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3 : 사토우, 키치조지 산책, 코엔지
계속해서 2019년 6월 28일
*
이노카시라 코엔 앞 스벅을 벗어나 키치조지 동네로 들어가 본다
키치조지에만 오면 늘 들르는 곳들 (이노카시라 공원, 사토우, 카렐 차펙, 러쉬) 을 이번에도 알뜰하게 순회하기 위함..
골목 골목에서 이 동네만의 분위기가 ❁ᴗ͈ ˬ ᴗ͈)⁾⁾⁾
필름카메라로 꼭 남겨보고 싶은 길거리였는데 마침 이번 여행에 롤라이를 챙겨가서 몇 장 담아올 수 있었다.
*
그렇게 큰길가로 나왔는데 저 멀리 사람들이 구름떼처럼 모여있는 것이 눈에 띄는 것이었다
아니 저게 뭐지 연예인이라도 왔나??? 했는데 알고 보니
새로 버블티집이 오픈했던 것...그런데 거기에 저만치나 줄을 서 있었던 것이다
실화인가요
타피오카 버블티가 일본에서 어마어마하게 유행이라더니 이 집 말고 다른 곳들 앞에도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 있는 걸 자주 보곤 했다
*
타피오카 싫어하는 외국인들은 그저 갈 길을 갑니다...
갑자기 오락가락하기 시작한 비를 맞으며 기다리는 중
(옆가게의 처음 보는 프링글스 맛에 홀려서 구경하는 중)
(구경당하는 중...)
10분쯤 기다려서 드디어 손에 넣었다. 운 좋게도 새로 튀겨나온 멘치카스
마시쪼
육즙이 꽉 차서 먹다 보면 느끼해지지만 그만큼 양파도 아낌없이 들어가 있어서 밸런스가 잘 맞는다 ㅜ^ㅜ
먹으면서 동네 산책
이전 포스팅에도 썼지만 「퇴사 준비생의 도쿄」를 읽고 다닌 여행이었어서
이 쌀가게를 보자마자 '헐 이거 퇴사 준비생의 도쿄 맨 처음에 나온 쌀가게 아니여??' 했는데 응 아니었음...그치만 거기랑 비슷하게 나름의 특색을 가진 쌀가게였다.
이런 저런 가게들이 많아서 갈 때마다 걷게 되는 키치조지의 또 다른 골목
츄오선 아래 이 길도 너무 조아해
이 건널목 풍경도 너무 좋아하고 (여길 지날 때면 늘 데자뷰처럼 키치죠지 시내버스가 저편에 서 있곤 했다)
머리 위로 지나가는 츄오선도 그저 익숙
*
앗 카렐 차펙은 사진을 안 찍었네...러쉬도...흑흑
암튼 사려고 했던 것들을 알뜰하게 산 뒤에 다음 행선지인 코엔지로 갔다
팜 스트리트를 따라 내려가면 빈티지 옷가게들이 많았다.
몇 군데 들락거리다가 생각보다 레벨이 높아서;; 뭘 사지는 못했고
이런 거나 구경 히힛
저마다 개성 있던 숍들
저녁에 와서 생각보다 활기찬 느낌을 많이 못 받기도 했구
담엔 낮에 와야징
빠르게 훑고 역으로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