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1일 오닥구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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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방 활동 끗..
입덕하고 첫 컴백이었는데 진심 떡밥이 대홍수여서 하루죙일 받아 먹어도 시간이 부족했다. 컴백이 이렇게 행복한 거였냐 ㅠㅠ
선공개부터 해서 거의 1달 넘게 걸어다니는 형광등 비쥬얼의 그이 실컷 볼 수 있었고.. 타이틀 + 수록곡 + 앨범 사양 각각 퀄리티도 미쳤고.. (ㅅㅂ 심지어 이번에 포카도 다 예쁘고 뭘 까도 김7ㅣ범만 나오는 탓에 - 당연함 그이 솔앨임 - 키빠 행복사함) 초동 총판도 싸그리 커하 찍어주고 음방 1위까지 시켜줄 수 있어서 바순희로서도 만족감 극상의 활동이 아니었을까ㅠㅠ
1위 하고 뿌애앵 울고 퇴근길에 인스타라이브 켜서 또 뿌앵 하는 이 사람 보면서 평생 키빠 해야겠다고 다짐함
이 와중에 너무나 열일하고 계셔서 활동은 끝나도 각종 예능에는 출연하실 예정이시고
비ㅇ라 딜레이 + 아직 안 온 앨범들 + 특전이랑 굿즈 시킨 것들 기다리다 보면 10월 말까지 또 그이 사랑하느라 정신 없을 듯
2
백신 2차 맞고 죽었다가 살아났다 말 그대로
고열 + 두통 + 오한 + 체기가 합쳐져서 지옥 같은 반나절을 보냈고... 아직도 머리가 아프네요ㅠ
이 와중에 술 못 먹는 기간에 또 맥주가 마시고 싶지
3
요즘은 플스로 페소 로얄 a.k.a. P5R 하는 중인데 ㅅㅂ 여기에 현생 갈아넣고 있다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내가 진짜 이럴 줄 몰랐다... JRPG들은 죄다 왜 이 모양이죠? 드퀘11s나 파엠풍설 할 때가 생각나네요
(=처음엔 이게 뭐지? 이러면서 하다가 정신 차리니 과몰입 오닥구 되어 있음; 이거 내가 오닥구여서 그런 건가)
백수거나 휴직자였을 때 했으면 그냥 사흘 밤낮 새면서 3회차까지 2주컷 시켰을 것 같다. 다행히 21년 10월의 김귤희는 회사도 가야 하고 운동도 해야 하고 뭐 그래서 아직 1회차도 다 못 끝냈다. 근데 벌써 70시간 했음 시발
나는 늘 기사 검사 마도사 검투사 나오는 RPG만 해 봤지 이런 현대 배경의 캐쥬얼한 판타지는 처음인데... 걍 존나 재밌음
도쿄 곳곳을 돌아다니는 것도 너무 좋고.. 시부야 역 구조나 기타 여기저기 장소들 진짜 거의 똑같이 생긴 것도 미치겠고 (도쿄 빠순이임)
마음의 괴도나 팰리스 같은 요소들도 '인지' 개념에서 잘 따와서 그걸 RPG 요소와 스토리로 풀어낸 것이 너무 참신해..
속성 이용한 전투도 엄청 재밌고 약점 쌔리거나 테크니컬로 조지는 거 쾌감 오짐. 전투 연출도 스타일리쉬해서 눈이 피곤한 동시에 너무도 즐거움...
던전마다 특색 있는 디자인과 심심할 만하면 나오는 퍼즐들 그리고 숨겨진 요소들 때문에 탐험 재미도 있고
각종 패러미터 올리는 것도 현실감 있어서 ㅋㅋㅋㅋ 나 또 게임에서 육성 요소 나오면 극성 학부모처럼 열심히 하는 사람이라 과몰입하고..
여러 캐릭터들의 개인 스토리 풀어나갈 수 있는 코옵도 재밌고,, (맨날 학교 끝나고 뭐 할지 개진지하게 고민함)
아직 1회차라 뭐가 뭔지도 모르겠는데 페르소나로 연금술 하는 것도 잼써....
진짜 온갖 요소들이 섞여 들어간 게임이고 걍 그 자체로 황금기 주말 버라이어티 쇼 같은데다가, 일상 파트 질릴 만 하면 전투, 전투 파트 질릴 만 하면 일상으로 넘어오는 흐름도 정신 못 차리겠고 아직 10월 분량 하는 중인데 회상 방식으로 진행되는 것도 흥미진진하고.... 내가 뭔 말 하는지 하나도 모르겠고 걍 좋았던 점을 와다다다다 쏟아내고 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맞아 브금도 미쳤다 상 받아야함; 이거 쓰면서 계속 듣는 중
단점은 역시나 일부 캐릭터를 활용하는 방식이 뻔하고 빻았다는 점인데 이 작품이 현대 일본 사회의 부조리함과 각종 병폐들을 고발하는 (학교폭력, 블랙기업, 정부 통제나 검찰의 과도한 권력 등등....쓰고 보니 이거 중국에는 정식수입 되었나 모르겠네 ㅋㅋㅋㅋㅋㅋ)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 와중에 캐릭터들을 이렇게 취급하니 중간중간 ㅎ..어쩌라고..ㅎ 하는 생각이 든다..ㅎ
암튼 그거 빼면 진짜 갓겜임.... 6에서는 좀 더 나은 띵킹으로 무장하고 돌아오길 바라지만 가능성은 별로 없을 것 같기도
아 일러도 너무너무 예쁘다~~~ 샤레마니 사 놓은 거 얼른 해야 하는데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