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gabond/2017 京都, 大阪

다섯째날 : 호시노커피, 텐세이

만만다린 2018. 1. 1. 20:00

 

2017년 12월 26일

 

*

집가기 싫어요 웅앵ㅇ

 

 

오늘도 어제처럼, 그리고 그제처럼 게으른 탓에 체크아웃 시간이 임박해서야 일어난다..

 

 

전날 러시에서 산 것들이나 찍어봐야지 ㅠㅅㅠ

저 허니트랩 립밤 향도 넘 겨울 느낌에 촉촉하기까지 해서 요즘 나의 최애템이 되었다

 

 

이거슨 전전날 교토역에서 충동구매(?)했던 간사이 한정 타코야끼맛 프링글스

 

 

한국 와서 먹어봤는데 존맛이었음 ^ㅅ^

 

 

(쓰다 보니 어쩐지 쇼핑떼샷 느낌)

이건 둘째날 밤인가에 편의점에서 산 아부라소바 컵라멘....마찬가지로 한국 와서 먹어봤는데 물론 가게에서 먹는 것만은 못하지만 좋았어 흑

한국에도 이런 마제소바st 파는 가게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멘야하나비는 줄 너무 길단 말씀 ㅠㅠ

 

 

선물받은 이브이 인형까지 가방에 구겨 넣어 보았구요

 

*

....그렇게 쇼핑샷 다 찍고 짐 챙겨 체크아웃 후 도톤보리 산책 시작

 

 

마지막 날까지 아침을 포기 못하고 호시노 커피에 간다

 

 

간사이 로컬 브랜드로 유명한듯

 

 

드루가봅시다

 

 

어딜 가나 음식 모형이 있어 넘모 좋은 것이죠

 

 

내부는 옛날 코히-숍 느낌

 

 

아침의 부은 얼굴...

 

 

그리고 부은 눈...

 

 

프렌치 토스트를 시켜놓고 붙일거리들 정리하는 중

 

 

한입에 쏙 들어가게 잘 잘라주신 프렌치 토스트가 금방 납셨다

삶은 계란도 같이 주셔서 넘 좋았고 마요네즈 뿌린 샐러드도 마시쪄....물론 토스트의 부드러움은 교토 스마트커피에 비할 것이 못 되었지만, 사이드가 많이 나와서 정말 모닝 셋-토의 느낌이었다

 

 

배 뚠뚠하게 먹고 도톤보리 산책. 오사카스러운 풍경을 조금 더 만끽하다 갈래여

 

 

6년 전 혼마치 역에 숙소를 잡았을 때, 아침마다 몰려다니는 직장인 자전거 부대를 보고 놀랐던 기억이 나네 끙

 

 

오랜만에 보는 도톤보리 네온사인도 반가워라

(그와중에 고베규 스테키가 시선을 강탈하고 있다)

 

 

사람들이 드글드글해서 신기했던 아이스크림 가게

 

 

남바 힙스도 봄

 

예전에 여행책 같은 것에서 남바 힙스가 남바의 랜드마크다 어쩌구 저쩌구 이런 걸 봤어서, 아 그냥 특이하게 생긴 쇼핑몰인가 했는데....

알고 보니 빠칭코 가게들이랑 술집 등등이 잔뜩 모여 있는 건물이었다. 화장실 쓰느라 잠깐 들어갔다가 화장실이 너무 퇴폐적으로 생겨먹어서 깜짝 놀람;ㅁ;

 

 

계속 오사카스럽다는 말을 쓰고 싶은뎈ㅋㅋㅋㅋ아무튼 도톤보리와 오사카는 정말 특유의 느낌이 있는 동네인 것 같다. 나고야나 도쿄와는 또 다른..

 

*

그 와중에 아침 먹은지 1시간도 안 되었지만, 일본에서의 마지막 식사를 우동으로 정했다..

 

 

목적지는 이곳. 상호가 싸고 빠르고 맛있는 우동 소바인지 아니면 天政인지 알 수 없는 일....

밴드제이 사람들이 가성비 갑이라고 추천해줬던 우동집이어따

 

 

사실 들어오자마자 가게가 너무 허름해서 약간 당황함. 인근 노동자 분들이나 회사원들이 오며가며 가볍게 끼니를 해결하는 곳인 듯 했다. 그 와중에 한국어 메뉴판까지 있는 건 뭐였지;;;; 역시 세계 어딜 가나 가성비가 좋은 곳은 현지인이든 관광객이든 몰려들 수밖에 없나 보다

 

방금 후렌치토스트 죠진 걸 잊은 사람들처럼 우선 이나리 즈시 하나

 

 

유부우동을 시킴

 

간판에도 써 있듯이(....) 무척 저렴하고, 쾌속으로(패스트푸드인줄) 음식이 나오고, 양은 조금 적었지만 맛도 좋았다. 

역시 간사이는 우동이 맛있다더니 *ㅅ* 다음에 또 오게 된다면 고기와 기름이 가득한 니쿠우동을 먹어야겠다

 

마지막 오사카 산책은 투비컨티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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