 나에게 저걸 사줬을까 하는 생각까지 넘어오게 되니 맘속이 아니라 찐으로 눈물이 나려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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