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트로피

12월 11일

만만다린 2021. 12. 12. 00:11

 

1

거의 1년만에, 방 한 구석에서 조용히 먼지가 쌓여가고 있던 야마하 전자피아노 덮개를 들어내고 전원을 연결해 봤다. 마음이 심하게 붕 떠 버려서 좀 가라앉혀 보려는 의도였는데... 결과적으로는 더 날아다니게 되었지만;ㅅ;

글구 하도 오랜만에 쳐서 그런지 (슈베르트 즉흥곡 1번부터 쳐 봤는데) 곡 절반도 못 와서 손목이 아팠다고 하네요 힘조절 대실패!

그래도 한 번 피아노 의자에 앉았다 하면 3시간은 정신없이 치는 버릇은 여전하더라. 오랜만에 행복한 시간이었다.

 

2

오후 내내 등미와 웃고 떠들었더니 목이 너무 아프다. 허브티 한잔 마시고 자야겠어요

 

여기 넘 예쁘더라 앞으로 동네에 손님 오면 무조건 데려갈 듯

 

 

3

날이 추워진다고 하니 잘 여미고 다닐 것이다. 올 겨울은 얼마나 길지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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