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gabond/2018 東京

둘째날 : 이노카시라 공원 오리배, 키치조지 산책

만만다린 2019. 1. 2. 22:53

 

 

 

계속해서 2018년 12월 22일

 

 

*

정신과 시간의 방 같았던 미도리스시 웨이팅 그리고 폭풍같은 식사를 마치고 밖으로 나가 본다.

 

 

목적지는 작년에 키치죠지라는 동네에 처음 와봤을 때부터 꿈꿨던 이노카시라 공원 오리배

 

 

바이씨클 갬성

 

 

올 때마다 비가 오는 키치죠지 너란 동네는...

 

 

역에서 이노카시라 공원으로 이어지는 이 길 너무 그리웠다

 

 

이번엔 안 들어가 본 플라맹고

그 와중에 벌써부터 많은 것들을 사서 한손 가득 쇼핑백 들고 있는 것이 넘 웃기네요

 

 

 

 

도착한 이노카시라 공원

안 그래도 흐린 날인데 12월 기준 도쿄의 해는 빠르게 떨어졌기 때문에 꽤나 어두컴컴했다

 

 

비가 오락가락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못 타는 게 아닌가 했는데 다행히 운행을 하고 있었다!

(동절기에는 4시까지)

 

 

선착장 위치

 

 

옹기종기 모여있는 보트들 너무 귀여워....

 

 

아니 근데 가까이서 보니 얘네들 가지각색으로 생겼자넠ㅋㅋㅋ

 

 

본격적으로 페달을 밟기 시작해 본다

 

 

우리 오리... 아니 백조인가... 어디서 다친 거니

 

 

살면서 이런 보트 처음 타 봐서 매우 신난 상태이다

 

 

30분에 700엔이라 생각보다 비쌌다. 특히나 이 백조 보트가 그냥 일반 보트보다 조금 더 비쌌던 듯..

 

 

12월 말임에도 단풍 구경을 할 수 있어 만족스럽군여

단풍이 제철인 11월이나, 벚꽃이 피는 4월에 오면 정말 예쁜 풍경을 볼 수 있겠구나 싶었다.

 

 

텐션 올라가서 겁나게 밟았더니 슬슬 다리가 아파 오기 시작.....

 

 

그래서 다시 선착장 쪽으로 돌아간다(ᵔᴥᵔ)

세상 편히 사는 장점 = 포기가 빠름

 

 

호수에 살고 있는 오리친구들도 많이 봤다

 

 

그 와중에 동백꽃 가까이서 찍으려다가 방향 감각을 잃어버려 조난당할 뻔 하고

 

 

무사히 선착장 근처로 복귀. 노을이 지고 있었다.

 

 

귀여워.... 저녁 먹을 시간이 되어서 둥지로 돌아가는 아기 백조들 같아....힝...

물론 그 안에서는 인간들이 땀을 뻘뻘 흘리며 페달을 밟고 있다

 

 

오늘도 평화로운 이노카시라 공원입니다

 

*

무사히 보트 반납하고 다음 목적지인 카렐 차펙으로 간다. 

 

 

공원을 빠져나가는 길에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휴대폰을 들여다보고 있는 걸 발견했다.

뭔가 했더니 포켓몬고 하는 분들이셨던 것... 넘 귀엽...

 

 

 

11월이라고 해도 믿길 것 같은 풍경이었다. 도쿄의 공원들 산책은 언제든 어느 공원이든 그저 좋다 

 

 

할아버지들도 스마트폰을 소중히 꼭 쥐시고 포켓몬고를 하는 게 귀여움 포인트

 

 

그렇게 이노카시라 공원을 빠져나와

 

 

역 근처의 야끼도리집도 구경해 본다

뭔가 연기도 자욱하고 100미터 바깥부터 흥청망청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게 들어가 보고 싶었으나 구글맵 평점이 생각보다 안 좋더라

 

 

츄오센이 보이는 이 장소는 봐도봐도 질리지 않는 것

 

 

소소하지만 크리스마스 일루미네이션도 봤다.

 

 

리코 확대 안 되는게 숨막혀서 아이폰으로도 찍어봄

 

 

♥ Kichijoji

 

 

왔다 내 사랑 카렐차펙

 

작년에 지유가오카에서 처음 가보고 반해서 (그땐 사쿠라 실론티를 샀는데 맛도 맛이지만 향이 너무 좋아서 사무실에서 엄청 아껴 먹었다)

언제 또 가나아아 했는데 마침 키치조지에 제법 큰 지점이 있어서 가볼 수 있었다.

 

 

지유가오카 매장은 쇼핑몰 안에 엄청 작게 있었는데, 여긴 건물 하나를 번듯하게 쓰고 있음

 

 

어떻게 골라야 하나 고민하다가, 내 맘대로 10개를 골라담을 수 있는 패키지를 샀다

욕심쟁이라서 다 다른 걸로 삼 ‘◡’✿

 

 

메탄테 차도 있었음. 코난 좋아하는 친구 있는데 이거 사다줄 걸 그랬넫ㅜ_ㅜ

우려내고 시간이 지나면 색깔이 바뀐다는데 다음에 도쿄 갔을 땐 이걸 꼭 사와야겠다. 한정판이 아니길 바랄 뿐..

 

 

패키지들이 너무 귀여워서 자리를 뜰 수 없다 힝힝

계산할 때도 (선물용이 아니라고 했음에도) 포장지 하나, 묶음끈 하나 어떤걸로 해줄지 상냥하게 물어봐 주셔서 좋았고. 그 와중에 포장지고 끈이고 쇼핑백이고 하나같이 너무 귀여워서 선택하기도 어려웠다ㅠ 저 너무 행복해요ㅠ

 

 

목적 달★성

 

 

이제 키치조지를 떠날 시간이 되었다. 아쉽지만 내년에 또 올게

 

*

역으로 돌아가 게이오 이노카시라센을 타고,, 오늘의 저녁~밤을 보낼 나카메구로로 이동이동

 

 

시간 여유가 좀 더 있었으면 꼭 들러보고 싶었던 키치조지 역 스타벅스. 잘 보면 창 밖으로 열차 지나가는게 보인다

하루는 왜 24시간밖에 안되는 걸까... 아 물론 여행 와서만 시간 가는게 아깝다 평소에는...ㅎ

 

 

하루를 마무리하는 예쁨예쁨 휘황찬란한 일루미네이션 구경 @나카메구로~에비스는 투비컨티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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