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gabond/2017 東京

셋째날 : 요오기가 바로 요요기입니까

만만다린 2017. 11. 6. 22:44

 

계속해서 2017년 10월 29일

 

 

개드립 죄송..

 

 

낮잠 실컷 자고 밖으로 나와따. 아파 호텔 로비의 무지막지한 천정

 

*

 

 

오다큐선 타고 요요기하치만으로 갔지용

 

 

그리고 비는 이 때가 피크였다. 정말 미친 듯이 쏟아지기 시작했음.

전철에서 내렸는데 위에 천장 덮개랄까 그런 게 없어서ㅠㅠ 내리는 동시에 우산을 촤라랄라라락 펼치며 빗속으로 뛰어들어야 했다.

 

 

뭔가 공사중이었는지 출구도 매우 정신없었고

 

 

하지만 이런 분위기의 역은 처음이야....

 

 

모든 것이 슬로우 모션 같아 보였다.

 

*

원래의 목적지는 푸글렌이었다. 하지만 바지 밑단을 다 적시며 비를 뚫고 도착한 그곳은 만 to the 석....진심 울뻔함....

 

 

아쉬운 대로 옆의 Bondi 카페로 갔는데

 

 

??!!!!!??? 분위기라는 것이 폭발해버리잖아 여기도???!!

 

 

일단 커피를 시켜본다

 

 

아사이볼도 시켜본다. 힙스터 된 것 같아 뿌듯함

 

 

할로윈이라고 이렇게 호박 파이도 서비스로 주시고 그러시면,,,,

저는 앞으로 요요기 간다는 사람들한테 여길 추천해버리게 될걸요 사장님,,,?

 

 

아사이볼은 다 먹고 나니 팥죽의 그것과 유사한 비주얼이 되었다

 

 

희희

약간 외쿡, 그 중에서도 서방세계에서 온 히피 여행자들이 좋아할 것만 ㅏㄱㅌ은 분위기였다. 

내가 멕시코에서 자주 다니던 곳들도 딱 이런 분위기였는데 너무 그립고 그래 ㅠㅠ 흑흑 ㅠㅠ 사장님들 잘 계세요...? 제가 몇년째 안 가서 허전하지 않으세요....? 응 아니라고...?

 

 

카운터는 이렇게 생겼답니다

 

원래 이날은 요요기에 갔다가 롯폰기로 가려 했는데. 아무래도 이런 날씨에 모리타워에 가 봤자 아무것도 안 보일 것 같고....뭣보다 푸글렌이 너무 아쉬웠으므로. 그냥 롯폰기를 다음 날로 통째로 미루고 푸글렌을 다시 가 보기로 했다. 신의 한 수였달까 8ㅅ8

 

 

대체재였지만 넘나 잘 쉬다가 간다

 

 

이사진 넘모 조은걸

 

 

다시 사정없이 쏟아지는 빗속으로 나가본다

 

*

 

 

위치

다행히 이번에는 창가에 예쁘게 2인석이 나 있어서 앉을 수 있었다

 

 

Ø <- 이 글자를 보면 호기심이 동하므로 저 빵을 시켜보았다

 

 

내부 분위기는 대강 요런 느낌

 

 

뜨신 라떼였지만 유리컵에 주셔서 신기

막 시큼하거나 꼬수운 느낌은 없고 부드러운 맛이었던 것 같다. 벌써 맛이 기억이 안 나고 그러네 하핳

 

 

잡지 이것저것 가져와서 읽어봄

 

 

표지에 있는 사진 같은 게 있는 줄 알았는데.... 그냥 기묘한(?) 인테리어 소품들만 가득한 잡지였다

 

 

나의 에스프레소. 맛났음

 

 

빵이 안 나와서 한참 기다렸는데 알고 보니 직접 가져다 먹어야 하는 거였음

밖에는 코코넛, 안에는 커스타드 크림인 빵이었다. 맛은 평범. 푸글렌에서는 커피만 먹자 우리

 

 

로고가 넘나 좋

 

 

나와 보니 비가 그쳤다. 근데 가게의 예쁨 실화니? ㅠㅠㅠㅠ

 

 

비가 그치고 나니 그제서야 요요기가 얼마나 좋은 동네인지....알게 되었다....아까는 거의 전쟁통에 피난 가는 느낌이었는데

 

 

기분 좋아져서 쓸데없이 자판기도 찍음

 

 

가게 안의 사람들이 다 쳐다보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나의 사진도 남긴다

 

 

달도 반짝 떠버림. 이렇게 짧은 시간에 맑아질 줄은 몰랐다....

야후 날씨에 9시부터 비가 그친다고 했는데 신기하게도 예보가 딱 맞았다네

 

 

그리하여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요요기 산책을 시자칸다

 

 

안녕 푸글렌

 

 

걷다가 발견한 예쁜 남의 집

 

 

두리번 두리번

 

 

두리번 두리번 (2)

 

 

간판의 힙함이 범상치 않다

 

 

아까 떠내려갈 기세로 내리던 비는 도대체 다 어디 갔냐고....

 

 

여기도 담에 꼭 가봐야지 했던 곳. 간판 스고이

 

 

그야말로 온 동네 힙스터들은 다 모여들 것 같은 분위기

 

 

걸어다니는데 어찌나 기분이 좋던지. 이날 하루 종일 비 쫄딱 맞고 다닌 걸 보상받는 기분이었다.

동시에 내일 날씨가 얼마나 좋을지 기대가 됨 *ㅆ*

 

 

모노클도 봄

 

 

남자분들 물건 예쁜 걸로 셀렉 많이 해놓고 파는듯 구경가보고 싶어따

 

 

역으로 돌아가는 길. 무서운 남의 집 앞ㅇㅇ

모랄까 할로윈 분위기로 꾸며놓고 즐겁게 지내는 이 집 사람들 누군진 모르겠지만 부럽기도 했다.

 

 

요요기하치만 역 앞의 거리

 

 

흑백으로 찍으면 과거사진같아짐

 

*

 

 

 

하루의 마무리로 호텔 앞 로손을 털어본다

 

 

묵직

 

 

닛신 컵라면 중에 아직도 못 먹어본 맛이 이렇게 많다니

 

 

시바댕댕이도 팔고 있었다

 

 

 

졸귀탱이였는데 사올걸 그랬나

 

 

하이볼 캔을 사먹어봄. 앞으로 캔은 안 먹는 것으로 ^ㅅ^

 

 

그리고 이거 존맛;; 나고야 가면 3통 사올 것이다

 

이러케 셋째날도 성공적 마무리 후후

 

반응형