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gabond/2017 名古屋, 犬山

둘째날 : 이누야마 도착, 료칸

만만다린 2017. 12. 1. 00:07

 

계속해서 2017년 11월 26일

 

*

이누야마로 출발

 

 

숙소에서 짐 찾아서 후시미역까지 파워워킹 후 나고야역까지 전철을 탔다.

 

이누야마로 가기 위해서는 빨간색 메이테츠선을 타야 했다. 공항에서 나고야 시내로 올 때도 탔던 사철이라 괜히 반갑고 구랬어..

인포메이션 센터에서 이누야마조킷푸를 사서 출발하였다.

 

 

나고야~아누야마유엔 역까지 왕복 티켓에, 이누야마 성 입장권까지 함께 포함되어 있는 혜자로운 패키지이다

나고야에서 뚜벅이로 이누야마 여행을 한다면 안 살 이유 x

 

 

새로 산 캐리어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김귤희

 

 

탑승. 어 근데 왠지 여긴 지정석같은데....결국 역무원이 오셔서 표검사를 당하였고 자유석으로 쫓겨났읍니다

 

 

 

앉아서 본 풍경. 잠시나마 행복했ㄷㅏ

 

*

 

 

30분 정도 걸려 빠르게 도착한 이누야마

 

 

나고야도 중소도시치고는 굉장히 한적한 편이라 히키코모리인 저는 행복했습니다만....

이누야마의 첫인상은 정말로 사람 그림자라곤 찾아볼 수 없는 한적함이었다. 사진 왤케 어두컴컴하지

 

 

극강의 고요함....그 와중에 친구분들끼리 삼삼오오 여행을 오신 할머니들이 우리 옆을 지나갔는데 참 보기 좋았다

 

 

캐리어 뽕에 취한 상태

스토퍼 기능에 완전 반해버려서 틈만 나면 저 버튼을 눌러 캐리어를 멈춰세우고 그랬음 (?)

 

 

진정하고 다리를 건너서 료칸으로 가보쟈

 

 

기소 강은 꽤 폭이 넓은 강이었던 것 같다. 몇 안 되는 건물들이 거울처럼 비치는 잔잔한 강.

 

 

저기 보이는 단풍언덕이 너무 예뻐서 오며가며 탄식함

 

 

저멀리 이누야마 성도 보인다. 흐린 날에도 한 폭의 그림

 

*

 

 

료칸 도착! 살면서 두번째 료칸이구나

 

 

로비에서 보이는 풍경....실화냐....

 

체크인 후 아주머니께서 료칸 시설과 방을 안내해주셨는데 어찌나 친절하시고 알아듣기 쉬운 또랑또랑한 일본어를 구사하셨는지....나 일본말 거의 못하는데 다 알아들어버렸잖아요(?)

 

 

오자마자 녹차부터 내려마시기 캬

 

 

따로 강이 보이는 방으로 지정하고 간 건 아니었는데, 운좋게 강뷰 방을 받았다

 

 

웰컴 과자들도 너무 알차고

자 이제 잘 우러난 녹차와 함께 기소 강을 내려다보며 하나씩 죠져보기로 하자 ㅠ3ㅠ

 

 

정말 분에 넘치는 호사를 누렸다. 교토나 다른 유명한 도시였다면 이 가격에 이런 방에 묵지 못했겠지. 이누야마 최고

 

 

우러나오다 못해 나중엔 사약이 되어버린 녹차

 

 

양갱부터 머거본다. 평소 즐겨먹는 류의 간식은 아니지만 오래간만에 먹으니 너무 달고 맛있었어....일본의 양갱이니 말해 뭣하리

 

 

료칸의 이름이 찍힌 센베

 

 

방도 이 정도면 깔끔하고 밤에도 따뜻했다

 

 

나고야 명물인 것 같았던 새우 센베. 공항에서도 팔더라

 

 

야금야금 먹으며 재즈를 듣다 보니 해가 천천히 졌다

 

 

어디가 하늘이고 어디가 강인지 알 수가 없구 'ㅅ'

 

 

무ㅓ지 이건 잘못 찍혔나

 

*

그리고 저녁 먹기까지 2시간 정도 남아서 온천을 먼저 하고 왔답니다

 

온천은 사람이 거의 없어서 일단 매우 좋았고, 생애 첫 노천탕이어서 나름 특별한 경험이었다. 공기는 몹시 찬데 물이 뜨끈뜨끈하여 전혀 춥지 않게 느껴지는,,,★ 그렇게 한시간 정도 꿀빨다가 씻고 노곤노곤해진 채로 저녁을 먹으러 갔다. 생애 첫 가이세키 정식 투비컨티뉴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