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향수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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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티버 노트의 향수를 하나 들이고 싶다..
오전에 더현대 아르마니에 가서 베티베 디베 시향 및 착향해 보고 그 자리에서 카드 꺼내서 긁을 뻔 했는데 겨우 참았다. 다행히 탑~미들은 100% 내가 찾던 느낌이었는데 잔향이 2% 아쉽더라 🥲 15일에 카드값 리셋되기 전까지는 다른 하우스의 베티버 향수들도 찾아보면서 .. 행복한 고민의 시간을 좀 더 가져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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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향도 늘 꿈꾸고 있지만 어쩐지 구매로까지는 이어지지 않곤 했는데
아까 베티베 디베랑 같이 구경했던 떼울롱 향이 또 머릿속을 떠다니고 있네요 ㅠ 하... 이것도 탑은 너무 좋아서 맡자마자 눈 튀어나왔는데 뒤로 갈수록 생각보다 단 느낌이어서 아쉽다. 자스민이랑 머스크 때문일까,, 키에린의 선데이 브런치가 내 코에는 좀 비슷한 느낌이었는데 이것도 n개월 전에 쎈쓰에서 시향해 보고 거의 그 자리에서 살 뻔 했지만 역시나 너무 단 느낌, 그리고 무엇을 지향하는지 알 수 없는... 키에린 향수들의 '안 예쁜' 보틀 때문에 지갑을 지킬 수 있었다는 TMI를 전하며... 하 나 언젠간 맘에 쏙 드는 차향 살 수 있겠지? 미치겄네
+ 이 와중에 신기한 게 예전에 맡아 봤던 아뜰리에 코롱의 울랑 앙피니는,, 앞서 말한 두 애들이랑 노트도 거의 비슷한데 내 코에는 단 향이 전혀 나지 않았네 왜일까요ㅠㅠ
+ 메종디올 떼 카슈미르, 킬리안 뱀부 하모니는 개인적으로 너무 파우더리했고
+ 구딸파리 릴오떼도 늘 위시인데 이건 한편으로는 너무나 녹--차 그 자체여서 나한테 이런 향이 나도 되나? 싶다. 그치만 지금까지 말한 것들 중에 제일 깔끔 담백하다는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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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쓰다 보니 조러브스 다녀오는 걸 깜빡했네; 코리엔더 어쩌구 하는 이름의 향수 다시 맡아보고 싶었는데
원래 조러브스에서 내 위시는 망고 타이 라임이었나? 대충 그런 이름이었는데 프루티 향수를 추가로 들이는 건 eva인 것 같아서 참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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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프레데릭 말도 잠깐 다녀왔는데 내겐 너무 어려운 하우스이지만요
(향도 그렇지만 매장 분위기 자체가 다른 곳에 비해 왠지 모르게 위압감이 느껴져서? 편하게 이것 저것 맡아보기 좀 껄끄럽다고 해야 할까)
암튼 오늘은 딱 하나 맡아봤다. 제라늄 뿌르 무슈.....🌟 하아 군더더기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깔끔하고 시원한 민트향에 걍 그 자리에서 너무 좋아서 뒤로 공중제비 돌 뻔 했는데,,, 30ml가 전 라인 단종되었다는 슬픈 소식을 점원분께 전해 듣고는 쓸쓸히 돌아왔다고 합니다
시향지 들고 왔는데 잔향까지 좋아버려서 지금 종이 코에 박고 울고 있음
프말은 언제 세일해줄거니..? 응 생각 없으니 돌아가라고....? 알았다....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