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gabond/2017 香港, 澳门

In The Mood For HK (2)

만만다린 2017. 5. 27. 17:06

 

 

2017년 5월 6일 계속해서 홍콩

 

 

 

센트럴행 지하철을 타고 침사추이로 간다

 

 

낯선 번호의 출구로 나왔으나 익숙한 풍경이 나를 반기었다. 저 삼목식당은 도대체 무어였을까 홍콩에서 파는 코리안 푸드란 뭘까 9ㅅ9

 

 

첫끼 점심을 무얼 먹을지 고민이 많았는데....급히 트립 어드바이저를 뒤진 끝에 발견한 이곳에 입성.

 

 

딤섬 전문가라고 하니 맘놓고 입장

 

 

예상대로 서양 사람들이 많았다. 벗 종업원 분들은 아무도 영어를 못 하셨다는 것이 함정...

그리고 나온지 20여분만에 더위에 지친 김귤희는 딤섬 한 바구니 시켜서 배가 차겠냐 싶어 두 바구니(?)를 시켰다. 차를 줘서 또 소소하게 기분이 좋아짐

 

 

매우 금방 나왔고 이건 아마도 새우 쇼마이였나. 아.......너무.......너무너무...넘모...맛있어서 한입 먹자마자 울뻔 ㅠㅠ 새우가 왜 이렇게 통통한 거냐고요

 

 

이건 mixed 뭐시기였는데 제대로 안 읽어보고 시켰더니 저 새우 쇼마이가 또 나왔고. 그치만 미친 대존맛이었기 때무네 똑같은 것만 6개 먹어도 행복했읍니다. 왼쪽의 고기완자같이 생긴 것에는 고수가 듬뿍 들어있었는데 나는 또 고수를 밥반찬으로 먹으라면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좋아하기 때문엨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ㅠㅠ 너무 맛있었다....

 

전세계 어딜 가나 내게 맛이 없는 첫끼란 없을 것이다 뿌힝

 

 

행복해져서 밖으로 나옴. Nathan Road를 쭉쭉 따라 내려가며 영화의 거리가 있는 바닷가까지 산책해 보기로 한다.

 

 

대충 요 길이었음

 

 

그 유명한 청킹맨션도 발견. 들어가보고 싶었으나 위험하다길래 관둔다. 

나이가 들수록 쓸데없이 목숨과 안위를 소중히 하는 것 같은데 그건 살아온 시간이 아까워져서일까. 뭐 딱히 더 이룬 건 없어서 그때나 지금이나 잃을 건 없는데......8ㅅ8 나란 닝겐은 도대체 무엇에 겁을 먹게 되는 걸까. 뭐 이딴 잡생각들을 하며 계속해서 걷고 또 걸었다. 

 

중간에 iSQUARE에 들렸으나 사진은 없음

 

 

그렇게 네이선 로드의 끝에 도착하였고 이런 행사장이 있었답니다. 스페이스 뮤지엄의 근처였던 것 같다 (가물가물)

 

 

아직도 홍콩에 건물을 지을 곳이 있었다니

 

 

그리고 스타의 거리로 가기 위해 헤매이기 시작했는데....구글맵은 어쩐 이유에서인지 나를 이 지하도로 안내하였다. 뭐지 이 이상한 곳은......하며 일단 따라 걷기 시작했는데 양 옆에 옛 홍콩 영화의 스틸컷들과 배우들의 사진이 도배되어 있고 외쿡인 관광객들이 뭔가 진지한 표정으로 그걸 감상하는 걸 보니, 아마 여기가 Starry Gallery였나 뭐신가 거기였나 봅니다.

 

 

나오니 이런 길. 앞쪽의 육교로 올라가면

 

 

너무나 예쁜 항구가 나온답니다

 

 

 

맞은편의 홍콩섬이 참 멋지게 보이는 곳이었다. 

 

 

떠나기 싫었던 곳

 

 

옆의 고층빌딩도 멍하니 바라보다가 뒤돌아서 육교를 건너가본다

 

 

슈슝~~~~ 홍콩답지 않게 굉장히 한적한 도로였음

 

 

오기 전에 산 새 신발 자랑

 

 

침사추이 방향으로 보이는 건물들

 

 

아까 그 홍콩섬이 보이는 전망대에는 저렇게나 사람들이 우글우글 구경을 하고 있었답니다

 

 

그리고 김귤희는 스타 로드에 입성

 

 

 

내 손.....왜 이렇게 통통해.....

 

홍콩 영화에는 왕가위 영화 이외에는 조예가 깊은 편이 아니므로 빠른 퇴장을 하여본다

 

 

대신 바닷가 산책 꿀타임

하 정말 넘모넘모 기분이 좋았다는 것 ㅠ 돌이켜보면 홍콩에서 유일하게 사람에 치여 다니지 않았던 순간이 아닌가..싶습니다..

 

 

내일은 이 바다를 가로질러 홍콩섬에 가겠지 잇힝

 

 

그렇게 여유를 부리다 보니 어느새 해가 기울고 있었고. 시계탑과 하버시티가 있는 쪽으로 가기 위해 버스를 탔읍니다.

 

 

도착! 다음날과 다다음날까지 계속 흐리고 비가 조금씩 왔던 걸 생각해 보면, 이날의 날씨는 축복 그 자체였네

 

 

 

 

이 부근의 랜드마크인 침사추이 시계탑. 해가 지면 야경을 보러 돌아올게....

 

 

페리 선착장 지나서 하버시티 쇼핑몰로 가본당

 

 

두리번두리번

 

 

도착!

 

 

 

 

얼마나 클지 짐작조차 못하며 내부로 입장해번다

 

 

무지 구경

 

 

이거 보고 충격받아서 어맛 꼭 사보고 싶다 생각했는데,, 침착하게 '한국 가서 사야지' 하고 결심해 버렸고

한국 무지 가보니 안 팔고 있었음 ㅠㅅㅠ 요즘은 팔려나

 

무지 뒤의 스벅에 잠깐 들렀다가 테라스로 나와보았다

 

 

왜웅..멋진 일몰이었지만 폰 배터리가 없어서 슬펐고, 혼자라 느끼는 외로움이 이날따라 유난하였다.

 

 

해보고 싶었던 짓

 

 

표정에서 왠지 힘듬과 쓸쓸함을 숨길 수 없었넼ㅋㅋㅋ

 

 

라이카 매장 지나서 지하철 타는 곳으로 감. 쇼핑이고 뭐고 폰 배터리가 중한 것이다

그럼요 그럼요 어느덧 산지 일년 반이 다 되어가는 갤6의 배터리에게 너무 많은 걸 바라면 아니됩죠......

 

 

그렇게 다시 야우마테이 역의 호텔로 돌아옴. 머리맡 풍경과 지는 해

 

 

홍콩의 열악한 주거 환경에 대한 글은 인터넷을 하다 보면 3-5일에 한번씩은 심심찮게 볼 수 있다. 하지만 그조차도 겉으로 보면 그저 멋진 구경거리라는 사실에 약간 씁쓸해짐.

 

 

커피포트와 티백도 있었으나 어쩐지 한 번도 쓰지 않았고....

 

록산느 게이 책 읽다가 완충된 갤6를 들고 다시 밖으로 나가본다. 낮보다 아름다운 홍콩의 밤을 즐기러 슝슝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