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라이35se 첫롤! / 코닥 컬러플러스 200
Rollei 35se / Kodak Colorplus 20
현상스캔 망우삼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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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삼은 처음 써 봤는데 후지스캐너 느낌이 괜찮아서 나름 맘에 든다. 사장님도 친절
롤라이 35se로 말할 것 같으면 예에에엣~~날 최*태님 유튜브 볼 때부터 사고 싶었는데, 은근히 비싸다고 느껴지는 가격 + 작은 카메라들이 늘 그렇듯 상태 좋은 매물이 별로 없어 보임 등등의 이유로 1달 동안 이베이에서 죽치고 있다가 결국 독일 업자가 팔던 매물로 질렀다. (멕시코 살던 이후로 페이팔 써본 적 없어서 참으로 오랜만에 계정 활성화를 시킴)
2주 정도를 기다려서 배송 받았는데 체감 시간은 2년이었던 것이애오 (그리고 갬성 터지게 독일 신문에 포장되어 와서 넘 기분 조아따아아)
암튼 잡소리가 길었고 첫롤 사진들 ↓
혼돈의 옷장
첫롤은 내 나와바리 서울대입구역의 모습을 담는 것부터 시작했다.
사실 엄밀한 의미에서의 '첫롤'은 신촌에서 벚꽃나무들을 찍고 다녔지만 필름을 완전히 잘못 끼운 관계로 폐사 판정을 받았다(......) 롤라이35를 처음 쓰는 필린이들은 대부분 시행착오를 겪는 것 같으니, 애써 찍은 35롤을 날려먹었다고 너무 슬퍼하지는 않기로 했다 흐르르륵
다행히 롤라이로 봄꽃을 담아볼 수는 있었네
팝콘처럼 생긴 목련꽃들
샤로수길 윗동네 산책. 이 길에 작고 예쁜 카페들이 많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더 애정한다
평화로운 토요일 아침
아푸지마 도토
카페 토스트의 모습. 목측식은 처음이라 실컷 헤매는 중이다
어우 눈아퍼;;
새실정원의 오후
ㅇ
낙성대 벚꽃
내 뇌출계 생각보다 쓸만한걸...?
35se는 사실 노출계가 되는 모델이지만 배터리를 구하지 못해 뇌출계로 찍고 다녔다. LR44와 43을 섞으면 소생시킬 수 있다는데 나중에 다이소 들를 일이 있으면 사서 해봐야지
이건 아마 신촌이었나. 의외로 안 흔들리고 나온 연등
작고 커여운 카메라라 그런지 저속셔터로 찍어도 별로 흔들림이 느껴지지 않는다 (흔들림이 없는 편안함)
반차 쓰고 호크니 展
서울시립미술관이 이렇게 예뻤다니
막컷까지 찍고 리와인드 하느라 또 애썼다;;
아므튼 찍는 내내 불안감에 떨었지만 결과물을 보니 그럴 듯 해서 뿌듯했던 나의 롤라이35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